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오늘인 2005년 9월 1일(이하 현지시간)

당시 스맥다운에서는 약장수 기믹으로 '사이먼 시스템'을 한창 홍보하고 있었던 사이먼 딘이 활약 중이었다.

이 날도 어김없이 레슬러들에게 특효약이라 자부하는

자신의 '사이먼 시스템'을 홍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날은 단순한 홍보에서 그치지 않고

당시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인 바티스타를 언급하며

바티스타가 자신의 약품을 사용하면 훨씬 더 강해지고 민첩한 모습을 보일거라는 MSG를 가미하고 있었다.

그 얘기를 들은 바티스타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바티스타는 정말 그 약을 먹으면

강해지고 몸놀림이 빨라지는지 경험해보고 싶다며

사이먼 딘에게 제품을 건네 줄 것을 요청한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제품을 시음해보는 바티스타

그런데 바티스타의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

마시고 난 직후 본인은 매우 만족해하는 모양

심지어 정말 힘이 더 세진 것 같다고 표현까지 한다.

그리고는 사이먼 딘에게 다가가 조용히 말을 건네는데

"사이먼, 정말로 나의 파워가 강해지고 몸놀림이 빨라졌는지 레슬링 경기를 통해 한 번 확인을 해보고 싶어"

그렇게 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바티스타와 사이먼 딘의 경기

당연히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이 때, 사이먼 딘의 가방에서 

또다른 약품을 꺼내는 바티스타

그리고 약을 마시면 마실 수록 넘쳐나는 

자신의 강력한 파워를 다시 한 번 느껴본다.

달라진 파워를 실시간으로 경험한 바티스타는

깔끔하게 '바티스타 밤'을 꽂아넣은 후

환한 미소와 함께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그렇게 이 짤이 탄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