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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날

옷장 한켠에 있던 코스프레 의상을 보며 생각들이 스칩니다

코스프레 예전엔 나름 재밌게 했는데...

이젠 늙어서 못할거야

코스 ㄱㄱ?

이런저런 생각 속에

이미 머릿속에선 결론을 내버렸습니다

ㄱㄱ

사실 할까 말까 결정장애가 왔을땐 하는게 좋습니다

할거면 날씨 좋은날에 하는게 좋겠죠??

지금 코스 안하면 계속 생각나거든요

남들은 행사가서 친목조지고 코스한다는데 슈퍼히키아싸오타쿠인 버그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좋아! 오랫만에 삼각대쟝이랑 변태짓좀 해보자

코스를 조지려면 먼저 밖에 나가야하는데

근데 나가긴 귀찮네요

앗 맞아

나가지 않고 찍을 방법이 생각났다

역시 버그는 똑똑해

버그쟝은 아파트 탑층에 살고있어요

탑층의 옵션으로 주어지는 다락방칸

이사오고 쓸일이 없어 먼지만 쌓여있습니다

평범하게 창고로 쓰고있지만 대충 치우고 여기서 사진찍으면 쓸만하지 않을가??

두두두두

대충 치워보니 나쁘지 않네요

예전에 사둔 싸구려 조명도 꺼내두고

사진사 당연히 없으니 삼각대 설치하고

헉 꽤 그럴듯해

이제 코스도 해봅시다

색조화장품 구석에 처박아둔거 그대로 잘 처박혀있었네요

서클렌즈는 당연히 말라비틀어져 있었고 아....ㅇㄴ

앗 근데 화장 어떻게 하더라?

너무오래되서 잊어버

리지 않았네요 손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인간 기억력 대단해

캐릭터는 예전에 사놓은 페이트 캐릭터 타마모쨩을 합니다

페이트 시리즈 최근에 접해보고 너무 재밌어서 당황해버렸지 뭐에요

동물귀 귀엽죠

관리를 소홀히해서 현재 돼지가 되었지만 다행이 옷이 들어가네요

이런 느낌

나머지 사진찍고 보정하고 끝

평소엔 이 과정을 밖에 공원같은데서 시민들의 어그로를 받으면서 하는데

이번엔 집이라서 자괴감이 덜 드내요

코스하고 돌아다닐때 시민들이 미친사람처럼 보거든요

마지막으로 결과물 몆장

확실한건 보정실력은 죽어버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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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같은곳에서 찍은 제로의 사역마 루이즈

보정 실패한거긴 한데 그냥 올림

후기

어차피 배경 날아가는건 똑같으니 집이나 밖이나 결과는 그게 그거같아요

구도는 좀 막히는데

그거 말곤 좁은거 치고 좋네요

혹시라도 셀프촬영 시도해볼 사람 있다면 오토포커스 잘되는 기계로 하세요

그리고 피부 안좋아져서 포토샵조질때 고생했읍니다...

친구들은 나처럼 되지 말고 관리 열심히 하세요

요약

혼자서

삼각대놓고

코스하고 사진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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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

가기전에 올해 했던거들 몆개 더 던지고 감 ~

스즈미야 하루히

이젠 관속으로 들어간 그 캐릭터

안좋은 추억이 있는 의상

마지막으로 빨아먹고자 찍음

여긴 동네 노인회관 건물

클린하게 노인들과 개 산책하는 아줌마 소수밖에 없음

노인회관이므로 노인들 돌아다니면서 하루히보고 한번식 중얼거리고 감

고전애니라 벌써 노인들도 알아보는 클라스 ㄷㄷㄷㄷ

레이싱미쿠

이거 왜삿는지 모르갯슴

안산 문화 예술의전당

이날 무슨 학교 행사있어서 고등학생들한테 어그로 제대로끌림

못된놈들 겁도없이 막 가까이오고 아...

하루히 이상으로 잊지못할날이야

( 16년에 내가 쓴 글 )

19년에도 이러고 있을듯?

다 올렸으니 여기까지 ㅎ

생각나면 또 찍어서 올림

겨울코미케 오실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