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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폭군 안나 (후기)

아토할란자속냉동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6 01:03:32
조회 765 추천 42 댓글 21
														

(본편 스포일러 있음)





시작은 분노였습니다.......


와! 이번주 222다! 슈퍼S다! 와!


[코로나 확진자 500명]


.....................표 양도합니다. T T


토요일, 일요일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누워있었습니다.

어두컴컴한 인생에서 환하게 빛나던 대관을

이렇게 억울하게 빼앗기고나니 무슨 모래를 씹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 때 누군가가 이 사진을 올리셨습니다.


viewimage.php?id=2bafdf3ce0dc&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c8572d4aa350595d5b0f0652d3758a849aeac79c134c069143e9abecda9220a50678a6ef536e5


오...? 쾌활한 장면의 안나인데, 이렇게 순간캡쳐를 해보니 등에서 알 수 없는 어두움과 슬픔이 흘러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짧게 시?를 써보았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4034895&s_type=search_all&s_keyword=%ED%8F%AD%EA%B5%B0&page=1


써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지금 느끼는 딥다크한 감정, 노덜드라에 대한 평소의 짜증 이것저것이 섞이다보니 내용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댓글에서 한번 문학 써봅시다라고 외치는 갤러분들의 목소리도 저에게 용기를 주었구요.


* 줄거리들

그래서 일단 메모장 하나를 켜고 무작정 써내려갔습니다.

1편을 보시면 알겠지만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길고 무시무시한 내용은 아니었어요.

어디까지나 안나는 슬퍼한다, 엘사의 죽음을 노덜드라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었죠.


처음에 대충 스토리 구상은 해놓았습니다.

트롤 군락 전멸

노덜드라 몰살

허니마린과 안나의 1대1

이두나와 안나의 행복하지 못한 만남

엘사와 안나의 슬픈 이별

그리고 에필로그는 그때 생각하자!라는 느낌으로...


2편까지는 이렇게 나갔는데 3편에서 마지막에 "죽여라"를 쓰면서부터 제 안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안나가 선을 넘었으니, 저도 넘어야 하잖아요? 4편까지는 이렇게 신나게 달렸습니다.

5편부터는 이제 크리스토프를 치워버렸습니다. 안나의 복수극에 병풍은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데 그것까지 쓰다보면 너무 난잡해질 것 같았죠.

그리고 여기서 돌발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은 매티어스 구출극을 끼워넣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끼워넣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해서 6-7편 동안은 매티어스측 스토리를 쓰는게 고민되었습니다. 안나가 복수를 위해 전쟁을 하는 도중에 매티어스가 할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겨울왕국을 본 기억들을 쭉 돌이켜보다가...올벤처의 크리스마스 종을 생각해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매티어스쪽은 스토리를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대책이 없었어요.


8편, 9편 동안은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써서 신났습니다. 노덜드라와의 전쟁, 어떻게하면 정령들을 막아내면서 아렌델측이 승리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써내려갔죠. 도중에 허니마린을 빼돌린 것은 예전부터 안나와 허니마린은 제대로 한 번 붙어봐야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언니가 어디로 튈 지 걱정하는 안나에게 다섯번째 정령으로 크게 바람을 불어넣은 허니마린은 원망받을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죠. 그렇지만 그렇다고해서 꿀해병을 너무 비참하게 퇴장시키기도 싫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굽히지 않는 모습으로 죽게하고 싶었죠.


