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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29

ㄱㅁㅅs(14.52) 2014.10.27 00:52:28
조회 626 추천 18 댓글 3

너무 양이 많아 개인통합링크를 만들었습니다.

개인통합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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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확실히 묻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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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입고, 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아침을 준비해야 한다.

 

"나 일하러 갈게." 아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평소 같으면 짧게 응이라고 하고 다시 잘 아내가 이번에는 창문과 날 등진 채 옆으로 누워있다가 내 목소리를 듣고 날 향해 고개를 돌렸다.

 

"... 어땠어?" 그녀가 오른쪽 눈만 뜨고 막 깨서 그런지 갈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잘 됐어" 내가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럼 이제 괜찮은거야?"

 

"아니, 첫날인데 완전히 될 리가 없지." 그녀의 말뜻을 이해하고 대답했다.

 

"응... 하암~" 이둔이 왼쪽 눈도 뜨더니 하품을 오른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했다.

 

"엘사는 잘 자?"

 

"어, 재우고 왔어. 이제 갈게."

 

"응... 일루 와봐."

 

이둔이 졸린 두 눈으로 옆으로 누워서 검지를 까딱거렸다.

 

 

내가 가까이 가자 오른팔로 내 목을 휘감아 당기더니 그녀가 입을 맞추었다. 그녀가 입을 떼자 이번엔 내가 입을 맞추었다. 서로를 향해 씨익 웃어주고 나는 말없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러 방을 나섰다.

 원래 아침은 엘사와 먹어야 하지만 이런 날은 엘사가 늦게까지 자는 날이라서 나 혼자 먹었다.

 

그다음, 매일 그랬듯이 작업실에서 서류들과 아침을 보냈다. 점심을 끝낼 때까지만 해도 평소와 조금도 다른 점이 없었지만, 점심을 끝내고 작업실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점심을 먹으러 왔던 발걸음보다 갑자기 몇 백배는 무거워졌다.

 

으억, 새벽을 샌 것이 이렇게 피곤할 줄이야, 피곤하지 않도록 어제 저녁부터 나갈 때까지 잤는데 별로 효과가 없네. 오랜만에 새벽을 새니 이렇게 피곤할 줄은 몰랐네. 오늘은 회의가 있어서 나가야 하기도 하는데... 쳇, 일단... 자야겠다.

 

작업실에 있는 소파에 기대어서 잠을 잤다. 그러나 피로가 다 해소되지도 않았는데 잠결에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똑똑, 카이입니다. 국왕 폐하."

 

눈을 비비고 정신을 차리느라 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끄으...'

 

"국왕 폐하?"

 

"잠시만 기다리게."

 

카이를 밖에 세워놓고 억지로 나 자신을 깨워서 일으킨 다음 다시 책상에 앉았다.

 

"들어오게"

 

"회의에 가셔야 할 시간입니다."

 

카이가 들어와 경례한 뒤 말했다.

 

"알겠네"

 

성 밖으로 나가면서 찬 공기가 날 수차례 때려 잠이 조금씩 달아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마차 안에서 잠깐 자는 것으로 피곤을 완전히 해소했다 싶었는데, 추운 바깥에서 따뜻한 회의장으로 들어오니 다시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온몸이 노곤해졌다.

 

"... 서던 제도에서 자신들... 폐하?"

 

결국, 회의에서 졸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음? 크흠!" 괜히 헛기침을 했다.

 

"계속하시오"

'졸려 죽겠다란 말이 지금 내게 어울리겠네.'

 

내 앞이라서 아무도 특별한 표정을 짓진 않았지만 다들 의아했을 것이다.

 

"예... 서던 제도에서 자신들..."

 

계속하라고 했긴 했는데, 너무 졸려서 대신들의 말을 따라가지 못하고 중간중간을 놓쳤다. 내가 들을 수 있게 또박또박하고 적당한 목소리로 말했는데, 내 귀를 통과할 때에는 마치 암호처럼 알 수 없는 언어에 목소리는 왜곡되어 어떤 때는 자장가처럼 조용하게 들렸다가 어떤 때는 둥둥 울려대는 북소리처럼 들렸다.

 결국, 눈치껏 대답하다가 간신히 정신을 멀쩡하게 차렸을 때에는 회의가 끝난 뒤였다.

 

...어이구, 회의 시간을 이런 식으로 보낸 건 처음이네

 

회의를 기록하던 서기에게 따로 기록을 하나 더 만들어 성으로 보내라고 하고 성으로 돌아왔다.

 

이제 완전히 깬 줄 알았는데, 저녁을 먹고 나니 식곤증과 더불어 미뤄졌던 피로가 또다시 날 찾아왔다.

