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트래시측에서 무슨 이야길 들었는지는 모르겠다만,

홍마관이랑 쁘-리랑 외교적으로 뭐 이야기 됐던게 있긴 했냐?

내가 알기론 홍마관측이랑은 어떤 외교적 접촉도 없었고 따라서 불가침도, 동맹도, 우호도, 적대관계도 아닌거 아니었냐?

심지어 난 홍마관 외교관이 누군지도 모르며 외교적으로 접근을 하려면 레콜로 가야되는지 스픽을 쓰는지 시발 다모임 채팅방으로 가야되는지

어디로 가야되는지도 몰라.

근데 니가 말하는것 보면 꼭 쁘-리가 홍마관이랑 불가침, 아니 동맹이라도 맺어놓고 보트태운것처럼 이야길 하는것 같아서 그래

동부 온 첫날부터 쭉 무너랑 싸우다보니 지겹기도 하고 해서 트래시측 접촉을 수락 했던 그날도 너희랑 우린 아무 접촉이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우리측 외교관이랑 따로 뭐 이야기 한게 있냐?

심지어 '쁘리는 어디땅에 들어가읍니다.' 이 한마디 전했던 그자리에 홍마관측 사람이 없었어서

한다리 건너 '쁘리가 어느땅 들어간데욧!' 이소리 전해들었다고 불가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할말 없네.

저 논리대로면 엣헴! 쳐들어가겠읍니다! 준비 단단히 해두시읍시오! 하면서 한 3일전부터 선전포고 하지 않는이상 시발 다 통수잖아?

반만년 통수민족이냐?

아니면 뭐 트래시한테서 우리가 불가침 보장한다는 이야기라도 전해들은거냐?

진짜 궁금해서 그래. 외교관계 정립조차 안된 상대한테 통수이야길 들으니 황당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