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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 공백제외 12000자 감평나왔습니다.

ㅇㅇ(27.117) 2018.11.22 06:56:22
조회 222 추천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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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평 들어가기전



1.


사람들이 어떤 책을 사보기에 앞서, 최소한 그 소설의 장르(판타지 소설)는 말할 것도 없고 대충 어떤 내용인지 정도는 검색하고 산다고 생각한다.


판타지 소설이라고 띡 쓰고 끝내지 말고 이 소설이 어떤 내용이고 세부적인 장르는 어떤 건지(코믹인지 이세계물인지 정통파인지) 설명을 하고 강평을 부탁해라.




너는 판타지 소설 코너에서 그냥 아무거나 고른다음 계산 끝내고 읽어보냐?


나는 최소한 줄거리가 어떤지는 알고 사보는데.


이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읽으면서 파악하는 건 존나 큰 고문이다.



왜 사람들이 자기 소설 홍보를 안하는지 모르겠다.





2.


진행되는 감평 스타일은 원문 아래 내 생각을 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니 생각과 다르다면 그부분은 인지하는지, 스스로 생각하면서 읽도록 해라.




3.


쓰다보니 내가 쓴 거랑 니가 쓴 거랑 헷갈려서 내가 쓴 거는 진하게 넣을게.




성전은 여기서 시작할까요?



존나 코믹스럽네.


존나 라이트한 제목이네.





약 7년전 저주받은 땅. 아나테마 령에서 태어난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각 국가에서 귀중한 인재를 1명씩 선발하였으며 인간 영웅 2명과 엘프와 수인 영웅이 1명씩 모여 마왕 토벌대를 결성하였다. 4인의 영웅들의 이름은




(휘겐바르 마을)에서 파견 된 인간 영웅 발렌 잔 센티얼




(그라시아 교국)에서 파견된 고위급 사제 비숍 베르타 홀린




(엘프의 나라 마라비샤 왕국)에서 파견 된 판델 던 에스트레아




(수인의 나라 블라타 공화국)에서 파견 된 산타 세레나 등등




영웅들은 마왕 토벌대를 결성한 뒤 마수들과 마족들의 토지인 아나테마 령으로 곧바로 향하였고, 아나테마 령에 도착 한 뒤로는 끊임없이 마족, 마수들과 교전하였다. 더 이상 까마득해 셀 수도 없을 만큼 적들을 베어나가며 나아갔을 때는 어느 덧 마왕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마왕과 치열하고 장렬한 전투 끝에 마왕을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영웅들도 사망했다거나, 죽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존나 라이트하지 않네.


첫 문단 '약 7년전 저주받은 땅'이라는 부분부터가 나는 라이트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놓고 말하고 있네.


전체적인 구성이 소설 프롤로그가 아니라 플롯 쓴 거 같네.


그리고 존나 TMI네. 왜 이렇게 귀중한 인물 정보를 마구 흘리는지 알 수가 없네.


무슨 게임 회사 게임정보-세계관 누르면 나오는 거 보는 것 같네.








1. 도피




그라시아 교국 교황성 내 성녀의 방 ㅡ




“하아하아…. 성녀님..! 여기서 도망쳐야 합니다”




문이 ‘쾅’소리를 내며 열리고 그라시아 교국의 대교주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뜬금없이 꺼낸 말 이였다. 침대만 하나 덩그러니 있고, 물건 하나 없는 방에서 새 하얀 보름달과 그 주변에 흐릿하게 빛나고 있던 별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성녀는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체통을 지키세요. 대교주님 그렇게 헐레벌떡 뛰어와서 뜬금없이 도망쳐야 한다니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설명 할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우선 서둘러 채비를 마치시고 도피하셔야 합니다.”




대교주의 얼굴이 식은땀을 흘리며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여러 가지의 감정이 섞여 있는 듯 했다. 절망, 공포, 슬픔 등. 형용하기 어려운 얼굴 이였지만 성녀는 눈 하나 깜빡 하지 않았다.





여자가 당황한 걸까 눈하나 깜짝하지 않은 걸까 존나 궁금하네.




