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동전만한 땅크 모델을 개당 몇백원으로 팔길래 궁금해서 사봄...........
8개 주문한 세트가 도착했다
다합쳐서 만원도 안했음...
부품은 각각 10개도 안되서 뭐 조립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었음.....
작고 귀여움.......
의외로 생각보다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근데 색깔이 칠해져 있는게 아니라서 뭔가 좀 밋밋했다....
하나를 더 까서 이번엔 색깔을 칠해줘봄.........
보기에 훨씬 더 이뻐졌다
오밀조밀 귀엽다
저 세트엔 킹타이거 땅크가 없길래
이건 추가로 네이버에서 구매했다....
이건 가격이 저것들보다 비싼대신 좀 더 디테일해졌음....
근데 이것도 그래봐야 8천원인가밖에 안한다
대신 부품이 작아도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거 잡기도 힘들고 조립이 그지같이 힘들었음...............
나머지 세트도 다 조립했다
색깔을 추가로 입혀주려고 했는데
몇백원짜리 손톱만한거 칠하려고 색깔별로 몇개씩 추가로 물감을 더 사자니
배보다 배꼽이 5만배는 더 큰 느낌이라
다이소에 가서 아크릴 물감 3천원짜리를 사왔다.....
물감을 짜서 농도를 대충 맞춘다음에
스펀지로 톡톡 두들기는거임......
근데 의외로 색감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머임 이거??
발색도 나름 괜찮고 이쁜데 머임
근데 색깔이
분명 초록이라고 써있는데
짜보니까 저게 내 눈엔 초록색이 아닌데
뭐지 저 푸르딩딩한 청록색은
근데 생각해보니 저 색깔에 딱 맞는 전차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프랑스 전차 기본 도색이
마침 저 색깔이었음
이딴 색깔을 어따 쓰지 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잖아...........
근데 단색으로 칠해놓으니까 뭔가 좀 밋밋해서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빨간색 마커를 판에 한방울 찍은다음에
이쑤시개로 톡톡
눈치.............
짠
이쑤시개 한번 딸깍으로 빨간 후미등 포인트가 생겼다
물감 칠하기전에 서페이서를 발라둬서 그런지
나름 표면도 반질반질 말끔한게 이쁘다
이거 소련 전차인줄 알았는데
보니까 일본꺼 치하전차인가 그거였음................
중간점검
이렇게 놓고 보니까 초록색끼리 확연히 차이가 남...........
다른애들도 도색을 해준다
소련전차는 올리브색으로 칠해줬음....
너무 작아서 붓같은거로 하는거보다 차라리 이쑤시개가 편함........
전차 위에 보면 여러가지 삽이라든가 나무상자같은 도구가 달려있는 애들도 있는데
나무색으로 콕콕 칠해줌....
알리 짱깨에서 샀던 은색 크롬 마커
1500원에 6개였나 그러니까 개당 300원도 안함
폭발은 안하겠지
역시 살짝 짜준다음에 이쑤시개로 콕
이쁜 전조등이 생겼다
솔직히 이딴거 누가본다고........
근데 내가 갖고놀면서 봄..............
조립하고 색칠하다보면
뭔가 약간 할배들 뒷동산 가면서 에베레스트 등산복 사는 느낌이라
어지간하면 죄다 다이소를 애용했음....
이번엔 책상에 까는 저 판이랑 칼 가위 이런걸 사옴....
예를들면 도구중에 물감 푸고 섞을때 쓰는 조색스푼인가 하는 미술용 도구도 있던데
나는 미술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500원짜리 귀이개로 충분했다...
근데 사람들이 전용 도구 사는데는 다 이유가 있긴 했음...
맨첨에 프라모델 짜를때 집 공구함에 있는 막니퍼로 짜르다가
2천원짜리 모형 전용 니퍼로 짜르니까
톡 하고 깔끔하고 쉽게 잘리더라 좀 충격이었음
사온 물감을 까봤더니 저렇게 색깔이 달랐는데
첨엔 물감에 뭔가 문제있는건줄 알았음...
근데 전완근으로 존1나게 흔들면서 염병하고 섞고 하다보면
저렇게 원래 색깔이 나온다
엄청 끈끈해서 진짜 한 200번은 흔들어줘야함......전완근 운동 잘됨............
다이소 스뎅판에
물에 적신 키친타올을 몇장 깔고
위에 종이호일을 하나 깔면 물감 짜는 접시 준비 끝임.......
톡톡
하얀색으로 도색한 전차는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전조등을 하늘색으로 칠했음........
저렇게 잘 보이지도 않는 부분에 물감 삐져나온게 은근히 거슬림............
이런거 이쑤시개로 일일히 개노가다로 수정하다보면
시간 진짜 잘감.........
저딴데 솔직히 누가 본다고
근데 내가 봄........신경쓰임...........
티거전차는 마른 붓으로 슉슉 긁어주면서 나름 공을 들였음.......
겨우 다 칠했네
여기서 끝내면 좋겠지만
먹선이라는 작업을 추가로 해줘야 함..........
먹선을 넣으면 뭐 입체감이 살고 명암이 어떻고 하던데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다이소 물감 주제에 색감 꽤 이뻐서 계속 감탄했음..........
먹선 넣기 전의 모형들
내가 봤을땐 깨끗하고 말끔해서 이것도 이거 나름대로 이쁨........
이렇게 까만 물감을 흘려 넣어줘서 선을 강조한다음에
나중에 면봉으로 슥슥 지워주면 됨.........
먹선 넣기 전
먹선 넣고 정리한 후......
완성!
왼쪽부터 IS-2 3호전차 T-34-85
IS-2는 흰색을 넣어서 살짝 더 밝게 칠해봤음....
3호전차는 워썬더 할때 사막 위장 색깔이 이뻤던게 기억나서 저거로 칠했는데
보니까 다들 3호전차엔 저 색 많이 칠하더라
왜지
판터는 하얀색으로 겨울 위장 도색을 해봤음.........
완성했다
이제 좀 말리고 마감제 뿌리면 드디어 모든 공정이 끝남
킹타는 무슨색깔로 칠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냅뒀다
독일 전차 색깔은 다 쓴거같은데 이쁜거 뭐 없나
애초에 사이즈가 작아서 전용 데칼같은것도 파는게 없고
추가로 포인트 더 주고 싶으면 글자나 숫자, 소련 빨간별, 독일군마크 같은거 붓으로 그려넣으면 되는데
그림 좆도 못그려서 괜히 건드렸다가 좆될까봐 못하겠음..........
위장무늬 같은거 해보고싶은데 무서워서 못하겠다........
헤헤 이뿌다
개당 몇백원짜리로 나만의 작품 만들고 나니까 뭔가 뿌듯함
첨엔 애새끼도 아니고 장난감 이딴 거 왜만드나 했는데
어디가서 살수도 없는 나만의 작품이라는게 좀 큰거같음 나름 집중도 되고 시간도 잘가고
봐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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