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우가 임재범이 자신의 노래로 인해 조울증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연우는 6월 24일~26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11 김연우 콘서트 \'戀雨 속 연우\'를 진행 중이다. 25일 오후 7시 열린 공연에서 김연우는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김연우는 이날 \'나가수\'에서 불렀던 김건모의 \'미련\'을 소개하며 "6등한 곡이다"며 뒤끝을 보이는 듯한 소개로 웃음을 줬다. 또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소개할 때도 "지금의 김연우가 있게 한 곡이다"고 정의했다.

\'나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는 김연우는 \'미련\'에 대해 "6등 발표가 난 다음에 아니구나 싶었다. 뭔가 보여줘야 되는구나 싶었다"고 6등 발표 당시 느꼈던 아찔함을 털어놨다.

그는 "길을 돌아다니면 어머니, 청년, 직장인 남성 분들이 많이 알아 본다. TV의 힘이 무섭다"며 \'나가수\' 출연 후폭풍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함께 경합했던 가수들 중 임재범, 이소라를 거론하며 "임재범, 이소라 같은 가수들과 함께 한다는 게 꿈만 같았다. 임재범은 한을 소리에 담아내더라. 대단한 포스를 갖고 있는 분이다. 방송할 때 너무 많이 챙겨주셨다"고 임재범의 자상함에 대해 전했다.

또 "방송에서 \'김연우 만큼만 노래하자\' 같은 말 했는데 알고 보니 나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내 노래를 듣고 조울증을 극복했다고 개인적으로 고마웠다고 했다"고 숨겨진 이야기를 밝혔다.

아울러 김연우는 "이소라는 모든 걸 다 잊고 집중하게 한다. 임재범은 노래를 듣고 있으면 눈에 눈물이 고이게 만든다"며 "대단한 가수들이다"고 경외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연우는 \'나가수\'에서 김건모의 \'미련\'과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대단한 가창력으로 불렀지만 아쉽게도 탈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