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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물류대학 탐방기
천안의 한국유통물류대학이다. 다녀온지는 조금 된다.오르막길이 좀 있다.한참 올라가다보면 학교 건물이 차차 보인다.오르막이 조금 오래 나오기 때문에걷는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구경보다 앞서서 짜증이 날 것이다.다만 내가 비오는 날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공기는 정말 좋았다.운동삼아 가는 목적으로라면 괜찮을 것 같다.이곳이다.폐교된 대학을 보다보면그 대학에서 열정을 불태웠을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르고세계와 경쟁하려 공부했을 학생들,그렇게 열정을 태우면서 자기들끼리우리 잘해보자고 맹세했을 그 뜨거운 의기,비록 지방대지만 우리 꼭 열심히 하자고서로 약속하고 손잡았을 남학생 여학생 CC,비록 지방대 다니는 입장이지만서로 의지하고 사랑하고 그런 애들의 모습이 보이고는 한다.지방대라도 용기내어 공부했을 그 아이들.지방대라도 사랑하며 애교심을 가졌을 그 아이들.선후배사이 서로 사랑했을 대학생들. 지방대 남학생이지만 선배 남학생을 사랑했을예쁜 여대생들. 그 사랑아이들이 내 눈에는 보인다.비록 지방대 대학생이지만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은 있었으리라.사랑.캠퍼스 사랑.지방대 여자애는 반드시 같은 지방대 선배와 사귀어야 한다.인서울 명문대 남자와 사귀는건 배신이다.그런데 이 학교 얘기에서는그런 애들 얘기를 쓸 수 없었다.이유는 무엇인가?이 학교는 학생들이 다녀본 적이 한번도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학생들 누구도 여기 있어본 적이 없는데무슨 캠퍼스의 사랑이 있었겠나.내가 이 학교 사진을 폐가갤러리에 올리고 있지만사실 이 학교는 폐교가 아니다. 찾아보니까이 학교는 학생들을 받아본 적도 없이 사라진 곳이라고 한다.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폐교된 학교가 아니라개교를 못한 학교인 거지.무슨 이유로 그런지는 모르겠다.그리고 학교 건물 가까이 가보니까 유리창이 다 깨져있다.문이 오픈되어 개방된게 아니라,박살이 나있던 것이다.누가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놨다.이 곳은 사람들이 정말 수없이 많이 들락거린 곳이었다. 이 학교의 바로 옆에는 백석대학교가 있는데, 안에 들어가 교실 몇개만 둘러봤는데도 백석대학교 학생들이 들어와 놀고 가서남긴 낙서들이 쉽게 눈에 보인다.인터넷을 돌아보면 학교건물 내부 구경을 하고 남긴 글들이종종 보인다. 대진성주회 (대순진리회 수준의 큰 종교단체)사람이 따라다니는 상황에서 남긴 글도 있다.조금 더 둘러보자인터넷에서 봤을때엔 책들이나 기물들이 있었다는증언들이 있었는데, 내가 봤을때엔 학교건물 안에 별다른 물건들이 없었다. 그 동안에 사라진거다.물건들이 좀 남아있는 공간도 있다.어쩌면 노숙자가 와서 지내다가 갔을 수도 있다.폐교들을 돌아다니다가 동네 주민에게 들은 얘기 중,어떤 폐교는 분명 문닫은지 오래된 곳인데이상하게 밤에 불이 켜져있는 곳이 보이더라는말을 들은 적도 있다. 폐교라도 도서관 시설이 남아있고 책이 있으면공부하러 오는 사람이 없으란 법은 없지만,그런 사람보다는 노숙자가 더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그리고 어쩌면, 백석대학교 학생들이 와서하루쯤 놀다 간 흔적일지도 모른다.폐교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이 시설을 놔두지 말고 좀 좋은방법으로 활용할수 없을까하는 안타까움이었다. 그런데 바꾸어 생각을 하면,이렇게 방치되고 있다는 자체가 건물의 활용방안이별로 대단하지 못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을것 같다.정말 활용가치가 컸다면 내가 안타까와하기 전에 벌써 누가 나타나서 손을 쓰지 않았을까.여기 들어왔다 간 사람들이 남긴 낙서들이다.(이름은 지웠다)어떤 낙서는 자기 이름뿐 아니라 학과이름을 써놓기도 했는데, 바로 옆 백석대학교 학생들로 추정된다.이 곳이 담력테스트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여기 와서 뭐를 하고 갔을까?그냥 왔다가 가기보다는,오징어게임처럼 몇명이 숨고 몇명이 제한시간 안에찾아내는 게임같은거라도 하고 갔을 듯.책장이었던 것 같은데 엎어져 있다.시체가 있다는 경고문이다. 물론 시체는 커녕 아무것도 없었다.쓴 사람도 누가 낚일걸 기대하고 쓰지 않은것 같다.이번엔 지하를 구경해보자지하는 더 볼 것이 없다.하지만 밤에 담력테스트 놀이를 하기엔 적절했을 듯.이번엔 위로 가보자.한명의 학생도 받아보지 못한 학교.그 사연은 무엇이었을까.이 공간 역시, 학생들의 웃음소리는 한번도 퍼진적이 없었으리라.떨어져 부서진 시계를 보며 시를 쓰고 싶다.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주고 싶었건만아무도 찾아주지 않은 시계여.그 바늘 그 기계 산산이 부서짐에영원한 휴식에 들어갔구나.그 기계 그 부속 다시 녹아서새로운 기계로 다시 태어나수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훌륭한 새 인생 다시 피거라.벽에 붙어있는 저것들은, 가까이 가보니학생들의 작품이 아니라 그냥 책 종이를 아무거나 찢어 붙여놓은 거였다.누가 만든 것인지 궁금하다.더 위로 가보자.여기는 큰 규모의 강의실이 아니었을까?물론 이 곳 역시 누구도 받아들여본적 없겠지.낙서가 생각보다 많다.출입이 자유롭다보니 학생들이 많이 방문한것 같다.이건 의자들이 원래 이 상태였던게 아니라누가 와서 놀고 간 흔적으로 보인다.더 올라가 보자옥상이다.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이었다.주변에 나무도 많아 그런지, 공기가 맑다.옥상에서 건너편 건물을 보았다.유리창이 거의 다 깨져있다.이제 내려가서, 지금 보이는 저 건물로 가보자여기 방문한 학생들이 한둘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그 학생들이 가만히 구경만 하고 가지는 않았으리라.술도 좀 마시고 가고 그랬겠지.대부분의 학생들은 술병 라면그릇 등등을잘 치우고 갔을거라고 생각한다.많이 비워져 있다.사진으로 소개하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이곳은 도서관일까? 들어가보자.책무더기가 하나 보이긴 하는데, 먼저 옥상부터 보고 구경하자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아직도 기억난다.내려가면서아까 그 도서관같은 곳으로 다시 와봤다.책이 있기는 한것으로 보아여기가 도서관이 맞기는 한것 같다.다만 책들이 책장 안에 없이 다 꺼내어져 있다.책장의 가로 판을 고정하기 위해 있던 핀들인데이게 다 버려져있다. 누가 책장들을 빼간것으로추정된다.이제 떠나자.집기들을 누가 밖에 버린것 같기도 하다.안녕......잘 활용되어학생들 가득찬 활기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작성자 : MKYUN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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