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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여왕님과...노예계약 - 카이편-2

궁디씰록쌜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3.13 14:38:49
조회 2179 추천 97 댓글 2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suNxA



1편 좌표: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737378








1편에다 죄다 몰아썼는데 너무 길어서그런지 증발해버렸다 ㅠㅠㅠㅠㅠ씨발 다시써야돼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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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동 후에 여왕님과 공주님이 XX씨를 찾으러 뛰쳐나간뒤,


나는 오후의 석양을 보며 XX씨의 방으로 향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이 노을빛과 적막함만이 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일을 안하는 주말같은 때 생활하는것을 보면 그리 깔끔하게 생활한건 아닌것 같았지만



예의있는 그답게 먼지한톨없이 깨끗하게 청소해두고 떠났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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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발코니 문을 열고 나갔다..



석양에 흠뻑 젖은 아란델의 지붕들이 보이고, 저녁밥 짓는 연기가 보이고, 그들의 삶이 보인다.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 밥하는 어머니에게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주는 아이,

아이의 엄마는 저녁밥을 지으며 들뜬목소리로 깡총깡총 뛰며 말하는 아이에게 지긋한하고 포근한 웃음을 지어준다.

하루의 일을 모두 끝낸 가장들은 저마다 손에 먹고마실거리를 한움큼 사들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생각에 집으로 가는 길 한걸음 한걸음에

그들의 기대가 충만하게 차있다.









저 멀리 그를 찾으러 뛰어가는 공주님과 여왕님이 보인다.










그리고- 그녀들이 찾고 있는 그가, 자신에게서 찾고 있는것... 그가 떠난 근본적인 이유..




















자신의 존재가치.. 존재의의...








젊은 사람들은 하루하루 자신에대해 너무 많은것을 망각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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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나락과 같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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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떠는 이에게 자신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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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에게 자신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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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기적을 믿는 것처럼,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는 이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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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라진다면, 나를 사랑했던 이들이 얼마나 슬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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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파할지-.... 


















먼훗날- 그들이 나이를 많이 먹게되면- 그들도 알게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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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라는건 큰 '축복'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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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이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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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속박 너머에 있는, 자그마한 빛을 따라가는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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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여왕님도, 공주님도, XX씨도,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


저녁무렵의 난롯가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 가벼운 잠을 청할때


귀여운 꼬마친구들이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들어서는


`옛날얘기 해주세요~` 라고 졸라대면.. 그때가 되면.. 그들도 말할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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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박 너머에서, 자신이 본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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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보기까지 함께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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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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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너무 고마웠던,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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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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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석양을 등지며, 발코니를 닫고 방으로 돌아온다.


닫히는 발코니 사이로 들어오는 8월의 바람이 차갑지도, 따듯하지도 않고 어중간한게


씁쓸함과, 후견인으로써의 뿌듯함 두가지 감정이 어중간하게 공존하는 내 마음같았다.











벽의 한 구석에, 선왕폐하이자, 궁정에서 어린시절을 함께했던 오랜 친구의 사진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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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오늘로써 저는 후견인이라는 큰 짐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주변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어른이야말로 훌륭한 어른이니까요."











혼자 읊조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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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해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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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씨의 책상 위에는, 


평소 자주 꺼냈다 넣었다 하던 서류한장이, 


아주 깔끔한 상태로 보존되어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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