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갤러분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8주차 훈련을 마치고 2.3초의 특박을 나왔습니다.

입영한지 9주... 2달이 지나고 바깥 세상에 나오니 마치 과거에서 미래로 시간여행을 온거 같은 기분입니다.

2달만에 만져보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너무나 어색하고 적응이 잘 안됩니다.

이제는 공군의 소속으로써 이곳에 글을 남겨도 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인사차 글을 남겨봅니다.

군대 이야기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재밌는게 아니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을 하겠습니다.

일반병 훈련이 그냥 커피라면 부사관 훈련은 티오피라는거... 앞으로 훈련이 6주나 더 남아있는데 그저 신나게 구를뿐입니다.

힘든 훈련속에서 한통씩 오는 편지가 생활의 활력소인데 이놈에 웅진스타즈 녀석들은 편지 한통을 안보내더군요.

편지를 보내기도 하였지만 이건 뭐 답장도 없고...

하긴 시즌 준비 열심히 하느라 그런건줄 알고 압박없이 봐줄 생각입니다.

편지에 너무 굶줄여 있기에 주소를 남겨봅니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사서함 306-15호 부사관 교육대대 2중대 1소대 24번 후보생 김남기 (208기)] 우편번호 660-929

이 불쌍한 군바리에게 활력소를 기부해 주실분은 편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이것은 편지 구걸입니다. 비웃어도 좋습니다. 답장 무조건 해드립니다.

아무튼 그동안 e스포츠의 소식들을 알고 싶어서 그동안의 기사들을 찾아봤는데 이거 정말 난리도 아니더군요.

프로리그 개막을 웅진vs공군 경기로 한다니 타이밍도 좋고 경기장이나 한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

벌써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 군바리는 그저 슬플뿐...

감기 조심하시고 몸관리 잘 하십시오. 건강이 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