“아무런 설명도 안 해주시고 느닷없이 도피해야 한다라... 대교주님 제가 교국을 떠나는 순간 교국과 교국민을 지키는 결계가 무너지는 것은 알고 말씀 하시는 것이겠죠? 진정하시고 차근차근 설명부터 해 주시길 바랍니다.”




“…..용서하십시오. 성녀님 시간이 없으니 잠시 눈을 붙이고 깨어나시면 그때 설명 드리겠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성녀님.' 마침표 정도는 찍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


교국을 떠나는 순간 교국민을 지키는 결계가 무너지는 핵우산같은 여자 방에 대교주가 문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는 설정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






“이게.. 무, 무슨…”




대교주의 손 끝이 한 순간 반짝 빛나기 시작하더니 이내 잠잠해지며 성녀는 의식을 잃어갔다.










갑자기 존나 심각한 이야기가 노잼 필력으로 펼쳐지니 촌극이 따로 없네.


하나하나 짚으려면 끝도 없어서 몇줄 사이에 펼쳐진 가독성 헤치는 요소만 찝어봤어.






***




“성녀님.. 아침 식사 시간입니다. 내려오….?”




다음 날 아침. 교황성 안이 발칵 뒤집혔다. 성녀가 있어야 할 시간에 없었으니 당연한 것 이겠지.




차라리 저 촌극을 삭제하고


그라시아 교국의 교황성 안에 '성녀가 실종됐다'라는 소문이 나돈 것은 정숙한 그곳을 소란스럽게 만들기 충분한 화젯거리였다.


저도로 한마디로 요약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





“성녀님이 어딘가에 도주라도 한 건 아니신지?!”




“호들갑 떨지 말게나. 화장실이나 목욕하러 가셨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당연히 여 사제에게 확인을 부탁했으나 화장실이나 욕탕에는 안 계신다고 하셨네.”




남 사제들은 눈을 크게 뜨고 서로를 응시할 뿐 이였다.




“미치겠군.. 교황님께는 아뢰었는가….?”




“아직일세 지금 보고 드리러 가야 한다만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구만..”




“후…. 일단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군.”




“교황님은 지금 어디에 계시지?”




“지금쯤 대 예배실에 계실걸세. 우선 서둘러서 보고하세나.”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남 사제 중 한명이 서둘러 대 예배실로 향하였다.




똑똑ㅡ




“누구인가 한참 기도 중 이거늘”




“교황님 리벤 사제입니다. 급히 보고 드릴 것이 있습니다.”




대화에 무게감이 하나도 없네.


무슨 대저택 말썽꾸러기 꼬맹이 하나 밥먹을 시간에 사라져서 하인들이 찾는 것 같음





ㅡ 끼이익




예배실의 굳게 닫혀있는 것만 같던 문이 열리고 엄숙한 표정의 교황이 나왔다.




“무슨 일이지. 신성한 예배 시간을 방해할 만큼의 중요한 일 인겐가?”




“그것이.. 성녀님께서 사라지셨습니다.”




극도로 긴장한 탓인지 사제의 목소리는 기어 들어가는 듯 했다. 보고를 받자마자 교황은 잠시 당황한 듯 싶더니 이윽고 얼굴이 붉어지며 언성을 잔뜩 높여 고함쳤다.





저 한마디에 교황이 얼굴 붉으락푸르락 되서 고함치는 이유가 납득이 안가는데.






“뭐야…?! 그걸 왜 이제서야 보고하는가! 당장 성녀님을 찾아라...!! 교국의 결계가 풀리진 않았으니 교국 안에서 벗어나지는 못 하셨을게야. 이런 때에 대교주는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겐가?”




“그.. 대교주님은 어제 급히 교국 시찰을 나가셔서 일주일 간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이…..!! 우선 시찰나간 대교주는 당장 불러들이고 팔라딘 니도어를 한시 급히 호출하라!”




존나 납득 안가는데 지들끼리 심각해졌네.


마치 교황이 옆에서 대교주가 성녀 납치하는 거 훔쳐보다가 옳다구나 하고 연기하는 게 아닐까 의심이 될 지경이네.




