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M씨가 모판이랑 헤어지는 건 이미 정해진 것 같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를 해볼까 생각해봤다.

치기어린 실수라고 해도 아마 틀리지 않을 것이다.

발단은 STM씨가 썼던 이 웨이보다. (지금은 이미 지워짐) 벽람항로의 이벤, 37씨의 웨이보를 리프{※리트윗 같은 것인듯}한 STM씨의 말 '공식은 전소R같은 공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저 일부의 전소 유저가 반론해왔지만, 다음날 벽람 이벤이 그 꼴이 나자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어버렸다. 왜 갑자기 벽람을 추켜세우고 전소를 까야 했어야만 하는건가, 그날 밤 생방송을 했던 STM씨는 반쯤 울면서 모판과의 과거를 이것저것 이야기해나갔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랑이 너무 격해서 증오로 변해버린 것이다. STM씨가 봤을때, P7과의 승부가 정해지고 난 뒤에 전소는 '변화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생각을 픽시브에 올려 여러 논쟁을 불렀다.

HMSDoY는 원래 STM씨가 담당할 예정이었으나 몇번이나 고쳐도 그림이 통과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木Shiyo가 담당했다.

초조하게 POW에 상응하는 DoY로 그려주고 싶어하다 보니 어느샌가 게임은 무거운 부담이 되어버렸다. 후소급도 바이슨씨가 맡게 되었다.

뱅가드 개조도, 베르니 스킨도, 쿠투조프도 여러가지로 노력해도 다른 사람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잘못된 길(꼬추라던가)에 들어서기도 하였다.

6구축대의 초기 디자인은 스쿨미즈였는데 스즈란은 그걸 잠수함 전용이라고 말하였고, 치마도 입힐 수 없어서 지금처럼 디자인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나온 팡타스크는 어째서인지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그걸 보고 평상심을 잃어버려 유명 일러레라면 그냥 받아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소유즈도 무르만스크도 다른 일러레로 담당이 바뀌어버리고, 타슈켄트 개조도 그리고 싶었지만 스즈란이나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을 때 당분간은 필요없다는 말을 들어서 모두에게 전소로부터 떨어져나가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요는 전소로부터 시작한 일러레 생활이 전소에 너무 깊게 얽혀서 뗄수가 없게 된 것이다. 전소를 제일 우선으로 하고 싶지만, 어째선지 스즈란의 일 권유도 불안해져서 거절했다. 무슨 일이 있으면 금세 웨이보에서 폭발하거나 싸우거나 옹호하는 팬들에게도 분노를 부딪혔다.

이제와서는 이미 모판은 자신을 포기한게 아닐까 해서 다른 게임으로 가기로 하였다, 벽람 건도 전소 유저와 맹렬하게 싸워서 생방송에서 쏟아내었다. 스즈란도 다른 일러레도 밤새 충고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다음날 아침 전함소녀 공식 웨이보는 바이슨 씨의 후소 스킨을 올렸고, STM씨도 스즈란도 서로를 커버하는 것을 취소하였다. 실제로 모판이 한 일은 STM씨에게 있어서는 어느 의미로는 해탈일지도 모른다. 그림은 자꾸 통과되지 않고, 일거리 찾기도 잘 되지 않고,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만 가는 그런 기분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다.

말하기 힘든 부분은 모판측으로부터 말하고, STM씨는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고 냉정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지만 어제의 웨이보를 보고선 아직 어린애구나, 하며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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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완벽하진 않습니다만 최대한 노력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