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오오 오늘.. 용산역에서 과연 탈 수 있을까 걱정하며 용산역에 친구와 갔다.

한 3시 반? 그쯤이면 당연히 관리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벌벌 떨고 있었다.
(컬트가서 타려고도 했지만 시간도 애매했고 일단.. 용산역의 그늘이 그리웠다.)

그런데 가보니 이미 사람들이 타고있네? 옆에서 주워들은바로는 미국애들이 와서 떼거리로 타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허용해줬다는 것 같았다.. 아무튼 좋은 일이지.

한 1시간정도 타고 나니까.. 헐.. 미국애들 한 8명? (진짜 바로 생각나는것만 해도 6명이다)이 떼거리로 몰려와서 타는데.. 한순간 복잡해졌다. 그래도 뭐.. 다들 착하고 그래서 문제될건 하나도 없었지... 어린데도 알리다운.. 180다운 이런건 막 기본으로 한다..

미국애들 특징이 겁이 없는건지 아니면 자신감인지 .. 뭐든간에 넘쳐난다. 알리를 배우면 바로 다운에 써먹고, 180을 배우면 또 바로 다운에 쓴다. 땅플립으로 플립다운 그냥 막 한다. 성공률도 꽤 높게.. 알리 높이가 겨우 덱 1장 넘을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였다. 그런 점이 부럽다.

한국 보더들은 다운같은거엔 (내 생각엔!) 별로 도전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적어도 기술에 확신이 엄청난 생기기 전까지는,, 그래도 그 기술이나 땅기술(?)은 잘한다, 높이가 잘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제일 인상깊었던건.. 용산역의 그 길다란 뱅크같은거에서 13살정도 되는애가 팝샤빗 테일그랩 다운한거..  아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무지하게 잘탔었다. (시원시원하게) 그리고.. 근성가이가 기억에 완전 남는다. 학교 선생님이라그랬는데 머리를 element 의 tosh townend 같이 했다.. 반바지에 긴양말 보니까 제이슨 딜이 생각난다. 이 근성가이가 기억에 남는거는 레일에 보드슬라이드를 거는데 처음에 봤을 때는 노즈가 레일에 걸릴까말까 하는정도의 높이밖에 안 나와서 그냥 헛된 시도를 하는것 같았다. 그런데 한 1시간 30분정도 계속 그것만 하더라? 그러고나니까 나중엔 걸쳐서 쭉~ 미는데까진 성공하는거야.. 깜짝놀랐다. 저런 근성으로 한다면 진짜 뭔가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음.. 내가 한건 뭐 변함없이 노컴플라이 등등등등등등..

아 알리 자세가 좋아지니까 정말 안정적이다 알리가. 예전엔 높이는 나와도 안정적이지가 않았는데 이젠 높이가 조금 낮아졌지만 상당히 안정적이다.. 다른 기술도 뭔가 차이를 느끼고..

정말 알리 자세 중요한 것 같다.

아,, 노컴플라이180 다운 (그래봣자 계단2칸) 성공했다. 상당히 재밌었다...


결론 : 주절주절. 알리 자세 중요하다. 근성키우자. 용산 맘껏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