팔라딘. 그라시아 교국의 단 3명뿐인 일개 여단을 통솔하는 최고위급 성기사다. 팔라딘이 되기 위해서는 신성력을 정밀하게 잘 구사 해야 하며 흔들리지 않는 신앙심과 무기 숙련도 또한 높아야만 한다. 여성 최연소로 팔라딘이 된 니도어는 19살이며, 평소 성녀와 가장 친분 있던 사이였다





“….예 교황님의 뜻대로”




***




대예배실의 큰 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렸고, 한 여성과 건장한 체격의 남성 2명이 함께 들어왔다. 세 사람은 교황에게 경의를 표하고 한쪽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왔는가 갑작스레 호출하여 미안하군. 니도어…”




“아닙니다. 루베르 니도어. 교황님의 호출 명을 받고 서둘러 달려왔나이다. 무슨 일 이신지요?”




대예배실의 창문 틈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어오더니 그녀의 불이 일렁거리는듯한 적색의 장발과 그에 대조되는 바다처럼 잔잔한듯 한 푸른색의 눈이 부각되었다. 그녀는 교황의 전례 없는 갑작스런 호출에 잔뜩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성녀님이 사라지셨다네…”




“예...? 그, 그럼 설마 성녀님께서 도망이라도 치셨다는 겁니까?”




납득 안가는데 지들끼리 심각함 시즌2




“아니, 성녀님이 도망 치실리는 만무할 터... 혹 납치가 아닌지 생각되는군. ”




납치 같다는 교황의 말을 듣는 순간 니도어의 눈은 잔잔하던 바다가 마치 성난 파도라도 일어난 듯 일렁거리고 있었으며 입술을 어찌나 꽉 깨물었는지 입가에서는 선혈이 흐르고 있었다.




글 못쓰는 새끼들 특) 선혈, 선율같은 어려워보이는데 좆도 아닌 말 좋아함.




“…..팔라딘인 이 루베르 니도어 제 목숨을 걸어서라도 성녀님을 납치한 이단자를 척결하고 성녀님의 머리카락 한 올 상하지 않게 모셔오겠음을 위대한 유일신께 맹세합니다.”




“부탁하네. 아직 결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교국 내에 있다는 것이니 서둘러 모셔오게.”




“존명. 모든 것은 유일신의 섭리대로.”




그렇게 니도어는 교황의 한 손에 입을 맞추고 교황성을 신속히 빠져나와 자신의 전령군에게 명을 하달하기 시작했다.




“내 산하에 있는 루멘 여단을 신속하게 소집시키고 여단이 모이는 대로 병력을 넷으로 나누어 각각 동 서 남 북에 있는 성문을 봉쇄하라.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증명 해내지 못하는 자는 가차없이 베어라. 명령에 불만이 있거나 불복종 하는 자가 있다면 직접 처벌을 내릴 터이니 바로 알리도록.”




루멘여단. 루베르 니도어가 이끌고 있는 여단이며, 팔라딘은 대략 4천여명의 최정예 병사로만 이루어진 여단을 지원받는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니도어님께서는 어디로 향하시는지요?”




“나는 연대를 이끌고 마을로 내려가 성녀님이 계실만한 곳을 샅샅이 뒤져보겠다.”




“예 명을 따르겠습니다..”




니도어의 분노는 극에 달해있는 듯 하였다. 명령을 전달 받은 전령군은 더 시간을 지체 하면 그녀의 분노에 집어 삼켜질 듯 한 공포에 서둘러 여단을 소집하고 이내 지시대로 병력을 넷으로 분할시켜 동 서 남 북 방향으로 보내어 성문을 봉쇄 시키라 전했다.




이지랄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젠데 어떻게 그렇게 국에 물넣듯 호다닥 성녀를 빼왔는지 역으로 집중이 안될 지경




***




“으으… 머리가… 여긴 어디지?”




