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와카야마 신사 도리이 후면. 10월 5일. 13:52)
[일정]
나고야/다카야마/히다 → 히다/가미오카/다카야마 → 다카야마/가미스와 → 가미스와/이이다/고부치사와 → 고부치사와/사쿠(마츠바라, 신가이산샤)/도쿄 → 도쿄 →
도쿄/가토리/아오모리 → 아오모리/마에다미나미/가쿠노다테/도쿄 → 도쿄/히로시마/히메지 → 히메지/가츠라기/나고야/다카야마 → 히다/나고야/도쿄 → 도쿄/인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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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히다에서 남은 성지 일정은
히다시 도서관, 히다후루카와 역, 케타와카야마 신사 입구, 히다후루카와니시 초등학교(미츠하가 다닌 고등학교), 타키가 걸었던 논길, 타키 일행 음식 먹었던 장소, 히다 사쿠라 물산관
이걸 해지기 전까지인 오후 5시 30분 전까지는 돌아야하는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었지.
(히다후루카와 역 승강장 다리. 10월 5일. 12:13)
이렇게 찍으려면 히다후루카와 역 1번 승강장에서 찍어야 하는데 들어가려면 패스 보여주면 됨.
패스 없으면 표 끊어야하고.
찍을 때 선로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왜냐면 선로로 가까이 갈수록 각이 나와.
(히다후루카와 역 히다규. 10월 5일. 12:15)
히다에서 뭐 찍었는지는 몰라도 너의 이름은 포스터 옆에 있는 포스터도 많이 보이더라.
이 히다규가 좀 명물인지 몰라도 나중에 다카야마가서 히다규를 먹었고, 히다규 인형도 사고 그랬어.
한 12시쯤 히다후루카와 역에서 나오니까 영화처럼 택시가 대기하고 있었어. 덕분에 한컷
그리고 첫날 너무 늦게 와서 보지 못한 히다시 도서관 내부를 보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지.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구글 지도 키고 내비 찍으면 알아서 안내해줌.
이 길 여럿을 지나면 도서관이 나와.
카메라 들고 있으니까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너의 이름은 보러 왔다고 하니까
한국인인거 확인하고 설명서를 보여줬어.
확실히 알려진 성지이다 보니 한국인이나 중국인들도 많이 오는 것 같았어. 특히 중국인들.. 어후 되게 많음.
느갤러들도 볼수 있게 혹시 사진 이거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승낙해주더라고.
보고 잘 써먹어봐. 가이드북 등엔 허가증 받으면 찍을수 있다고만 적혀있지 나머지는 안나와있더라.. ㅋㅋ
이게 촬영허가증
구조와 책장번호는 조금씩 다른 모습이지만 아마 가보면 타키가 미츠하의 죽음을 확인한 장소인게 확 느껴질거야.
(히다시 도서관 내부 1. 10월 5일. 12:27)
(오쿠데라가 이토모리 희생자 명부를 꺼낸 26번 책장. 10월 5일. 12:29)
DSLR 렌즈가 왠지 찍을때보다 좀더 크게 나오는 거 같다.
(오쿠데라가 서있었던 자리. 10월 5일. 12:27)
(영화상에서 창문, 기둥을 고려했을 때 타키가 앉은 책상. 10월 5일)
그밖에 츠카사가 PC 쓰는 것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컴퓨터는 안보이더라. 내가 못찾은 거일수도 있는데.
그대신
만약 컴퓨터가 있었다면 그 뒤에 있었을 12번 책장은 있었어.
그리고 28번 책장으로 가면 이렇게 여기가 너의 이름은에 나왔다고 전시를 해놨더라고.
이제 나와서 점심은 타키 일행이 먹은 다카야마 라멘을 먹으러 갔어.
이 다음부터는 좀 빡세게 계속 걸어야 했기 때문에..
뭐 딱히 닮은거 같진 않지만.. 라멘이고
뭔 떡꼬치 비슷했는데 이건 맛있더라.
사람이 되게 많아서 주문도 많고 그랬음.
사실 주문을 좀 재촉했는데 왜냐면 13:29에 히다후루카와 역에 기차가 들어오는걸 찍으려고 했기 때문이었어.
(츠카사와 오쿠데라가 앉아서 꼬치 먹은 곳. 10월 5일. 12:43)
그리고 아까 히다1에 올렸던 것처럼 사실 전부다 1번 승강장으로만 오는 거였지.
그거 맞추겠다고 좀 허겁지겁 먹고 히다 구시가지 구경도 대충하고 넘어갔는데.. 하..
그래도 찍었으니 일단 오늘은 1번 승강장에 기차 들어온 히다후루카와 역 사진을 올릴게.
영화처럼 2번 승강장으로 들어온 건 11일에 가서 찍은 거니까 그건 그걸 다룬 히다 두번째 일정 후기 때 올리고.