 

으악, 피곤해. 아무래도 서류는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아, 아니, 미루면 할 일이 쌓이는데, 뭐 미루는 게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긴 한데. 아 그냥

 

"똑똑"

 

예상치 못한 소리에 놀라 잠이 조금 깼다.

 

"들어오게"

 

밖에서 끙 하는 소리가 나더니 아주 크게 덜컥하는 소리와 함께 가로로 누워있던 문고리가 세로로 내려 세워졌다. 문을 여는데 끙소리를 힘들게 내야 하는 사람은 성 안에서 한 명 밖에 없다.

 

"끼이이이..."

 

문이 열렸는데 문을 두드린 사람은 걸어오지도 않았고, 문 밖에 서 있지도 않았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문고리에 양손으로 매달려 대롱대롱 매달린 채 방에 들어왔다.

 

진짜 하는 짓마다 저렇게 귀여울 수가 있을까!

 

안나가 폴짝하고 착지했다. 그리고선

 

"아빠!" 하며 작업실 안을 돌아다니며 고민하다가 멈춰 선 나에게 달려들었다.

 

"아니, 국왕 폐하!"

 

달려들다가 막 생각났는지 멈춰 서서 제 딴에는 예절을 갖춰 인사했다. 자세가 하나도 맞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안나 공주님?" 나도 타국의 공주를 대하는 것처럼 정중하게 인사했다.

 

"어때요? 저 예의 바르죠?" 안나가 바로 편한 자세로 바꾸며 싱글싱글 웃으며 물었다.

 

정답은 '아니' 였다. 그럴 수밖에. 문을 여는 데 문고리에 매달려 방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뛰어오다가 급히, 그것도 딱 봐도 잘못된 자세로 인사하는 모습은 예절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 문고리에 매달리지 않았다면 완벽했을텐데." '아니'란 말을 돌려서 얘기했다.

 

"아, 그건... 여기 방이 제 방보다 문고리가 높은 곳에 있어서 그래요!" 안나가 당당하게 소리쳤다.

 

"그래, 무슨 일로 찾아왔니?" 무릎을 굽혀 둘째 딸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말했다.

 

"아빠, 아빠의 아빠는 할아버지고, 아빠의 엄마는 할머니죠?"

 

"그렇지"

 

"두 분은 어땠어요?"

 

'음...'

"음... 안나, 따라오렴."

 

나는 성큼성큼 걷고, 안나는 그 뒤를 졸졸 따라걸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전시실이었다.

 전시실은 두 방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첫 번째 전시실은 복도에서 문을 열면 바로 안을 확인할 수 있는 방이었다. 청록색과 짙은 초록이 줄무늬로 번갈아 차지하는 벽으로 둘러싸인 첫 번째 전시실은 미술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문 양 왼쪽과 오른쪽 벽에 하나씩, 전시실 한가운데에는 두 개의 청록색의 푹신한 소파가 놓인 것과 전시실의 구석에 놓인 조각상을 빼면 모든 물건이 벽에 걸려있었다.

 

"여긴 왜 왔어요?" 안나가 내가 문을 열자 나를 옆에서 올려다보며 물었다.

 

"저기 갈려고." 바로 정면에 있는 또 하나의 문을 가리키며 답했다.

 

안나는 바로 달려가 아까 작업실에 들어왔을 때처럼 폴짝 뛰더니 문고리에 매달려 문을 열었다. 두 번째 전시실이었다. 두 번째 전시실의 문을 열면 벽이 사방으로 짙은 붉은색으로 되어있어서 처음 본 사람들은 첫 번째 전시실의 벽 색깔인 파란색 계열을 보다가 그 반대되는 색깔을 만나 당황한 눈을 여러 번 깜박인다고 한다.

 

이곳에는 역대 왕과 왕비, 여왕, 공주와 왕자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혼자 그려진 그림도 있었고, 부부가 같이 그려진 그림도 있었고, 가족이 같이 그려진 그림도 있었다.

 

"여기 와 본 적 있니?" 내가 두 번째 전시실에 들어가면서 물었다.

 

"네!"

 

"그럼 할아버지랑 할머니를 찾을 수 있겠니?"

 

"아뇨!" 둘째 딸아이가 해맑게 대답했다.

 

'참 귀엽다니까'

"그림이... 어... 아빠도 여기 오랜만이라서 좀 기억이 안 나네... 어... 여기 있다!" 그림의 수가 꽤 되어 한 바퀴를 서서 빙 돌다가 찾던 그림을 발견했다.

 

그림의 왼쪽에는 나의 아버지 크누트 데 아렌의 건장하던 모습, 왼쪽에는 엄마 엘리샤 데 아렌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다. 둘이 서로 팔짱을 낀 모습이 정다워 보였다.

