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냥이들! 이제 완연한 겨울이네요. 으레 겨울을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곤 했었는데, 많은 일들이 지나간 2014년의 끝자락에 와있네요.

이번 대구 집회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집회를 참여할 때마다 느끼고 오는 것들이 있었는데 요번 집회에서는 승냥이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단 걸 절실하게 느꼈어요.
처음 참여했던 부산 집회에서 왜 그리들 저에게 고맙다 하시는지 잘 몰랐었는데, 정말 한 분 한 분이 큰 도움이 되고 감사하더라고요.

같은 장소에서 다른 캠페인 활동도 하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분들도 많이 있다 보니 처음에는 진행이 잘 안돼서 기운이 빠졌어요. 그러던 중에 연아멋쟁이횽이 참여해주셨고 시민분들을 쭉쭉 끌어모아주셨어요. 전단지를 준비하면 다 나눠드리고, 또 준비하면 다 나눠드리고...화수분인줄 알았ㅋㅋㅋㅋ덕분에 탄력을 받아 집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 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배달하는 분들이 오토바이를 잠시 멈춰 세우고 서명해주셨던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금메달 꼭 좀 찾아주세요.’ 하시던 분, 솥니 욕을 한 바가지 하시던ㅋㅋ분들도 계셨어요. 대구에서는 참 다이나믹한 분들을 많이 만났네요. (부산시 슬로건이 다이나믹 부산인 건 비밀ㅋㅋㅋ)
주말인데도 학원 갔다 오느라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됐던 으와옹횽도 끝까지 열심히 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으와옹횽, 연아멋쟁이횽이 함께 해주셔서 서명지를 가득 채워 돌아올 수 있었어요.
집회를 정리하면서 으와옹횽 간식거리 챙겨준다고 가방에 넣어주는데 연아 선수 배지를 달고 있어서 다들 한참 웃었어요. 귀여운 승냥이ㅋㅋㅋㅋ부럽땅...나...도 갖...고...싶어...

다행히 날이 그렇게 춥지도 않았고, 바람도 해운대 집회 때의 모래바람에 비하면 승냥이 콧바람 정도라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저만...ㅋㅋ
디셈버횽, 울산남승냥횽은 많이 피곤하셨죠? 매번 안전한 무임승차 감사함다ㅠㅋㅋ

이번 글도 역시나 짧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이 일기 같은 후기라도 남겨놓으면 용기를 얻을 분이 계시지 않을...까...요?
끝으로 제가 저번 후기 때도 썼던 글귀를 올리겠습니다. 총총



사람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희망이 아니라 의지이며
사람을 멈추게 하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체념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