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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문학/슬픔주의/장문) 마지막편-엇갈림

내가노예라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3.25 01:27:44
조회 1739 추천 38 댓글 1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PGY3


사진이 왜이러지 ㅋㅋ왓다갓다하네


시간상으로는 재회 이후에 1~2년정도 지난듯..


이 편은.. 여왕님편이랑 꼭 같이 봐줘..


여왕님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864414


결말을 "이별과 크로커스" 편으로 보고 그전 이야기를 쓴거야 


 https://gall.dcinside.com/frozen/786854


2번째 이별이라고 오해하지 않길바래 ㅠㅠ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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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렌델에 큰 행사가 있는 날이다. 


수많은 나라에서 왕자들과 고위부관들이 몰려온다. 


멋드러지게 꾸미고 온 왕자들을 보면 남자인 내가봐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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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가 시작하자, 그들은 앞다투어 여왕님께 댄스를 청한다.


그렇게 그들을 보고 있으니... 


내 자신이 초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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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을 모시며 꿈 같았던 생활... 그 속에 빠져 현실을 잊고 있었다. 


너무 내 자신만을 생각한건 아닌지..


'내가 왕궁에 있어서.. 내 존재가 여왕님의 미래를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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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장에 수많은 왕자들을 볼수록 고민은 깊어진다.


그저 평민일 뿐인.....나란 존재는 여왕님의 앞길에 분명한 장애물이다...


현실은 잔인하다.


내가 여왕님을 위해 할 수 있는것은... 


여왕님을 떠나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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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결심하지 일주일이 지났다. 떠나기전에 모든일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싶다. 


지금남은 이 서류뭉치..


이것에 마지막 결제만 받으면 난 떠날것이다.


서류를 들고 여왕님을 찾아간다.. 


마지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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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올리자 여왕님은 평소처럼 천천히 훑어보시며 말을 건다.


"xx씨 점심은 먹고 일하는건가요? 후후.. 요즘따라 너무 일에만 집중하시네요"


"죄송합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상하게 짧은 대답이 나온다.


여왕님도 평소와 다른 나의 대답에 아무 말 없이 다시.. 서류를 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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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xx씨.. 여기가 잘못...."


"죄송합니다" 


여왕님의 말을 나도 모르게 자르고는 고개를 숙인다.


여왕님을 볼 엄두가 안난다. 조용히 눈물을 목으로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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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은 이 분위기가 어색한지.. 조용히 묻는다.


"혹시 제가 요즘...뭔가 잘못한게 있나요?"


"아닙니다"


잘못된건 나라고... 내 존재라고..말하고 싶지만..


말이 목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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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씨.. 힘든일이 있으면 말하세요... 힘든 일은 나눌수 있는 거잖아요.."


"예.... 감사합니다..."


"여왕님... 죄송하지만 먼저 나가봐도 되겠습니까?"


"후....그래요.."


여왕님의 한숨소리... 


두눈에서 나오는 눈물을 숨기려, 나는 재빨리 밖으로 도망치듯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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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와 짐을 챙긴다.. 사실 챙길것도 얼마 없다. 


처음온날처럼 몇가지 옷가지를 챙기면서.. 지난 시간을 추억해본다..


첫만남부터... 두번째만남... 그리고 행복했던 시간들....


시계를 보니.. 저녁식사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추억을 가슴에 묻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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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렌델이 모두 보이는 언덕에 이른 나는 마지막으로 아렌델을 바라보며..


그녀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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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이자... 희망이자... 여왕님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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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아렌델......"


"안녕... 나의 여왕님......"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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