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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요약있음] 코엑스 3관 느그더빙판 감상

칙칙폭폭토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14 00:06:19
조회 15685 추천 4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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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구겨진건 양해부탁. 암튼 인증부터 하고.



- 잘 된 배역 & 부분


1. 이쑤시개 빌런 ★★ : 원작 초월급


2. 사야카 ★★☆ : 별로 아쉬운 데는 없이 골고루 잘 함. 사이렌 때 방송하는 톤이 원작이랑 약간 바뀌었는데 원작보다는 좀 더 긴장한 티도 나고 얘가 초보라는 티도 남. 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난 좋았음.


3. 마츠모토 등 이토모리 일진 3인방, 라면가게 부부, 오쿠데라, 각종 단역들 ★☆ : 역시 흠잡을데가 별로 없음


4. 츠카사, 신타 ★ : 무난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정도


5. 요츠하 ★ : 생각지도 못했던 아역 배우 이레의 선방. 특출나게 뛰어나지도 않았지만 크게 흠잡을데도 없었다. "밥. 먹. 어!" 나 "저승이다~" 이 부분이 좀 아쉬운 정도. 나머진 훌륭했음. 배우 3인방 중에선 그나마 가장 잘했다.


6. 기타 각종 지나가는 안내방송, 지나가는 사람 목소리 등등 세세하게 된 것은 칭찬할 만 함




- 애매한 배역


1. 미츠하 ★★ : 예고편을 보고 더빙판을 본 입장에서 최고의 반전 중 하나. 속칭 '미츠하로이드' 를 기대하고 들어간 입장에서는 기대이상의 연기를 해주었음. 특히 황혼부터 해서 후반부의 연기는 정말 연습할 시간만 넉넉했으면 모네급도 가능했을 정도라고 생각. 토시키한테 "누굴 바보로 알아?!" 할때는 놀랐다.


하지만 역시 위의 호평은 기대치가 워낙에 낮았기에 가능한 호평임을 부정할 수 없다. 초반부 결과가 영 좋지 못한 점이 큰 마이너스로 작용했고, 결정적으로 예고편에 나온 그 부분들은 여전히 미츠하로이드같이 딱딱했기 때문에 결국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음. 연습이 부족한게 아쉽다고 해도 그걸 관객이 감안해서 점수를 매길 이유도 없고. 그나마 이것저것 건질 부분은 많다는 점에서 하술할 타키보다는 훨씬 점수를 잘 줄 수 있었던 케이스.


2. 토시키 ★ : 이건 연기력보다는 캐릭터 해석이 조금 문제가 된 케이스인데. 원작에서 토시키는 한번 마을을 향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뒤 자기 행동에 매우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캐릭터임. 때문에 원작에서도 미츠하한테 "어깨 펴고 다녀라!" 할 때나, 히토하한테 "내가 사랑한 건 후타바지 미야미즈 신사가 아닙니다!" 할 때도 전부 확신에 찬 외침으로 연기했던 것이고.


하지만 더빙판에선 "어깨 펴고!" 는 원작보다 힘이 좀 빠진 연기였고, 히토하한테 소리치는 부분은 아예 슬픔에 북받쳐 오열하는 듯한 연기가 되었는데 이게 장면상으로도 그렇고 캐릭터상으로도 그렇고 거기서 오열할 타이밍이 아님. 연기력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부분임. 그나마 타키 빙의한 미츠하랑 실랑이할 때는 제대로 연기가 잘 되었다는 점에서 별 3개.


3. 텟시 ★☆ : 하술할 타키와 마찬가지로 미스캐스팅이지만 그나마 연기 자체는 타키보단 더 잘함. 텟시는 오컬트 빠라는 부분도 그렇고 폭탄을 향한 똘끼에서도 그렇고 평소에도 약간의 당돌함과 똘끼를 가지고 연기해야 되는 캐릭터인데 너무 샌님처럼 됨. 오히려 이건 텟시라기보단 타키 목소리여야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음. 그래도 변전소 문 따고 들어갈 때 연기는 ㄹㅇ 좋았다고 생각함. 창욱아 차라리 텟시 하고싶다 그러지그랬니



- 망한 배역 및 부분


1. 강민하 번역가 ☆ : 여러 부분에서 난조가 있었지만 나는 여기가 가장 심각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함. 까는 사람들이 '국어책 읽기' 라고 까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그도 그럴것이 스크립트 자체가 책에서나 나올법한 어투로 되어있음. 곳곳에서 사람 어색하게 만드는 일본어 직역식 번역체는 덤. 특히 오프닝 나오기 전까지의 번역은 도대체 답이란걸 찾아볼 수가 없는 수준. 무슨 동화책 읽게 시켰냐?


자막판은 말로 안읽어도 된다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번역 잘했다고 생각함. 근데 글로 읽는거랑 말로 하는거랑은 어법부터가 많이 다른데 그 부분에 대한 고려가 심각하게 부족했음. 그렇다고 모든 장면에서 자막을 그대로 갖다썼다든가 그런건 아니고 충분히 번역 잘해놓은 부분도 있었는데 역시 전체적으로 대본 수준이 떨어졌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음.


2. 타키 ★ : 캐스팅부터 캐릭터 이해도까지 총체적 난국. 건질 거라고는 스파클 시작 직전의 "너의 이름은!!" 밖에 없다. 목소리는 여전히 미스매치지만 그나마 감정표현 자체는 오지게 잘한 거의 유일한 부분이다. 나머지는 정말 한숨나올 수준. 특히 "스커트 벗어주세요!"랑 황혼의 시간 부분 연기는 진짜 보다가 웃음터질 뻔했다.


빨리 지창욱씨 군대가고 재더빙했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이 있다.


3. 히토하 ★ : 타키와 반대로 너무 젊어서 문제가 된 케이스. 82세 할머니인데 무슨 50대 중년 아주머니가 "늙으면 죽어야지" 하고 있는듯한 목소리를 냄. 심지어 강민하 번역가의 발대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배역이기까지 함. 결과물이 좋게 나올 수가 없었음.



- 결론


예고편보단 훨씬 낫지만, 그게 전부. 주연급에서 줄줄이 미스캐스팅 및 발연기, 발대본이 터졌다는 점에서 절대 좋게 봐줄수는 없는 더빙 퀄리티.


이번 더빙을 주관한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시간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순리대로 가는 것이 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결과라도 좋았다면 배우를 시켰든 익숙하지 못한 번역가를 시켰든 상관없었겠지만. 결과가 지랄난 시점에서 이미 의미없는 담론일 뿐.




- 기타


코엑스 3관 역시 짱짱맨... 밝기는 역시 밝았고, 영사 상태 또한 정말 미세한 키스톤을 제외하면 괜찮았던 편. 사운드는 역시 믿고듣는 마이어 스피커...






3줄 요약


- 사야카, 요츠하, 츠카사, 신타, 기타 단역들이나 지나가는 더빙은 잘 됐음.

- 반면 대본의 퀄리티, 타키, 히토하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수준

- 총합한 더빙 퀄리티는 역시 하급이고. 미디어캐슬은 반성 졸라 많이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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