시스템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크로악 처음 데뷔한 5판 시절부터 지금까지 슬란 미라 컨셉을 대체로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됨.

특히 룰 굳어진 7판부터는 최후로 갈긴 마법의 잔재라는 전용마법 '잇자의 구원'만 뿌릴 수 있던 마법사라 하기도 뭣한 마법 포대였음.

그런데 딱 한 번 완전 이질적으로 크로악이 미친 놈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게 6판임.

참고로 아마 이 때 지땁에서는 각잡고 크로악을 리자드맨 간판 스타로 밀어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더라.

같은 시기 그래도 수장급이던 마즈다문디가 룰은 커녕 얘도 있다고 한 문단 소개만으로 끝나는 역대 최악의 굴욕을 맛봤거든.

이때 나온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크로악 스펙이 대강 어찌 되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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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특룰

The Spirit of Venerable Lord Kroak: 당시 슬란은 마법 쓸때 다른 슬란, 스킹크 프리스트의 LOS만 활용할 수 있었는데 크로악만 걔들 통해서 직접 지 마법도 씀.

Shield of the Old Ones: 접근전 들어가면 3++로 깎이는 2++와드. 당시에도 일반 슬란들은 4++. 덤으로 당시 크로악의 '액면' 스펙은 t6 w8.

First Generation Spawning: 당시는 슬란은 세대를 정해줄 수 있었는데 세대를 높이면 세대별 보너스를 누적으로 다 가져다 먹었음.

2세대도 이미 w+2, 주문 사용시 추가 다이스 등의 온갖 혜택을 가져다 먹음. 물론 이미 w8이신 크로악도 당연히 이거 가져감.^^

게다가 1세대랍시고 5세대부터 가져가던 캐스팅 밸류 보너스는 +2로 강화되고 다른 판본에서는 마즈다문디 전용주문이던 'the ruination of cities'도 지가 씀.

매직템

Standard of the Sacred Serpend & the Glyph of Potec: 크로악과 베이스 컨택하면 사격 페이즈에 오토힛 s3 한 방씩 맞음. 패닉도 유발하고 악마나 영체 상대로는 s5.

Golden Death Mask: 크로악을 노리는 사격과 근접 공격은 모두 투힛-1

Ceremonial Mace of Malachite: 크로악한테 휘두르는 매직 웨폰은 전부 핸드 웨폰으로 간주함

Amulet of Itza: 마법저항(2) + 자기편 파워 다이스 풀과 디스펠 다이스 풀에 각각 다이스 하나씩 추가

6판이면 스톰 오브 카오스가 한창이었을텐데 이 놈은 대체 왜 올드월드의 존망과 에버초즌의 명줄을 망치 든 도기린 따위에 맡기고 계셨는지?

어쨌든 이후 제정신을 되찾은 지땁은 마즈다문디를 되돌리고 황금 옥좌에 엔진달고 나온 케로로 엠퍼러는 미라로 되돌려 놓음.

그런데 그러고도 끝까지 마즈다문디 모델은 안내줬던거 보니 얘들 크로악뽕이 아니라 그냥 마즈다문디가 싫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