9편에 오큰을 등장시키면서부터 매티어스쪽 이야기를 쓰는 속도도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큰의 말투는 쓰면서도 너무 재밌었거든요. 처음 오큰을 넣은 것은 바이오 하자드3의 네메시스처럼 주인공들을 무자비하게 쫒아오는 캐릭터를 넣어보고 싶어서였죠. 장작형제도 함께 나오니까 셋의 말만 써내려가도 분량이 쑥쑥 나오더군요. 이 세 명에게는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10편과 11편도 쑥쑥 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오래 걸린 것은 역시 이두나가 등장하는 12편이었습니다. 엘사와 안나의 영원한 이별은 나름 생각해둔게 있지만 이두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것이 없었거든요. 한동안 고민하다 Show Yourself를 뒤집어볼까 생각해봤습니다. 진정한 나 자신을 아토할란에서 알게 되지만 그건 정작 환영받을 수 없는 어두운 과거였다는 것으로요. 마침 루나드가 떨어져서 죽은데다가 이두나가 게일과 특별한 관계였다라는 장면도 써놨었기 때문에 2편에서 난파선 장면 뒤에 엘사에게 간곡하게 설득을 하는 안나의 장면을 완전히 뒤집어서 '안나가 이두나의 악행으로 인한 대가'라는 설정을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은 쓰면서도 굉장히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고쳐쓰고 고쳐쓰고 한참 걸렸네요. 매티어스 일행의 이야기를 섞어쓰지 않았다면 시간이 더 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3편에서 겨우 엘사의 모습을 쓸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이 이야기는 완전히 새드엔딩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안나와 엘사는 결국 영원히 헤어진다는 1편을 쓸 때부터 정해놓은 테마였죠. 문제는 어떻게 이별하나...였습니다. 안나가 얼어붙은 엘사 주변의 얼음 파편에서 그녀가 자신과의 사랑의 기억을 아렌델을 구하기 위해 사용했다.라는 이야기로 가려고 했으나 이렇게 되면 매티어스 측의 종 이야기가 붕 떠버리죠. 그래서 종을 이용해서 엘사가 마지막으로 안나와 대면할 수 있게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큰과 장작형제의 또 다른 불꽃같은 활약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들에게는 고맙습니다.


13편을 쓰면서 안나가 엘사와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는 저도 쓰면서 울었습니다. 그 장면을 이디나 멘젤의 목소리로 상상하면서 쓰니까 감정 몰입이 굉장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아-나라고 발음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14편은 바로 즉석에서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안나는 엘사의 죽음 이후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고 오로지 엘사가 지켜낸 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살아가는 강인하면서도 텅빈 존재로 정해놓고 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토프는 희생되었는데...그래도 안나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만큼은 아직도 아끼니까요. 몰래 트롤들과 소통하려하는 크리스토프를 제거하지 않고, 매티어스 일행을 떠나보내고, 카이에게 안식을 주는 모습을 통해서 그런 면모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라이더와의 일문일답은 나름 여러번 생각해서 썼습니다. 원래는 일문일답 대신 라이더가 '정말로 이 복수가 옳았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라이더의 말이 이어졌다.

"복수의 칼날을 우리에게 향한 것이 옳다고 보는가 여왕?"

안나는 손가락으로 찻잔을 흝었다.

"정당함을 따지기 위해서 시작한 복수는 아니었다."

"당신 한 사람을 위해 너무나 많은 피가 흘렀어."

안나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녀를 위해서는 충분한 피가 흘렀지."


근데 여기서 안나의 대답이 너무 냉혹하게 나온 것 같아서 그 장면은 삭제했습니다.


마지막 안나의 눈물 장면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엔딩입니다.


* 설정들

1. 전쟁 도중에 바위거인들이 마법의 숲 앞에서 정령들의 비석을 하나만 남기고 다 부숴버리는 것은 나름 복선을 만들려는 의미였습니다. 정령들 중에 한 명은 살릴 예정이었죠. 처음에는 녹스를 살리려고 했습니다. 엘사를 구하려고 아토할란의 깊은 곳으로 뛰어들었다가 영원히 옆에서 얼어붙은 모습으로요. 하지만 방향을 바꿔 녹스가 죽게 만들고 게일을 살리려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1편에 안나의 증오가 허니마린과 게일에게 가장 강하게 폭발하는 장면을 이미 써버린 겁니다. 여기서 게일을 죽이지 않으면 안나가 게일을 '용서'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나중에 이두나를 만나면 이두나와 게일을 안나가 공멸시킨다는 전개도 생각해봤지만 그건 너무너무 어둡더라구요. 이미 많은 피를 손에 묻힌 안나지만 그녀의 손에 어머니의 피도 묻게하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게일은 아토할란을 파괴시킴으로서 자해하며 소멸시키는 것으로했습니다. 그럼 이제 정령은 다 죽었네요? 마지막 브루니의 알 장면은 그렇게해서 다시 고민 끝에 나왔습니다.


