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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큐 인터뷰 전문

매천야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3.22 23:46:59
조회 8491 추천 33 댓글 122


두시가 넘었네요.
-아침이죠. 저한텐. 거의 밤 10시쯤 일어나서 생활을 하니까 지금은 제일 피크일 때예요.

창밖의 날씨라든가 풍경이라든가, 그런걸 보면서 시작하는 하루와는 퍽 다르겠어요. 밤 10시에 일어나 ‘잘 잤다’ 이런 느낌은 아닐 테고.
-다른 사람이랑 생각하는 게 달라진 것 같아요. 날씨 같은 거 생각하면서 살고 싶은데 볼 수가 없게 되니까 이제는. 글쎄요. 저는 일단 일어나면 무조건 작업실로 가니까. 거기서는 아침이든 저녁이든 햇빛이 안 들어오잖아요. 시간을 거의 잊고 살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냥 잘 맞는 것 같아요.

미니 4집이 나왔고 투나잇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죠. 기대나 걱정과 비교해서 반응은 어떤가요?
-솔직히 처음 나왔을 때도 중요하지만 그 후가 중요하죠. 처음에야 빅뱅이라는 이름값도 있고 아무래도 주목을 안 할 수가 없는 그룹이니까요. 이번엔 그게 사그러들지 않고 어딜 가나 계속 빅뱅을 말하게 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반응은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반응이라는 건 항상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칭찬 백 마디보다 비판 한마디가 더 남기도 하고.
-워낙 초반부터 욕을 많이 먹은 그룹이고 저 또한 욕을 많이 먹은 뮤지션에 가깝기 때문에 이제는 칭찬 한마디가 너무 고맙게 느껴져요. 대중들도 YG, 빅뱅, 지드래곤 하면 색안경 끼는 게 있다 보니까, 요즘은 칭찬에 배가 고픈 시기인거 같아요.

지드래곤에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어 그걸로 됐어 그런 느낌도 있거든요? 반응과 상관없이.
-네 그쪽이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반응이라는 게 개인적으로는 신경 안 쓰려고 더 노력해요. 그걸 신경 썼더라면 빅뱅이나 저나 완성이 안됐겠죠. 여러 말에 휘둘렸다면요. 주관을 갖고 계속하다 보니까. 뭐 패션도 마찬가지에요. 초반에 제가 굉장히 웃겨 보이는 의상을 입었을 때도 저희가 맞다고 생각하고 가다 보니 일이년 후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걸 몸소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 같아요.

그건 지드래곤이 뭔가 이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라서 아닐까, 이번에 치마 입은 무대를 보고 어떤 콘셉트를 붙이는 건 차라리 불필요해 보였어요.
-빅뱅이나 저에 대해서는 패션도 많이 주목하니까 솔직히 부담이 되긴 되더라고요. 지디, 탑 앨범까지만 해도 그냥 하고 싶은 것 했는데 빅뱅은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솔로와도 다르고. 빅뱅은 대중그룹이기 때문에 나름 아이돌계에서 뭔가 옷이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는 시도를 했기 때문에 이번 컨셉트는 치마야, 이렇게 보여주기보다는 그냥 한 무대 한 무대 옷도 무대도 스타일도 퍼포먼스도 노래에 맞춰 생각했더니 잘 풀린 경우인거 같아요.

‘투나잇’은 어떻게 시작했어요?
-일단 만든 지는 1년 반 정도 된 노래구요. 저희끼리는 불후의 명곡이라고 해요. 어느 날 쿠시(E.knock)형 집에서 놀다가 집에 오기 전에 형이 피아노 건반을 짚었는데 이거 괜찮네? 장난으로 흥얼거린 멜로디가 결국 투나잇의 후렴구가 됐어요. 그날 밤에 틀을 다 잡았어요.

그러고는 1년 반 동안 사연이 쌓인 건가요?
-듣는 분들은 그저 빅뱅의 타이틀로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희 앨범이나 태양앨범이나 계속 밀린 곡이었어요. 여럿이 시도를 했거든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죠. 처음 만들때 빅뱅을 생각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흐름이라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됐죠. 그런데 제 곡이다 보니까 자식 같잖아요. 근데 반장선거에 올라가서 계속 떨어지기만 하니까 안타까운 느낌? 저조차도 \'투나잇\'이라는 노래를 싫어했어요. 너무 왔다갔다 맘고생을 시키니까. 안 듣기도 하고 버리려고도 하고. 그러다 결국 이렇게 풀렸죠.