어떻게 보면 사진으로 기차가 들어온걸 찍은건 이게 전부인데, 왜냐면 11일 2번으로 들어올때는 DSLR 동영상으로 찍어버렸거든. 뭐 캡쳐하면 되긴 하지만.
어쨌든 이땐 되게 당황해서 역무원 붙잡고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까 설명을 해주더라고.
9:57에 한번 1분간 왼쪽에 정차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교토를 가느냐 히다를 재차 오느냐 고민을 하긴 했는데.. 물론 히다로 오는걸 더 생각했지만
히다역 기차 때문에 결국 히다를 재방문해야 되겠다는 결심이 들기 시작했지.
히다 숙소 주인장한테 한말은 약간 농담반 진담반이 담겼었다면..
일단 지금 급한건 케타와카야마 신사였으므로 거기부터 가기로 했어.
이날 좀 더웠는데 그냥 걸어가기로 했지. 이미 택시비로만 16만원이 날아갔는데 더 탔다간 경비도 뭐고 남아나지 않을 거 같았거든.
이 신사 역시 도보로 걸어가면 21분 정도 걸리는데.. 문제는 더웠어.
가면서 대체 타키 얘네 여길 뭐하러 간거지 싶더라.
여기가 바로 그 택시 영업소. 역에서 아주 가까워.
그리고 이다음부터는 케타와카야마 신사를 가는 길이야.
사실 이때부터
정말 미츠하의 집은 없는걸까? 왠지 모델이 된게 있을법도 한데 싶어서 이때부터 찾아댕김. 물론 이건 아니었고 결국 실패했지만..
이제 이길을 쭉 따라가서 도리이를 지나면 나오는게 영화에 나온 신사 입구야.
"입구". 신사가 아니라.
다만 시간이 된다면 신사 구경을 해도 좋을 거 같아. 나는 안했는데 좀 아쉽긴 하더라.
여기서 케타와카야마 신사를 구글지도로 검색한 뒤 도보로 치면 21분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신사 본당까지를 말하는 거기 때문에
실제 소요시간은 21분보다 더 짧아. 그러니 택시를 탈 필요가 딱히 없긴 해.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 계단 오른쪽으로 꺾으면 나와.
(케타와카야마 신사 입구. 10월 5일. 13:54)
사실 영화판과 조금 다른 부분이 어느정도 있기에 좀 많이 각을 잡고 찍었어.
생각보다 좀 다르더라고. 건물 위치나, 계단 구조나.
하나 건지려고 한 40-50장 찍은거 같다.. ㅋㅋ
여기에 사람들도 은근 많아서 다 지나가고 찍고 지나가고 찍고를 반복했지.
사실 만약에 그 농촌길만 아니었으면, 나도 신사를 들어가서 봤을지도 몰라.
일본에서 처음 가보는 신사가 히에 신사가 아닌 케타와카야마 신사가 됐을지도 몰랐다는 거야.
그때 일본 야후 후기에서 올라왔던 사진 중에 히다 근처에서 찍은거다, 자기도 산과 산을 보고 여기인거 같다고 해놓고는
정작 또 위치는 안알려주더라고.
결국 이거 때문에 계속 구글지도 거리뷰로 찾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3일 뒤
산지형을 본뒤 가타마치 보건소 근처 한 도로라고 판단하고 여기를 거점으로 잡고 이동했지.
걸어서 39-42분.. ㅋㅋㅋ;; 택시를 부를수도 없고 그냥 걷기로 했어.
걸으면서 논길이고, 비닐하우스가 많고, 전봇대가 많은 곳이다 보니 두가지를 같이 찾으면서 다녔는데
뒤에 보이는 비닐하우스+전봇대랑
안내 전봇대 이거.
진짜 죽어라 찾아다녔는데 일단 히다에는 안보이더라.. 쩝..
뭔가 아련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담아봄.
진짜 그 장면 찾겠다고 무작정 걸었는데 히다후루카와 외곽은 정말 시골이었어.
아주 좋았어. 되게 차분해지는 느낌. 목가적이고, 고즈넉하고..
이렇게 40분을 걷다보면 보건소를 네비게이션은 가리키지만, 어디까지나 거점이거든 이건.
세 블록을 뒤돌아 왼쪽 도로로 빠지면 나오...
(타키가 걸은 히다 논길. 10월 5일. 14:59)
...??
뭔가 안맞는 느낌?.. 이 문득 들었지.
(2014년 10월 구글 지도 사진)
확인해보니 무슨 가림막도 쳐져있고.. 애초에 구도를 좀 잘못 잡은것도 있고..
근데 이때는 이 사진을 폰에 저장을 안해놔서 몰랐음.
거기다 찍을때 너무 산등성이에 초점을 두는 바람에 맨 왼쪽에 있는 창고 비슷한 갈색 건물과 도로 사이의 간격을 대충 고려해버렸고
결국 구도대로 찍는건 물건너갔지. 쩝..
