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계를 조진다 --> 동인계만 부서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건 짹짹이들만의 생각이고 실제론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내가 어제 념들에 올라간 여러 글들을 보면서 차암 많은 것들으 느꼈어. 이건 여기있는 웹갤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 그게 판이 바뀌고 있어.

당초 위대하신 ㄷㅁ의 계시 아래 우리는 동인계를 불살라버리겠다는 의미로 움직였잖아? 그 명분은 숨통을 틀어막아

목표로 지정한 저 ㅈㄲ들을 박살내는 거였고. 그리고 그게 한 달이 지났어. 예상보다 훨씬 가시적이라고 많이들 좋아하고 있지.

그런데 말야 난 여기서 더 큰 그림이 보이고 있어. 내가 계획한 것은 아니고 이렇게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는 거지.

예시를 들어볼까? 예전에 귤라임이라고 들어봤을거야. 그 거시기 아동 성추행적 만화 그려서 난리 났잖아. 그래서 하마터면 웹툰

가이드라인 생기고 뭐고 해서 당시 작가들 100명 이상, 일러스트레이터, 게임 원화가 등 다양한 서브컬처계열 직업군들과 그 팬들이

힘을 모아 노컷 캠페인을 만들었지. 만약에 이걸 막지 못했으면 대대적인 검열에 많은 지망생들이 펜들 버렸을거고.

근데 이 얘기를 왜 하냐 하면, 이게 바로 웹갤도 모르는 빅 픽쳐와 연관이 깊다는 거야. 귤라임을 ㅁㄱ로, 아동 성추행적 만화를 동인게로 치환해보자.

그럼 정부에선 움직이게 되어있지.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막는 녀석들이 없다는거야 오히려 적이 되버린 상황이고.

자아 이제 천천히 생각해보자. 내가 전에 쓴 글 중에 이젠 아무도 못 막는다고 했지? 이미 신고되서 진행된 건수만 여러 개(몇 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많이 써재꼈다는 것만 있을 뿐), 대관처 폭파에 여러 분탕들의 발악을 봐선 이제 본격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거지.

일단 기소 관련 결과가 나오면 이제부터 언론에서 마구 떠들어댈거야. 한두개도 아니고 여러 개가 음란물 제작 및 판매를 한다면 예전 모에칸 사건에 필적

하다는 점일테고 아예 공청회까지 열릴 수가 있어.

그렇게 되면 여론의 눈은 아주 안좋게 돌아가게 돼. 페미고 나발이고 눈에 들어오는거 없이 저런 음란한 작품을 팔면서 이득을 취하는 행위로만 볼거야.

그리고 서브컬쳐 전반에 대한 인식은 그야말로 바닥을 뚫고 지구 내핵까지 처박히겠지. 어차피 외부인의 눈으로 볼 때는 웹툰이고 동인계고 다 거기서 

거기로 볼 뿐이야. 그래서 강남역 시위 때도 따로 떼질 못했던 거고.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살인 사건'이라는 최소한의 상황이 있었기에 가능한거야. 이유아 어찌되었건 누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감정적으로 생각하기

쉬울 테니깐. 그런네 음란물을 만들고 다닌다는 상황이라면 너흰 동정심이 들겠어? 지나가는 사람잡고 물어봐 그런거 없어.

아 횡설수설해지네 미안. 이제 본론이야 ㄷㅁ님 말대로 동인계는 웹툰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어. 각종 부수입은 기본이고 웹툰을 그만두더라도 펜시나 잡화를

팔아 수입에 보태는 경우는 아주 흔하니깐. 게다가 거기서 나오는 친목질도 무시 못하지. 다들 다리건너 아는 사이일 정도로 동인계는 친목의 장이라고 부를

수준이고.

동인계를 작살낸다는건 웹툰계를 부수는 수단은 되지 못해.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저들에게 있어 안정적인 수단이 사라진다는 거지. 이제 저들 수입은

전적으로 웹툰 고료로 한정된다는 거고, 그럼 이제 막 들어온 신입들은 빌빌대다가 알아서 고꾸라지겠지. 짹짹이들의 절규는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어.

특히 짹짹이는 절대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데 그들이 바로 공급자라는 점이야. 이게 무슨소리냐면 공급을 하는 목적이 돈인데(자기 상품 많이 사달라고 떼쓰는거

보면 각이 다 나오지 뭘) 영업을 할 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팔아먹을라고 짹짹이를 쓴다는 거야. 트위터는 파급력이 아주 좋거든.

문제는 파급력이 좋다는 것은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좋다는 거야. 네가 만약에 거기에 적개심을 갖고 있어. 그런데 정보를 얻고 싶다? 그냥 아이디 대충

파고 계정 프사 바꾼 뒤에 똥꼬 할짝할짝 해주면 알아서 술술 불어재끼지. 게다가 그런 네임드(?)들은 자기 팔로워 자랑에 아주 환장을 하니 숫자가 많아서 

스파이가 들어가도 색출할 수가 없어. 그냥 다 털리는거야 영혼까지 다.

자 그럼, 그런 걸 어느정도 견디는 네임드는 어떻게 되냐고? 너희들 노실드/예스컷 캠페인의 의미를 생각해봐. 규제를 막지 않는다./규제를 지지한다. 잖아?

그 규제가 천년만년 걸리는 것도 아니고 올해 있었던 '후레자식'이란 웹툰 때문에 벌어질 일이야. 어차피 정부에서는 규제를 실행할거야. 뉴스에서 공론화되었다는 건

이미 물밑작업을 어느정도 끝냈다는 증거고, 그럼 그 다음은 언제 공표되냐 이 차이인데 만약에 우리가 동인계의 병폐를 노출시킨다면 이 시간은 계속 단축될거야.

그림을 그려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갑자기 바뀐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바로바로 적응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특히 자기가 하고 싶은 장면이나 전개가 힘들어진다면

당장 바꿔야하는데 주간연재가 일반적인 웹툰계에서 그런 우디르급 태세전환이 될까? 당장에 만든 세이브도 갈아엎어야 할 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못하지. 이전의 카타르시스를 만들지 못해 우왕자왕할테고 그럼 네임드의 지지도도 떨어질거야. 법안이 가동되면 웹툰계는 후퇴한다는거에 대꾸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이미지는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도 못하는 수준이 될테고 이거 한 번 바꾸려면 최소 10년은 걸릴거야.

3줄 요약

1. 수많은 민원과 신고로 쌓인 건수가 터질 날이 3개월도 안남았다.

2. 가이드라인도 이미 작업이 끝나 공표가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3. 웹툰계는 석기시대로 돌아간다.

p.s 참고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각종 불법 사이트들에는 한국 웹툰과 동인지도 아~주 많이 업로드 되어 있어. ㅈㄲ들이 올릴 리는 당연히 없을 테고 그걸 산 

누군가가 통수치는게 당연한 일일테지. 이번 껀수에서 별 소득이 없다면 아마 여기 웹갤에선 다음 작업에 바로 들어갈거다. 한 번 예측해볼까? 너희들은 그동안

알고 있는 딥웹들을 수면에 띄울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돈주고 산 인간들은 호구로 전락할테고 그들은 바로 공짜를 쫓는다. 그야말로 공급만이 남는 

창조경제 ^오^

더 귀찮은 애들을 위한 동인계의 현재 상황 1장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