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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서기장과 미국여초딩의펜팔

부엉(61.73) 2013.09.28 23:39:17
조회 171 추천 2 댓글 4

1980년대니까 한창 세계가 냉전일 때 있었던 재미난? 일화가 있어...

뭐 알고 있는 일게이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일게이들도 있으니까 재미삼아 읽어보라고 올려본다.





천조국 한 작은 마을에 서맨사 스미스라는 초딩이 여자가 살고있었어


983120115.jpg 

이 아이가 서맨사 스미스야 노무노무 귀엽노





이 아이가 학교를 다닌 80년대는 소련이 미국 최대의 적이였지,,


학교에서도 소련은 존나 나쁜 새끼들이라고 가르쳤어


소련새퀴들이 우리에게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핵폭탄 날릴 꺼야... 이런 식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쳤겠지


한창 초딩이던 이 꼬마는 소련이 미국에 핵공격을 할까 두려워서


소련의 서기장에게 편지한통을 쓰기로 결심해




이건 위키피디아에 나와있는 서맨사 스미스가 쓴 편지 원문임


Dear Mr. Andropov,
My name is Samantha Smith. I am ten years old. Congratulations on your new job. I have been worrying about Russia and the United States getting into a nuclear war. Are you going to vote to have a war or not? If you aren't please tell me how you are going to help to not have a war. This question you do not have to answer, but I would like to know why you want to conquer the world or at least our country. God made the world for us to live together in peace and not to fight.
Sincerely,
Samantha Smith
친애하는 안드로포프 서기장님께.

제 이름은 서맨사 스미스이며 10살입니다. 새 직업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러시아와 미국이 핵 전쟁을 할까봐 걱정해왔습니다. 서기장님은 정말 전쟁을 하실건가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전쟁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하실건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대해 답변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저는 서기장님이 세계 혹은 최소한 우리 미국을 정복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신께서는 우리가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지내라고 이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서맨사 스미스 올림

밑에 번역된건 리그베다에서 퍼왔음




이 편지를 쓴 서맨사 스미스는 소련 안드로포프 앞으로 편지를 보내


세계가 냉전이여도 미국이랑 소련간에 우편서비스는 잘 되었는지 이 편지는 소련에 무사히 도착!




하지만 소련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요런 편지들은 겸열을 당하겠지? 더군다나 서기장 앞으로 가는 거니까


결국 이 편지는 서기장인 안드로포프앞으로 가지 못하게되...




그냥 그렇게 미국 꼬맹이의 호기심반 걱정반으로 쓴 편지의 운명이 끝날 줄 알았겠지만,


공산당 기관지인 프라우다라는곳에 이 편지가 실리고


그걸 안드로포프가 보게되




이 편지를 본 안드로포프역시


서맨사 스미스에게 답장을 보내!


Dear Samantha,
I received your letter, which is like many others that have reached me recently from your country and from other countries around the world.
It seems to me – I can tell by your letter – that you are a courageous and honest girl, resembling Becky, the friend of Tom Sawyer in the famous book of your compatriot Mark Twain. This book is well known and loved in our country by all boys and girls.
You write that you are anxious about whether there will be a nuclear war between our two countries. And you ask are we doing anything so that war will not break out.
Your question is the most important of those that every thinking man can pose. I will reply to you seriously and honestly.
Yes, Samantha, we in the Soviet Union are trying to do everything so that there will not be war on Earth. This is what every Soviet man wants. This is what the great founder of our state, Vladimir Lenin, taught us.
Soviet people well know what a terrible thing war is. Forty-two years ago, Nazi Germany, which strove for supremacy over the whole world, attacked our country, burned and destroyed many thousands of our towns and villages, killed millions of Soviet men, women and children.
In that war, which ended with our victory, we were in alliance with the United States: together we fought for the liberation of many people from the Nazi invaders. I hope that you know about this from your history lessons in school. And today we want very much to live in peace, to trade and cooperate with all our neighbors on this earth—with those far away and those near by. And certainly with such a great country a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n America and in our country there are nuclear weapons—terrible weapons that can kill millions of people in an instant. But we do not want them to be ever used. That's precisely why the Soviet Union solemnly declared throughout the entire world that never—never—will it use nuclear weapons first against any country. In general we propose to discontinue further production of them and to proceed to the abolition of all the stockpiles on Earth.
It seems to me that this is a sufficient answer to your second question: 'Why do you want to wage war against the whole world or at least the United States?' We want nothing of the kind. No one in our country–neither workers, peasants, writers nor doctors, neither grown-ups nor children, nor members of the government–want either a big or 'little' war.
We want peace—there is something that we are occupied with: growing wheat, building and inventing, writing books and flying into space. We want peace for ourselves and for all peoples of the planet. For our children and for you, Samantha.
I invite you, if your parents will let you, to come to our country, the best time being this summer. You will find out about our country, meet with your contemporaries, visit an international children's camp – Artek – on the sea. And see for yourself: in the Soviet Union, everyone is for peace and friendship among peoples.
Thank you for your letter. I wish you all the best in your young life.
Y. Andropov
D친애하는 서맨사 양에게.

