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우리가 여유로와지면 인벤클게든 디시든간에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살아남았나

이런 장문의 글이라도 쓰고싶은데, 일단 다들 평소때 자주 묻는질문이고 하니 일부만 적어줌


클랜전은 알다시피 아무리 거대한 클랜이더라도 땅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상식이다

일례로, 클랜전 초창기때 서부연합이라고 지칭되는 IOP계열, DOKSA계열, DRAKI계열, QUAKE, MONEY가

안정적인 땅을 배분을 한 다음 1주일간 정착하는데 성공하지 (MONEY제외)

그런데 여론(이라고 해봤자 세계정부 입벤)이 안좋아지고, 동부전선이 안정화 되기 시작하면서

고작 1주일이라는 시간만에 QUAKE를 제외하고 모든 클랜이 쓸려나갔음.


여론이라던지, 전투로인해서 라던지 확실한건 적이 많으면 많을 수록 골치 아파진다는 것 이다.

단순히 힘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노-외교 클랜인 ARETE 조차도 칩이 없을때는 무기력하게 WOLF와 CNJ한테 땅을 내줬지

물론 다음날 이 클랜들은 없어졌지만..


우리 이야기를 하자면 3일전만 해도 있었던 EGL클랜을 이야기하는게 나을거 같음.

EGL 클랜이 월란 바로 아래에 서식하면서 우리가 MONEY를 공격할 때 마다 자꾸 조우전을 걸어서 MONEY 1군이 안정적으로 방어하게 끔 도와줬지만

우리는 1주일이 넘게 EGL를 공격한적이 없었다.

근래에 FREE가 월란에 상륙함으로써, 안정적인 방어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EGL를 공격했지만 만약 FREE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EGL를 그냥 그자리에 놔뒀을거다. 확신함.



솔직히 나는 클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땅을 점령해서 얻는 골드라고 난 단언할 수 있음. 전투를 통한 재미?

클랜전이 열리고 2주동안 우리도 방빼려는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니다. 보는사람 입장에서는 재밌지만 정작 거기서 싸우는 사람들은 지친다는거임.

그렇다면 고작 420원, 740원짜리 땅 하나 때문에 100명이라는 사람을 적대적으로 만들어서 언젠가 우리의 발목을 붇잡는 불안요인으로 만들 필요성이 있을까?

사람에 따라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굳이 420원에 100명이 만족하는 클랜을 적대적으로 만들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함.

애당초 땅을 무리하게 확장을 했을 경우 자연스럽게 '폭동'이라는 불확실요소가 터지기 마련인데,

이 '폭동'이라는 장소에서 '적대 클랜'이 상륙을 성공한다면 그 다음부터 곤란해지는건 다름아닌 본인 자신임.


PZE클랜과의 이야기로 좀 거슬러 올라가자면

사사게에 내가 사과문을 기재했다는 점이라던가 해서 너희들도 PZE가 우리를 굉장히 안좋게 보고 있었다는건 알거라고 생각함

실제로 PZE클랜은 클랜전 초창기때 대놓고 네이버 카페에서 우리클랜을 쓸어버리겠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우리를 벌레, 쓰레기 등등 제재범위 밖의 욕은 다 했었다. 그것도 부사령관이.


우리 입장에서 PZE를 공격해서 지워버리면 어차피 적대적이였던 클랜이니깐 돈도얻고 땅도얻고 적도 지우고 일석 삼조가 되지만

PZE과 이야기를 잘해서 우리의 동반자로 만든다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3자가 봐도 충격적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것.

덕분에 PZE와 우리는 독일땅에서 서로간의 이익을 보호해주는 동반자적 관계가 됬다.


오죽하면 'DC가 가장 정상인적으로 클랜전을 하고 있네' 라는 이야기가 오갈까?
(누군지는 못 밝히지만 아마 알사람은 다 알거라고 생각함.)

클랜전을 단순히 실력으로 해결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타 클랜의 입장에서도 생각한다면

만족하는 사람이 되는것, 이게 굉장히 쉽다고 생각한다.


새벽에 그냥 내키는 대로 적어서 그런지 두서가 업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