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장혜수 기자]

트리플 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VS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수리고)가 출전하는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20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개막한다. 2006~2007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번 대회 여자싱글의 최대 관심사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17.일본)의 맞대결이다.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18일 일본에 도착한 김연아는 19일 오전 40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훈련을 했다. 프리 스케이팅에 초점을 맞춰 훈련한 김연아는 존 오셔(캐나다) 코치의 지시에 따라 트리플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반복 연습했고, 성공할 때마다 관중의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일제히 " 김연아가 고난도의 트리플 트리플 콤비네이션과 비엘만 스핀(다리를 머리 뒤로 들어올려 손으로 스케이트 날을 잡고 도는 기술)을 선보였다 " 며 " 허리 부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켜본 김풍렬 대한빙상연맹 피겨 부회장은 " 연습 때 모든 것을 보여 줄 수는 없는 일이고, 혹시라도 허리를 삐끗할까 봐 훈련도 조심해서 하고 있다 " 며 " 지난달 겨울 전국체전 때는 연기 중에 불안한 점이 눈에 많이 띄었지만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한층 안정되고 회복된 모습 " 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쇼트 프로그램은 \'록산느의 탱고\'에, 프리 스케이팅은 \'종달새의 비상\'을 배경음악으로 해 연기를 펼칠 계획이다.

개최국 일본의 관심은 역시 아사다에게 맞춰져 있다. 지난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트리플 악셀을 연기하다 실수, 김연아에게 우승을 내줬던 아사다는 이번에도 트리플 악셀 완성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 19일 쇼트 프로그램 연습에 나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세 차례 시도해 두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착지가 불안했지만 넘어지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가 열릴 메인 링크의 빙질까지 아사다가 좋아하는 수준으로 맞추는 등 전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연아와 아사다 외에 안도 미키(19.일본)와 키미 마이스너(18.미국)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자싱글 경기는 23일(쇼트 프로그램)과 24일(프리 스케이팅) 벌어진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장혜수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scan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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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존오셔가.....연아랑 일본에 갔군화......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