성녀가 일어나고 깨질듯이 아픈 머리를 붙잡으며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성녀는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러보는 성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썩을 대로 썩어 곧 부서질 것 만 같은 나무 문, 낡은 침대와 자신에게 덮혀져있는 쾌쾌한 냄새 가득한 이불, 또 어두컴컴한 방을 조금이나마 밝혀주는 랜턴만이 보였다.




“이게 무슨... 그러고 보니 대교주님의 손가락 끝에서 순간 빛나는걸 본 뒤로 정신을 잃었었는데”




그 순간 누군가의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성녀는 서둘러 이불을 덮어쓰고 눈을 감고 귀에 신경을 집중 시켰다.




ㅡ파사사삭




“아... 또 부서졌네 망할놈의 문이”




낯선 목소리에 성녀는 슬며시 실눈을 뜨고 남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훤칠한 키와 언제 감았는지 모를 떡진 듯한 장발머리 그리고 몇년 간 정리안한 듯한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남자가 부서진 문의 손잡이를 들고 투덜거리며 서있는 것이 보였다.




"하아... 짜증나는군. 야 성녀 깨어난거 다 안다. 자는 척 하지말고 어서 일어나"




"교국민분들도 제 얼굴을 모를 터 인데 제가 성녀인것은 어떻게 아시는거죠?"




깨어 있던 것을 들키자 성녀는 적잖게 당황해 하였고, 남자는 그런 모습을 보곤 넌지시 비웃는듯 했다.




"어떻게 알긴, 널 나한테 맡긴 높으신분께서 말했으니 알겠지."




"맞아 대교주님, 대교주님은 어디에 있으시죠?! 이런 짓을 저지른 경위라도 들어봐야 합니다...!!"




"아 그 사람이 대교주였어? 뭐 잘 모르겠다만 그 자는 누군가가 부른다며 급하게 떠났어. 나에게 의뢰 하나를 맡기더군. 너를 대략 1년간 지켜달라면서 말이야."




성녀 없으면 교국민들 다 뒤진다고 안했냐?




"지...켜달라고요?"




성녀는 혼란스러웠다. 대교주가 자신을 납치해놓고서는 이런 꾀죄죄하고 예의따윈 개한테나 줘버린 사람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교국민들 다 뒤진다매. 난 그게 더 이해 안가는데.





"그래, 난 용병이거든. 이 짓도 질려서 일도 정리하고 의뢰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말이야, 보석과 금화를 한 상자씩 건네주더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전재산이라면서 말이야. 평생 먹고 살 수 있는데 의뢰를 안 받을래야 안 받을수가 있나."




성녀는 남자의 이야기를 듣더니 생각에 잠긴 듯 침묵을 유지했다. 그 모습을 본 남자는 랜턴 손잡이를 만지작 거리며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 넌 그냥 나랑 약 1년간 여행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거니깐. 그 전에 네 이름부터 알려주지. 언제까지 성녀나 너라고 부를 순 없을 것 아니야?"




"웃기지마세요. 당신같은 사람이랑 여행다니고 싶지도 않고, 저는 이 교국에서 한발짝도 안나갑니다. 저의 존재는 교국민과 교국을 지키기 위해 있으니깐요. 그리고 남의 이름을 묻기 전에 자신의 이름부터 알려주는게 예의입니다. 반말도 자제해주시죠 ."



성녀가 남자를 노려보며 줄줄이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성녀가 이런 성격이였나? 뭐 아무래도 좋지. 내 이름은 피엘 번 클라드다. 아까도 말했듯이, 일개 용병이지. 그리고 반말 하지말아달라라... 그건 싫다. 아니꼬우면 너도 말 놓던가."





피엘 시발놈아 교국이 위험하다고 개새끼야




"하아.. 뭐 바라지도 않았으니 됐네요. 그리고 당신같은 이단자에게 '성녀'나 '너'라고 불리는 것은 제 쪽에서 사양이니깐요. 제 이름은 블로썸 폰 렌디아. 아시다시피 그라시아 교국의 37대 성녀 입니다."




자기가 성녀라는 사실을 안다고 존나 마음 푹 놓고 정체 다 까발리는 거 아니냐?





