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보자면,

성상영은 스토리 작가로서 그림 작가를 구한다고 구인 광고를 하고 있는데..

본인의 입장은 스토리 작가이자, 스토리 원안 제공자이자, 에이전시라고 생각해서 충돌하는 것 같다.

영업료 1, 원안 제공 1, 스토리 작가 1로 글콘티/그림콘티 없이 소설 원작만 주고 7:3 비율로 나누자는 거니 당연히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지.

성상영이 한 말이 비지니스적으로 틀린 말은 아닌데, 너무 사업자적인 마인드라서 출판사 직원 같은 느낌이지.

성상영은 스토리 작가로 다작하는데 그게 다 자기 소설을 웹툰화시킨 거고, 소설은 이미 써놓은 원고가 있으니 그냥 그림 작가들한테 소설 던져주고 알아서 만화로 그리란 식이라 지금 무려 다섯 개나 연재하고 있는 거잖아.

이미 거기서부터 소설 원작 코미컬라이징 사업이지. 댓글에 보니 본인 개인 법인까지 가지고 있다고 하니 말이야.

소설 원작이 히트쳤고 난 소설 원작 쓰느라 고충이 있는데 왜 그걸 몰라주냐 라고 하는 것도 어폐가 있는 게,

지금 찾는 건 웹툰 같이 할 그림 작가라서 그 작가가 원안 창작의 고충까지 이해할 필요는 없어.

그 소설 원작을 본인이 글 콘티로 썼다면 그 과정에 창작의 고통이 있는 거지, 글 콘티로도 안 썼는데 원작을 어떻게 썼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원작 히트쳐서 받은 고료는 다 원작자 본인이 갖는 거지 그걸 코미컬라이징하려는 그림 작가한테 10원 한푼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어불성설이다.

댓글로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니 자기 방어적 기재로 그렇게 말하던데 외통수지.

그림 콘티/글 콘티를 전혀 안 주고 소설 원안만 주고서 내가 대신 영업을 뛰니 그 고충을 알아달라 라는 건 글/그림 협업의 파트너를 찾는 느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