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만난 여자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저는 정말 그녀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가 미흡합니다.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헤어짐을 암시하는 글인걸까요?
정말 많은 고민끝에 이렇게 문자를 남긴다 아침부터 이런문자해서 미안해근데 주말까지 기다리다가는 그때처럼 내속이 먼저 뒤집어질것같아 기다리지못하고 이렇게 문자를한다..우리 결혼말인데 좀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좀 해보도록하자..자기 가고 많은 생각을 해봤어 난.. 솔직히 엄니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자기부모님깨 부담드리기도 싫고 손벌리기 싫은 마음에 둘이 반반씩합쳐서 진행하자고한거였어..예전 우리약속 기억나지 서로서로 열심히 모아서 1억씩해가자고했던..사실 진심인지 떠보는건지 모를 도와주실수 없다는 엄니말씀듣고 내딴엔 배려한다고 생각해서 한이야기였는데..  지난주 주말에 내가 자기한테 질문했을때..나 너무 황당했어..나한테한 대답때문에..그와중에..한마디로.. 본인 실속차리려는 대답을듣고..사실 너무 화가났어..근데..곰곰히 생각해보니 둘만 잘살면 되는거고..결혼해서 모으나 기다렸다가 더 모아서 하나같은 이치라는 생각에 자기한테 열심히 살자고 이야기를 했었지..월세를살던 전세를 살던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그런데..어제그제 생각을 달리해보니 그동안 내가너무 내생각만..자기생각만..자기 가족들 생각만 한것같다.혼자인 우리아빠는 배려하지않은채..내가 그렇게 우리 아빠를 바보로 만들었더라고..아빠한테 내가 얼마나 귀한딸인데..그생각을 하니 하염없이 눈물이나더라..월세를살던 뭘살던 아무렇지않다고 생각한건자기랑.나.자기 가족들뿐이고..우리 아빤아니야..내가 엄마 없이 컸다는것 때문에 늘 항상 가슴아파하고 시집가서는 남부럽지않게 더 잘되길 바라는게 우리 아빠마음이야..우리아빠 가슴 찢어질거 생각하니그제서야 내생각이 이기적이라는걸 알게됬어우리가 굳이 월세 살면서까지 대출받아가면서까지 급하게 결혼해야할 이유는 없는거잖아그리고 내생각엔 자긴 아직 준비 안된듯해..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그래서..2년후가됬든 5년후가됬든자기가 모든 준비가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했음 좋겠어..하지만 반반씩 모으자는 내생각엔 변함없어..우린 어찌되었던 비빌 언덕이없는 사람들이니까..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주말에 다시하도록 하자..계속 속에만 담아놓고 꿍하다가윗병도질까봐 이렇게 득달같이 문자한다..추우니까 따숩게 잘 껴입고나가고출근하면서 전화해요
갑갑하고 막막하네요  이별을 암시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