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터넷에 흥미가 많아.
이런 게시판에서 보이는 글의 흐름이나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파워게임을 좋아 해. 거기선 인간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
나잖아. 현실에서는 가면 때문에 볼 수 없는 것을 이곳에선 볼 수 있
으니 이거보다 유쾌한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으허허허헛  :D

위의 말은 잡솔이고, 아침에 일어나 잠시 생각해 봤는데, 얼마전에
있었던 \\\'테디베어\\\'사건이나 모 갤러가 말했던 씨엡장소에 서 본 어
떤 사람의 텃세나 입특의 난에 대해서 말이여.
난 이렇게 생각 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팬들은 일종의 \\\'소유욕\\\'을 가지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야. 오, 물론 나도 이렇게 팬질을 하는건 처음이라 정확히
이거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어쩐지 그런 느낌을 받았어.

그렇지만 팬이라면 좋아하는 대상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있다고 생각 해. 자신과 그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
는 즉 그 사람에게 자신은 뭔가 특별한 대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테
니까 말이여. 그런 점 때문에 안심하고, 그런 점 때문에 그 사람과 공
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믿고, 그런 점 덕분에 즐겁게 삶을 영유해 나
갈 수 있을거야. 그러건 나쁘지 않아. 아니, 정말 좋은 일이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만 있다면야 뭐가 문제될까? ㅎㅎ

단지,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소유욕이 있고, 팬질을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에 있어. :D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거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몇몇 사람은
자신의 치기어린 소유욕을 겉으로 드러내 버려.
위에서 말한 사건들처럼 말이야. 
남의 싸이에 가서 악플을 쓰고, 씨에프 회장에 힘들게 온 사람을 싸
늘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테디베어는 나만이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
다고 말하는거지.

자, 이제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게 나쁘냐?\' 고 물어보자.
팬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혹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소유욕
같은 팬심을 드러내는 것이 나쁜일인가?

대부분은 \'no\'라고 대답 할 거야.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유욕 같은 팬심
을잘 드러내지 않기도 하지. 남의 집에 놀러갔는데 어머니께서 \'밥 더 물
래?\' 하고 물었을때 더 먹고 싶어도 \'아니오.\'하고 예의상 거절하는 것처
럼 말이야. 물론 그외에도 그런 팬심을 드러내는 것을 유치하다고 생각
할 수 있을테고, 또 다르겐 그것을 일종의 도덕이나 예의처럼 암묵적인
룰로 여기기 때문일수도 있겠지.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통점은 \'소유
욕\'을 드러내는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거야.)

하지만 기분은 썩 좋지 않을테지. 
자신의 소유욕과 팬심은 침범 당 할 테고, 그만큼 축소 될 테니까. 그
리고 좋아하는 대상과의 연결고리는 그만큼 헐거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 테니까.






라고 아침부터 뻘글을 쓰는 로그니였슴미다. -_)r

연어양 이야기-연어양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