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디씬에 대해 잠시 얘기해 봅시다.

지금 전에 없던 인디 붐이 불고 있죠.

ROH와 신일본이 MSG를 매진시키고 있고

영국에는 프로그레스가 웸블리에서 흥행을 하고

9월에는 올인도 있죠.

Q: 이런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WWE에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하나요,

아니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나요?

절대로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모두에게 득이 되는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WWE는 경쟁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한 거잖아요.

따라서 건전한 경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WWE도 제 의견에 동의할 거라 믿고요.

하지만 WWE는 항상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죠.

제 생각에 그 덕분에 WWE가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더 커지려고 하고, 다른 회사가 못하는 걸 하려고 하고...

그런 WWE의 방식은 바뀌지 않을 거에요.

그래도 다른 회사들이 성장하고 있는 건 모두에게 좋은 현상이에요.

이름을 알리려는 신예 레슬러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WWE를 떠나는 레슬러들에게도 갈 곳이 생기게 되니까요.

맞아요, 전세계 레슬링판은 변화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다른 회사들의 성공에

WWE의 역할도 일정 부분 있었다는 걸 간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좀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물론 ROH가 MSG를 매진시킨 건 대단하죠. 환상적이에요.

하지만 레슬매니아 주간에 열리는 덕을 본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전 사람들이 WWE에게도 조금은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WWE를 인디씬을 뭉개려는 거인으로 여기고

그렇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건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더군요.

전 그런 의견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어요.

어쨌든 전 언젠가 ROH가 WWE 없이 MSG를 매진시키는 날이 오길 바라요.

그리고 모든 지표가 곧 그렇게 될 거라고 가리키고 있고요.

정말 대단한 일이죠.

올인을 보세요.

코디와 영벅스의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그들의 노력 덕분에 엄청 거대한 흥행으로 거듭났죠.

개인적으로 ROH의 MSG 매진보다 올인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들 스스로 일군 거잖아요.

올인 주간에 레슬매니아처럼 거대한 레슬링 축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올인 흥행에 가는 사람들은 정말 올인만 보러 가는 거죠.

정말 놀라운 일이죠.

레슬러든, 팬이든

많은 사람에게 득이 되는데

어떻게 이런 흐름을 나쁘게 볼 수 있겠어요?

Q: 물론 지금 WWE에서도 잘하고 계시지만

이렇게 인디가 호황일 때 인디에 있지 않은 게 아쉽진 않나요?

당신이 ROH에서 대단한 커리어를 보내고 있을 당시에는

인디씬이 이렇게 쿨하진 않았죠.

이런 흐름을 놓쳐서 좀 아쉽다거나 하는 맘은 없나요?

아뇨. 물론 친구들은 그립죠.

그 친구들과 보냈던 시간도 그립고요.

하지만 WWE는 항상 제 목표였어요.

그리고 WWE와는 정말 완벽한 타이밍에 계약한 거였죠.

당시 저는 인디씬에 완전히 질려 있었거든요.

물론 지금 인디씬은 많이 변했을 테고

솔직히 지금 씬이 정확히 어떤지는 잘 몰라요.

하지만 당시 저는 인디에서 이룰 수 있는 최대치를 이뤘다고 생각했고

정말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때마침 WWE에서 연락을 해왔고

전 다시는 인디씬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인디씬이 호황을 누리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그냥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여기가 제가 있을 곳이고

최근에 WWE와 재계약도 맺었죠.

아마 한동안 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인디씬이 이렇게 성장하는 걸 부정적으로 볼 건덕지는 없는 것 같아요.

모두에게 잘된 일이죠. WWE를 포함해서요.

다음은 미즈 인터뷰.

대니얼 브라이언의

"WWE 작가들이 이 대립을 레슬매니아까지 끌고 갈 수 있겠냐"는

발언에 대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