여기에 이제 갤주님 학교도 가려면 빨리 찍고 나와야 해서 어쩔수 없이 나올 수밖에 없었어.
기차 타고 가야했으니깐.
한 30분 정도 걸으니까 히다후루카와 역에 도착.
아까 제대로 못찍었다고 생각해서 다시 찍어보기도 했어.
그리고 역무원한테 1번 승강장으로 기차가 올것이라는 말을 확인받은 후에
16:09-16:12 히다후루카와에서 스기사키 역으로 가는 다카야마 선을 기다렸지.
사실 이것만 제대로 됐어도 11일에 일정이 빡세지진 않았을 건데
1번 승강장에 히다후루카와에서 16:00에 출발해서 16:17에 다카야마 역에 도착하는 JR 다카야마 선이 들어온거야.
근데 시간을 안보고 그냥 휙 타버림.
첨엔 난 북쪽으로 갈줄 알고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남쪽으로 내려가길래 설마 하고 위치추적을 해보니까 내려가고 있더라.
그리고 그 스기사키 역으로 향하는 기차와 다카야마로 가는 기차가 16:04에 중간 지점인 히다고쿠후 역에서 서로 만났어.
두 기차가 같이 정차하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데..
정말 멍때리고 있었음.
창문으로 내가 타야되는 기차가 떠나가는 걸 보고 있는데 우와..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ㅋㅋㅋ
마치 미츠하와 타키가 탄 기차가 서로 휙 지나치는 느낌
이렇게 첫번째 성지였던 히다/가미오카 일정이 좀 뭐랄까 갑작스럽고 어이없게 끝나버림..
원래는 좀 늦게 다카야마에 들어갈 생각이었고 16시라면 딱 햇빛이 이쁠때라 학교도 이쁘게 나오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뭐병....
결국 히다호소에를 지나
좀 뭔가 일찍, 갑자기 2번째 목적지인 다카야마에 도착해버렸어.
하는 수 없이 일찍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서 여독을 풀었지.
다카야마 역. 확실히 히다후루카와와는 훨씬 크고, 외국인들도 정말 많더라. 특히 서양인.
게하 놀숲 고양이. 츤만 있고 데레는 없음.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잠깐 가이드북을 봤는데
알고보니 시간이 없어서 못간 사쿠라 물산관도 이날 휴관이었어. 병을 사려면 거길 가야했거든.
결국 무조건 교토말고 히다를 다시 와야한다는 결론이 내려졌지.
게하에서 준 안내도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여기가 빙과 로케이션 장소라는 걸 알게 됐는데..
뭐 밤이니 볼수도 없었고
결국 야경이나 구경하러 갔지.
뭐 무슨 궁이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 집가서 다시 봐야지.
여기에도 너의 이름은 기념품을 팔더라고.
여기서 종이로 된것도 좀 사고 히다규 같은 걸 샀는데 그 종이깍은 나중에 구겨져버림 쉬불..
끈은 대충 만들었는데 무슨 2-3만원을 달라는 거 보고 그냥 포기했지.
이게 17:40 그쯤인데 사람이 없음... 난 뭔가 시끌벅적한걸 기대했는데 쩝..
성지순례 사진을 제외하고 일본에서 의외로 건졌다고 생각하는 사진
다카야마 야경을 볼 이
당시엔 그저 다카야마는 전전전세에 나오던 히에 신사 도리이만 보고 갈 곳이라는 생각이 더 많았기 때문에
잘 모르고 찍은게 대부분이야.
그냥 뭐라더라.. 게하 주인이 구시가지 도로가 있으니 거기 가보라고 하더라고.
그런데 이거보고 어 이거
낮에 함 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덕분에 일정이 조금 바뀌었지.
이렇게 일본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2일차..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볼게 많았던
히다 첫번째 일정이 끝났어.
지금 복기해보면 히다
첫번째는 뭔가 적응하느라 많이 움직였던 하루였고, 그래서 기차도 이상하게 놓치고 시간도 놓치고.. 그랬던거 같아.
결국 나머지 못갔던 물산관에서
사케병 구매, 미츠하 학교, 히다 구시가지 관광은 히다 두번째
방문이었던 11일에 이뤄졌지.
그래도 이날 빡세게 다녔기
때문에 그 마지막 하루 전날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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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다/가미오카/다카야마 1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1131017&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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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게하가 혼성 도미토리였는데
죄다 서양애들이더라. 전부 커플
덧2
세탁소 갈때 폰을 놓고
가는 바람에 한 일본인 여자와 40분 넘게 뻘쭘하게 앉아있었음.
덧3
나방인지, 아니면 새인지 모르겠지만, 다카야마 야경 구경할때 푸드덕 푸드덕
날아다니더라고.
쫄았음. ㅅㅂ.. 사람을 안무서워해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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