렌디아는 피곤한 듯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하였고, 이내 침대에서 내려와 클라드와 마주섰다. 클라드는 그런 렌디아를 쳐다보며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짓고는 어깨를 으쓱 거렸다.




"그래 앞으로 렌디아라고 부르도록 하지. 그런데 렌디아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성녀는 성년식을 치루는 교국민 여성 중 단 한명만이 선택받는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선택받은 여성은 등에 성흔이 새겨지면서 성년식을 치루기 전의 기억이 말소 될 터인데 너의 그 이름은 교회에서 받은건가?"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고있는거죠? 그 정보는 교국내에서도 아는 자가 손 꼽힐정도인데....."




그걸 아는 년이 물증도 없이 정보 몇개 안다고 술술 이름까지 밝혔냐?




"뭐가 그리 대단한 정보라고.. 성녀는 지나친 신성력을 부여받는 그 부작용으로 인해 25살 안팎으로 몸이 소멸한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교국의 극비정보를 눈에 훤히 꿰고있다는 듯 담담한 클라드를 보고있자니 렌디아는 마치 몸에 서기가 감도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의문점이 하늘을 찔렀다.




"클라드...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그 대주교를 이새끼가 고문하고 죽인 게 아닐까?





"이미 말하지 않았나."




"잘도 그런 정보들을 알고 있으면서 평범한 용병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그 대주교를 이새끼가 고문하고 죽인 게 아닐까?





"아아~ 그래 용병 이전에 한 일은 있었지. 근데 그건 별로 말하기 껄끄럽군. 그것보다 슬슬 떠날 준비나 하지. 지금쯤 너가 사라진 것을 눈치챈 교황성은 난장판일테니 말이야"




클라드가 렌디아의 팔을 잡으려는 순간 렌디아는 강하게 경계하며 뿌리쳤다.




"손대지 마시죠. 저는 당신한테 지켜달라고 한 적도 없고 교국을 떠난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갈꺼면 혼자 가세요. 저는 교황성으로 돌아갈테니"




ㅋㅋㅋ 이름까지 알려준 주제에 뭘 튕기냐 개어이 털리네 ㅋㅋㅋㅋㅋㅋ




"미안하지만 의뢰인이 부탁한 것이 두가지야. 널 지켜주는는 것과 너를 데리고 교국에서 나가는 것이다. 괜히 귀찮게 만들지마. 아니야 돈도 이미 선수금으로 받아서 상관 없을텐데 그냥 죽이는것이 좋을지도..."




그 대주교를 이새끼가 고문하고 죽인 게 아닐까?



렌디아가 자신의 손을 뿌리치자 클라드는 한숨 쉬며 설명을 하다 귀찮은듯 혼잣말로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바, 방금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클라드의 혼잣말을 들었는지, 렌디아가 긴장한 듯 침을 꼴칵 삼키기 시작했다.




"...혼잣말이야 그것보다 지금부터 너에게 선택권을 주지. 나와 같이 교국을 나갈 것인지, 아니면 여기서 내 손에 송장되던지."




클라드가 조곤조곤 말하고 있는 모습이 렌디아의 눈에는 마치 악마의 모습이 비춰지는 듯 했다. 처음 느껴보는 살기 때문일까 너무 긴장한 탓인지 렌디아의 다리가 풀리며 털썩 주저앉았다.




"하, 할 수 있다면 죽여보시죠. 저는 이래뵈도 성녀. 공격마법은 배우지 않았지만, 제 몸 하나정도는 건사할 수 있어요."




렌디아는 공포에 마비되었는지,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며 혀가 말이 듣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정신차리고 서둘러 자신의 주변으로 결계를 펼치기 시작했다.



캐릭터 붕괴되네.

초장에 대주교가 문 벌컥 열때는 눈하나 깜짝 안했다면서 공포에 마비가 되네.





"...결계라 미안하지만 그딴 건 나한테는 못 써먹어. 애초에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나? 교국민이 아닌 외부인이 결계가 펼쳐져 있는 교국 안에는 어떻게 들어왔겠어?"




