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백양로에서 나오는데 어떤 여자가 후드를 푹 눌러쓰고 달력 디자인 설문조사한다면서 골라달라고 함

대학원생인가해서 골라 줌.

다른 디자인들에 대해서도 물어보길래 진짜 열심히ㅇ하는 대학원생이구나라고 생각함


근데 갑자기 자기가 캘린더 어플을 개발 중이라며 혹시 지금 사용 중인 스케쥴 관리 어플이 없다면 그 어플을 사용해볼 의향이 읎냐고 묻더라?

어플 깔것을 권유하길래 이거 신종 보이스피싱 아닌가라는 의심 시작

그래서 지금은 바쁘다니까 그럼 혹시 주중이나 주말 중 어느 시간대에 한가하냐는 질문 투척. (어플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는데 내가 뭐라고 내 의견? ㅋㅋㅋㅋㅋ)

뭔가 끈질긴게 뭔가 수상하다는 의심을 더 가중

그래서 일단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시간을 내기 가장  귀찮아하는 주말 아침에 괜찮다고 답

그러더니 그럼 주말 아침에 홍대나 신촌 까페에서 만나자고함

그래서 위치상 어려움이 있을수 있는 조건을 투척, 나는 신촌에서 멀리 있는 강북구 미아리에 산다함.

그러더니 갑자기 그럼 지가 주말아침에 미아동 까페로 오겠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이거 거의 확실히 사기꾼이란 확신이 들기 시작

내가 주말 아침에 ㄱㅊ다고 했지만 사실 주말 아침도 스케쥴ㅈ변동이 많은 사람이라 확답 못한다고 하니까

나보고 실실 쪼개면서 아깝다... 이 지랄함.

결론) 연붕이들 캠퍼스 내 사기꾼들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