 

"잘 안 보이니?" 그림을 오랫동안 보다가 꼬맹이가 목을 뒤로 홱 젖혀서 그림을 보느라 힘들어한다는 걸 발견했다.

 

"네"

 

"웃차"

 

안나를 번쩍 들어 내 오른쪽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 잘 보여?"

 

"네!"

 

안나가 균형을 잡기 위해 왼팔로 내 뒷목을 감으면서 해맑게 소리 내어 웃었다.

 

"어때?" 내가 물었다.

 

"할아버지는 아빠랑 똑같은 머리카락 색깔을 가졌는데 할머니는 언니랑 똑같은 머리카락 색깔을 가졌네요!"

 

"그것말고 더 신기한 건 없니?"

 

"음... 몰라요, 헤헤" 안나가 이번에도 모른다는 소리를 해맑게 했다.

 

"뭐 더 보고 싶은 건 없지?"

 

"없어요, 누가 할아버지랑 할머니인지 궁금했을 뿐이에요."

 

"그럼 나가자." 안나를 보챘다.

 

"네"

 

사실, 이 방은 좀 들어오기 거북했다. 다른 초상화들도 많았지만 보기 싫었고, 그저 빨리 나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일이 잘 풀렸다.

 

"아빠..." 문을 닫고 첫 번째 전시실에 다시 들어서자 안나가 물었다.

 

"응?"

 

"할아버지랑 할머닌 어땠어요?"

 

'음...'

"음..."

앞으로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걸음이 갑자기 아주 느려졌다.

 

"이제 내려오렴." 청록색 소파까지 걸어가자 안나에게 말했다.

 

"싫은데..."

 

딸의 대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파 위에 앉자 안나도 결국에는 어깨에서 내려와 내 옆에 앉았다.

 

"아빠는... 할머니를 잘 몰라."

 

"왜요?"

 

"할머니는 아빠가 4살 때 돌아가셨거든."

 

"어..." 해맑던 안나가 침울해졌다.

 

"그래도 할머니가 아빠를 사랑으로 보살펴 준 건 확실해. 기억이 아주 드물고 몇 개 없긴 하지만 모두 좋은 기억들이거든."

 

"그렇군요... 그럼 할아버지는요?"

 

"할아버지는..."

 

생각에 잠겼다. 엄마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도, 함께 하지 않았던 사람...

 

"착했어" 한참을 고민하다 짧게 대답했다.

 

"와인을 되게 좋아하셨고" 필요없는 말을 덧붙였다.

 

간단한 대답과는 다르게 나는 대답하고 나서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엄마가 떠난 후, 1,2년간은 내가 귀찮아할 정도로 나와 가까이하셨지... 그러다가 점점 나를 멀리하시더니 나를 거의 상대도 안 하셨지... 어릴 때는 내가 귀찮다고 투정 부려서인 줄 알아서 잘못했다고도 해봤고... 좀 커서는 대들기도 해보았지... 그러다가 결국에는 외로운 생활에 익숙해져서 3명의 선생님이랑 수업받을 때랑, 서재에서 책 읽을 때, 가끔 여기 이 전시실에서 그림들과 대화하기가 내 일상이 되었지... 그사이 본인은 전쟁터와 서류 더미들과 사셨고, 진실을 알게

 

"아빠" 생각하는데 바라보던 딸이 날 깨웠다.

 

"어? 왜?"

 

"무슨 생각했어요?" 안나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다.

 

"그냥... 여기 그림들이 예뻐서..." 내 마음을 숨겼다.

 

"그쵸?" 나도 여기 그림들이 좋아요!"

 

"하하, 우리 딸이 예술적 재능이 있나?"

 

"헤헤, 가끔은 그림에게 말도 걸어요!"

 

??!?

 

"안나, 이제 자러 가야 하지 않니? 빨리 자야 쑥쑥 크지."

 

"아 맞다. 맞아요 빨리 자고 많이 먹고 빨리 클거예요!"

 

"그래"

 

어린이는 참 무섭다. 자신이 무엇을 저질렀는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놓았지만, 정작 본인은 모르고 그저 해맑게 웃는다. 순수하기에 아름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지만... 가끔 무섭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겨울 중 회의가 있는 날은 피하고, 한 번 가고 이틀은 쉬고, 그런 식으로 겨울 동안 몰래몰래 마법을 연습하러 갔다.

 

그동안 카이는 결혼을 했고, 아렌델도 번창했다. 성 바깥에서는 축하할 일 투성이였다.

 

그런데 정작 성 안의 엘사는, 이제 말도 혼자서 탈 수 있게 되었고, 가는 길도 다 외울 정도로 많이 왔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마법 통제는 갈수록 악화되었다. 아이는 갈수록 불안해했다. 그리고 불안은 천천히 전이되었다.

 

엘사는 막 11살이 되었고, 안나는 8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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