최근 저는 서맨사 양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서맨사 양은 마크 트웨인의 유명한 소설책인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베키를 닮은, 용감하고 정직한 소녀 같습니다. 이 책은 우리 소련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서 맨사 양은 우리와 미국 사이에 핵 전쟁이 있을지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죠. 그리고 전쟁 발생을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건지 물어봤습니다. 서맨사 양의 질문은 전세계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기에, 저는 정직하게 답하고자 합니다.

예, 서맨사 양. 소련에 있는 우리 모두는 지구상에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일이든 하려고 합니다. 이건 모든 소련 사람이 원하는 것이고 우리의 위대한 창시자 레닌이 가르쳐준 것이기도 하죠.

소련 사람들은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고 있습니다. 42년 전, 세계 정복을 노렸던 나치 독일은 소련을 공격해 수많은 도시와 마을을 불태우고 소련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
결국 그 전쟁에 서는 우리가 이겼고,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었습니다. 소련은 미국과 함께 나치로부터 억압받는 사람들의 해방을 위해 싸웠습니다. 서맨사 양이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이 부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가깝든 멀든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평화 속에 살아가길 원합니다. 미국과 같은 큰 나라와는 더더욱 말이죠.

미국과 소련에는 한 번에 수백만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핵무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핵무기 사용을 원치 않습니다. 소련은 절대로 먼저 핵무기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선언한 바 있으니까요. 우리는 핵무기 추가 개발을 중단하고 지구에 있는 모든 비축 무기의 폐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서맨사 양이 '서기장님이 세계 혹은 최소한 우리 미국을 정복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라고 질문한데 대해서 충분한 답이 되었다고 봅니다. 규모가 크든 작든간에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노동자, 농민, 작가, 의사, 어른, 정부 각료 중에 그 누구도 없습니다.

우리는 밀을 경작하고, 무언가를 건설하고 발명하며, 책을 쓰고 우주여행을 하는 그런 평화를 원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또한 서맨사 양을 위해서도요.

만 약 서맨사 양의 부모님이 허락한다면, 서맨사 양을 이번 여름의 적절한 시기에 우리 소련으로 초대하고자 합니다. 바다에서 국제 어린이 캠프인 Artek에 방문함과 동시에 서맨사 양은 우리 소련에 대해 알게 될겁니다. 그리고 우리 소련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원하고 서로의 우정을 중시한다는 것을 확인하세요.

편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맨사 양의 젊은 시기에 행하는 모든 일이 다 잘되길 바랍니다.

유리 안드로포프.

초딩에게 보낸거치고 내용이 많이 무겁노..


어쨌든간에 안드로포프는 이 편지를 서맨사에게 보냈고, 마지막쯤에 쓰여 있는거처럼 소련으로 초대하지...




안드로포프가 보낸 편지도 서맨사에게 도착 우편서비스 좋노!


25185.JPG

아 내가 편지 받았다!


이 사건으로 서맨사는 엄청난 주목을 받게되었고,


냉전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정치적으로 말이 많았지만, 1983년 7월 7일에 서맨사의 가족들은 결국 모스크바를 방문하게되


그녀가 소련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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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맨사 스미스를 끌어안고 있는 사람은

여성최초로 우주로나가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가서 별의 별 사람을 다 만났노!



7월 22일에 미국으로 돌아가기 까지


엄청난 대접을 받게되


서기장의 초대를 받고왔는데 당연하겠지,





하지만 안타깝게 초대한 당사자인 안드로포프는 병석에 누워있어서 만나지 못했음


그래도 전화통화로 대화는 나눴다고 하네...






이후 서맨사가 미국으로 돌아간지 1년되 되지않아서

 


안드로포프는 사망... 서기장으로 2년도 안되는 기간이였지만 나름 평가는 좋다. 특히 전임 브레즈네프가 호구이미지가 강해서






지금쯤이면, 서맨사가 40을 바라보고 있을 나이인겠지만,


서맨사도 85년도에 비행사고로 죽으면서



냉전시기에 있었던 잠깐이나마 따뜻함을 불러일으켰던 서맨사와 안드로포프 모두 노짱이 있는 곳 으로 가버려 ㅠ,ㅜ




427px-USSR_stamp_S.Smith_1985_5k.jpg


요건 소련에서 서맨사 스미스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발매한 우표...








3줄 요약


1. 미국의 초딩년이 소련 서기장에게 편지보냄


2. 소련 서기장이 읽어보고 답장보내고 소련으로 초대함


3. 미국 초딩년은 냉전시기에 소련관광 다녀옴




일베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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