클라드가 손을 뻗으니 결계가 손쉽게 꿰뚫렸다. 그렇게 클라드가 렌디아의 팔을 다시 한번 잡자 렌디아가 경악하기 시작했다. 결계가 잘못된 것은 결코 아니였다. 그렇다고 결계가 깨진 것도 아니였다.




"말도 안돼. 무슨 잔재주죠? 시전자가 허가 한 자가 아닌 이상 그런식으로 결계를 뚫는다는 것은 교국의 최고위급 기사 팔라딘들과 비숍들도 아니, 어느 누구도 불가능한 일일텐데...!"




"시끄러워. 그만 피곤하게 하고 가자. 네 장단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오래 소비했어."




렌디아의 팔을 잡아 끌어들이며 클라드는 귀찮은듯 렌디아를 자기의 어깨에 들쳐맸다.




"이, 이잇! 이거 놓으세요! 뭐하시는건가요"




"한번만 더 입 열면 그 입 꼬매버린다?"




그렇게 클라드는 오두막을 나와, 이내 서둘리 발걸음을 옮겨 북쪽 성문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2. 탈국




"...저기요 클라드 언제쯤 내려주시죠"




몇 십분간 클라드의 어깨 위에서 발버둥 치다 기력을 다한 렌디아가 체념한 듯 물었다.




"나도 솔직히 힘에 부치는데... 대충 저 언덕만 넘어가면 북쪽 성문이 보일테니 언덕만 넘고 내려주도록 하지."




"도망 안치겠다고 유일신께 맹세할테니 지금 내려주세요. 들쳐맬꺼면 제대로 매쳐주시지 클라드의 어깨에 자꾸 배가 쓸려서 따갑잖아요."




배가 쓸려 나는 통증탓인지 렌디아의 얼굴이 점점 구겨져만갔다.




"... 렌디아 네가 내 어깨 위에서 발버둥 치지만 않았어도 안 아프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안드는건가?"




"강제로 끌고 가는 사람이 누구인데요?"




"한번만 더 말 대답 하면 식사나 잠잘 때 빼고는 항상 들쳐매고 다닌다."




클라드의 말에 렌디아의 머리에서 수십 수백번 클라드의 어깨에 매쳐지는 것이 그려지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좌우로 힘껏 고개를 휘젓기 시작했다.




"아, 알겠으니깐 당장 내려주시죠. 지금도 쓸리고 있어서 아프다고요."




"네 말대로 내려주긴 하겠다만 얌전히 좀 굴어"




"싫다는 사람 데려온 사람이 누구인데..."




다시 들쳐매지고 싶진 않았는지, 렌디아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할 말 있으면 큰 소리로 말해. 안들린다."




"하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것보다 교국을 빠져나가서 어디로 갈 계획이죠."




"글쎄, 우선 아나테마 령을 거쳐 블라타 공화국으로 갈까 생각하고 있다."




아나테마 령. 지금으로부터 약 7년전 아나테마 령을 다스리던 마왕이 영웅들의 의해 토벌된 뒤로는 온갖 마수와 마족이 통제불능 상태가 된 땅이라 배운 렌디아가 제정신이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제정신이에요?! 돌아서가면 될 것을 굳이 지나쳐서 간다고요?"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이잖나. 그리고 곧 교국에서 추격조도 보내올텐데 아나테마 령에 들어서면 알아서 나가떨어지겠지."




"...그 말 정말 진심이에요?"




"진심이지 그럼, 거짓이게? 그리고 아나테마 령은 너가 생각하는것보다 위험한 곳이 아니야."




여기까지 생각: 쓰기 힘든 성녀 실종사건은 대충 때우더니 쓰기 편한 부랑민+성녀 노가리는 존나 길게 쓰네.





렌디아가 어이가 없다는 듯 클라드를 바라보자 클라드는 그저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일관할 뿐 이였다. 그렇게 두사람이 티격태격 하다보니 어느덧 언덕을 넘고 있었다.




"저기 북쪽 성문이 보이긴하는데 성문을 봉쇄했군. 저 병사들은.... 교황군인가?"







걍 노골적으로 힘숨찐물 나오는 것 같아서 스크롤 내림.



감평 끝났습니다. 알아서 수습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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