한 갤러분이 8편에서 '이 버젼의 엘사는 브루니와 두 번밖에 만나지 못했을텐데 안나가 엘사가 브루니를 아낀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라고 의견을 주셔서 엘사와 안나가 숲 속을 거닐면서 브루니가 나이를 먹은 도마뱀이라는 걸 엘사가 눈치채는 것을 보고 안나도 엘사가 브루니에게 관심이 있는 것을 느꼈다....라는 묘사를 좀 더 넣어보고 싶었던 것도 있구요.


2. 라이더는 처음에는 사실 4편에서 죽인 게 맞았습니다. 하지만 라이더라는 캐릭터는 실제 겨울왕국 감독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드님을 추억하며 넣은 캐릭터인데 제 손으로 죽이기에는 좀 캥기는 면이 있었죠. 그래서 일단 무턱대고 살려보았습니다.


덕분에 마지막 장면에서 라이더를 통해서 안나와의 일문일답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살려내서 다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불타버린 라이켄 초원에서 브루니의 알을 발견한 라이더가 미친듯이 웃으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안나를 저주하는 장면을 에필로그에 넣을려고 했는데 성을 습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바꿨습니다. 카이의 이야기도 마무리를 지어야했구요.


3. 라푼젤 TV 시리즈에 트롤 군락부터 전쟁장면까지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카산드라와 배리언은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출연을 했습니다. 라푼젤과 유진은 에필로그에서 쓸까말까 고민했지만 이야기가 밝게 되어버릴것? 같아서 뺐습니다.


3. 오큰이 언급한 자신의 고향은 메리다에서 나오는 그 왕국입니다. 코로나는 이미 썼고 인어공주의 왕국은 마지막에 혹시 아무 캐릭터라도 아렌델을 떠나게 되면 쓰려고 아껴놨기 때문에 대신 끼워넣어봤습니다. 메리다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4. 안나가 트롤 군락에 공격을 명할때 '41마리'라고하는데 이때 트롤은 40마리였습니다. 나머지 1마리는 누군지 아시겠죠? 안나가 이때부터 피의 길을 달리기 시작함을 알리려고 넣은 장면입니다.


5. 14편에서 나오는 신병 해리는 1편에서 엄마에게 대관식에 내가 왜 가야하냐고 징징대는 그 꼬맹이입니다. 이름은 아마 없는 거 같아 랜덤으로 골랐습니다.


* 후기

분노와 허무가 이틀만에 이렇게 많은 분량을 쓰게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24일에 문학을 쓰기 시작했는데 25일이 엘사 갤러리 엽편 대회 마감일이라 이 무거운 이야기를 쓰다가 가벼운 이야기를 쓸 자신이 없어서 기한을 맞추려고 자기 자신을 더욱 채찍질을 한 면도 없지는 않습니다. 근데 정작 그 엽편은 15분만에 썼습니다. 으음?


내일 원래대로라면 알라딘을 보러 용산에 갈 예정이었는데 아마 이것도 못 가게 되겠죠........그 날 화가나면 알라딘 단편을 또 쓰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눈물)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쓴 장편을 즐겁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 즐거운 대관시기에 즐거움 대신 우울함을 느껴야만하는 저와 같은 처지의 모든 갤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장편 내내 너무 많이 괴롭힌 안나 여왕님. 죄송합니다! (그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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