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전시작하기 전만해도 굉장히 의욕적이였고 다들 부푼꿈을 안고 있었다.

타 클랜처럼 막연한것도 아니였다. 확실한 플랜안에 wotcs에서 자극받아

원래있떤 2개 클랜을 3개클랜으로 나누고 IRON쪽으로 정예를 분산시켰을 때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었고,

비밀에 가까웠지만 알음알음 들려오던 머니와 퀘이크 동맹 소식은 

그때까지만 해도 변방 좁밥에 가깝게 느껴지던 왓더퍽과 아레테정도는 책상위에 놓여있는 먼지마냥 쓸어버리면 그만이란 생각이였다.

8티어 클전이 개전되고 프랑스 남쪽과 스위스쪽을 우리사람들 설명대로라면 "순리대로" 먹었고 그때까지 위에서 빌빌거리던

머니클랜을 보며 한심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다 스위스를 먹고 옥토가 반강제적으로 비켜준 오스트리아까지 점령한후 IRON이 크로아티아로 들어가 아레테의 턱밑에

칼을 들이밀었을때만해도 그런일이 일어날줄은 꿈에도 상상못했다. 그때까지만해도 아레테는 좁밥클랜들만 잡고있었지

메이저클랜들이랑 안싸워서 그랬을거란 내부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가 지날때마다 우리는땅을 잃어가고 오더들은 신경질을 내기 시작했다. 

스위스방어전때는 극에 달했는데 브란덴브루크를 계속지키던 왓더퍽처럼 우리도 스위스는 정예를 보내면 무조건 지킨다는 생각이였기 때문이였다.

하루만에 뺏긴 스위스 방어전을 계기로 안들어오는 클랜원들이 많아졌다. 

다들 합리적인 이유였다. 회사야근, 처갓집, 아내마중 ..

나 또한 합리적인 이유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존재하지 않는 친구의 제삿날... 

착잡해서 더 못쓰겠다. 이게 뭐하는 짓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