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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산) 정신적인 관계만큼은 산조로인 조로산이 보고싶다

ㅇㅇ(1.240) 2017.03.22 00:15:34
조회 4548 추천 35 댓글 6

 ㄱㅈㅅㅈㅇ

 쾌변을 해야만 잠이 올 거 같아서 찐다 뿌직




 조로는 검도 사범이었어. 검도계에서는 좀 알아준다하는ㅇㅇ 검도계에서 조로의 이름을 대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지. 아주 어린시절부터 조로는 검도를 했었어. 그렇게 초,중,고를 거쳐 대학도 그 쪽으로 갔고 국가대표 타이틀도 한 번 달았던 조로는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어 자신의 도장을 차렸지. 그만큼 정말 검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어. 사람들이 보기에는. 평생 검도뿐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인 사람이라고 느껴졌어. 겉모습부터 단단하고 선이 거친 느낌이 들어 누구 하나 쉽게 덤비지 못하는 위압감이 있었고, 실제 실력 또한 뛰어난 사람이니까, 조로는. 


 하지만 정작 조로의 내면은 그렇게 강인하지 못했으면 좋겠다 ㅎㅎ 물론, 자신의 외통수 분야인 검도에 있어서는 마음이 확고했지만. 정작 '사람'으로서의 조로는 그러지 못했어. 어린 나이에 조실부모를 한 조로는 어딘가 결핍되어 있었어. 그리고 불안함이 있었지. 이제는 얼굴도 가물가물한 부모님이 남겨준 건 조로의 이름과 검도 뿐이었어. 조로에게 있어서 검도는 부모님의 유산과도 같은 것이었어. 처음 검도를 접하게 해준 것도, 재능이 있다며 칭찬해주었던 것도 모두 부모님이었으니까. 그래서 더욱 검도에 집착했는지도 몰라. 


 부모님, 그리고 부모님의 지원이 없는 채 운동부로 지내던 어린시절은 정말 쓰디 썼어. 합숙소에 있다가도 휴일이 되면 집으로 부모님의 곁으로 가는 친구들 옆에서 조로는 늘 합숙소를 지키며 외로움을 삼켜왔어. 물론, 발군의 운동실력으로 어느 정도의 학교 지원은 받았지만 항상 부족했기에 아르바이트 등을 해야했던 조로는 남들보다 일찍 사회의 맛을 보았지.



똥이 길어진다;; zipzip



 이렇게 평생을 험난하게 살아 온 조로에게 인간관계는 거의 없다시피했어. 그럴 여유가 없었기도 했고, 그런 마음이 잘 들지도 않았어. 어린아이에게 가장 큰 존재인 부모님을 잃은 여파였어. 어떤 존재든 쉽게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이 있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조로는 늘 무서워하거나 조로에게 거리감을 둘 뿐이었어. 조로는 그래서 항상 외로웠어. 


 그러나 조로도 한 번은 사랑을 해 본 적이 있었어. 조로가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후로 조로의 선생님이었고 지금은 은사님이 된 미호크였지. 처음엔 그저 동경인 줄 알았어. 항상 비슷한 나이대 또는 몇 살 차이 안나는 선수들과의 대련에서 거의 져본적이 없던 조로는 한 번도 선생님을 이겨본 적이 없었어. 선생님은 그야말로 완벽해보였어. 약한 자신의 내면과는 달리 어떤 풍랑에도 휩쓸리지 않을 것 같은 마음, 검도실력, 커리어, 그리고 그로인한 여유와 안정. 늘 조로가 꿈만 꾸던 것을 선생님은 모두 가지고 있었으니까. 차마 질투할 마음도 들지 않을 정도로 조로에게 선생님은 대단한 존재였지. 마냥 존경의 대상인줄로만 알았던 선생님이 조로에게 사랑으로 다가왔던 건, 남들보다 하염없이 늦은 고등학교 때 조로의 첫 몽정이었어. 꿈에서 했던 부끄러운 짓들에 얼굴을 붉히며 조로는 공동 화장실에서 자신의 팬티를 빨았지.



ㅁㅊ조로산인데 왜 자꾸 미호조로요?



그러나 조로는 마음을 접어야했어. 언감생심이었지. 고아에 나약한 정신상태의 자신은 선생님의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하면서, 감히 그런 마음을 품고 그걸 드러낸다면 선생님이 자신을 멸시할 것이라 생각했어. 무엇보다 주차장에서 빨간머리의 남자와 키스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본 게 단념의 가장 큰 이유였지만.



 이렇게 힘든 시간들을 지나쳐 조로의 생활은 20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안정궤도에 들어왔어. 명성과 커리어와 자신의 도장. 늘 꿈만 꿔오던 것이었지. 조로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밤마다 어딘가 허한 마음이 들었어. 결핍. 다른 불안정한 것들이 안정상태에 들었지만, 딱 하나 안정되지 못한 자신의 마음이었지. 누군가가 곁에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어. 하지만 사람이 무서웠어. 언젠가 자신을 떠나버릴 사람이. 한 번의 사랑, 그것도 짝사랑. 그 한 번의 경험이 모든것이었기에 조로에게 있어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었지. 





하 시바 조로산인데 결국 산지는 나오지도 못했네............

정력+기력이 너무 딸리는 나양을 용서해 모두...... 설정만 존나 짜고 아무것도 못하는 이 무순이 딱 나양같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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