\'투나잇\'을 처음 들었을 때 지드래곤이 운전하는 걸 제대로 즐기는구나 생각했는데.
-맞아요, 맞아요. 잘나가는 남자가 혼자 운전하는 느낌. 뭐랄까, 지금 빅뱅의 모습을 말하고 싶었어요.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지만 한 여자에게만 사랑을 줄 수 없는 위치고 팬 여러분이나 많은 대중이 원하는 가수기 때문에 근데 외로운 건 싫으니까 헤매는 거죠. 혼자 누군가를 찾아 떠나는. 노래도 달려가잖아요. 뭔가 도심 속의 외로운...

늑대?
-네 늑대인데 다 가졌지만 속은 공허한?

빅뱅하면 여전히 거짓말 얘기를 해요. 그러면서들 쉽게 말하길 거짓말을 뛰어넘어야 한다고도 하고. 근데 사실 말뿐인 말일지도 몰라요. 거짓말이 뭔가 여럿이 함께 듣기에 좋은 기분이라면 \'투나잇\'은 좀 더 개인적이랄까, 혼자 생각나서 들을 것 같은. 그래서 더 오래 남을 노래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전 칭찬이 좋아요.

비록 여전히 빅뱅하면 거짓말이라고들 할지라도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그죠. 대중이 정해 주는게 맞을 수도 있는데 한 가수를 한 노래로만 규정해놓고 듣기보다는 그걸 열면 그 가수가 좀 더 많은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2년 3개월 동안 빅뱅으로는 공백이였죠. 그 시간은 어떻게 되돌아오고 있어요?
-아직 어리지만 그나마 24년 살면서 쉬는 시간 중에 가장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20살이 지나고 나서, 정말 어른이 되기 전까지의 마지막 기로? 방황은 10대 때 많이 했고 20넘으면서 정체성은 찾았는데.

그걸 딱 찾았다고 말하는 경우는 드문데.
-왜냐면 가수로 10년을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정체성은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으니까. 어려서부터 정해 놨으니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가수라는, 아이돌이라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기더라고요. 앞으로 가수를 끝까지 해야 하느냐, 아니며 어찌저찌 여기서 빨리 포기하고 다른 걸 해야 할까. 마지막 기로였다고 생각해요. 결국 가수라고 생각했고 남았고요. 무덤덤하죠. 이제 그 시간은.

그러는 동안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유난했죠. 노래, 연기, 예능 모두 고유한 성과들을 안고 돌아왔어요. 이제 그들을 모아서 뭔가 해야 하는 입장에선 ‘으헉!’ 하지 않았을까?
-흐흐

소위 이렇게 머리가 커진 이들을 어찌 한곳으로 조화시킬 것인가. 다섯 아티스트를 콜라보레이션 하는 느낌이라고 말한 걸 봤는데 그게 말이야 좋지만 그만큼 어렵다는 뜻도 되잖아요.
-네 그래서 저는 나름 저만의 가장 큰 방식? 룰? 그런 걸 정해뒀는데 무조건 죽을 때까지 애들보다 잘나가기.

오케이
-그게 저만의 방식이라면 방식인거 같아요. 빅뱅을 잡을 수 있으려면 빅뱅보다 커야 되고 그래야 빅뱅을 프로듀싱 할 수 있고. 왜냐면 솔직히 아이들이 보기에도 제가 자기들보다 떨어지면 제 말을 안 듣죠. 아이들이 인정하는 부분이 있어야 리더라고 생각을 해주고 제가 하는 말에 수긍을 하거든요. 그러려면 계속 제가 열심히 해야죠. 아직까진 괜찮아요. 괜찮은 것 같아요. 자신도 있구요. 몇 년 더 지나서 서른이 가까워지고 그때 되면 솔직히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생각하고 싶진 않아요. 원래 멀리 생각하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을 즐기니까.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어요. 발군의 무대와 음악을 선보인 지디&탑과 승리 솔로가 동시에 진행되었고 바로 빅뱅. 원래 이런 의도였어요? 한바탕 해붙이자?
-그런 의도가 있었어요. 2011년은 빅뱅의 한 해를 만들자고 사무실에 크게 써놓을 정도였어요. ‘거짓말’때처럼 어딜 가나 저희 노래가 나오고, 저희 얘기를 하는, 그런 걸 다시 경험하고 싶었어요. 다 뒤집어버리자. 지디&탑이든 승리든 대성이 솔로든 빅뱅이든 1년 내내 활동하자는 게 목표였어요. 정말 솔직히 말하면 다른 가수들 샘날 정도로 음원 차트, 방송국, 뮤직비디오, 어떤 뉴스. 항상 저희 이름이 나오게 하고 싶었고, 그래서 직전에 작전을 짠 게 지디&탑이 시작이었고 이제 빅뱅까지 나왔죠. 곧 일본에 가는데, 일본 가기 전에 싱글을 하나 더 낼 것 같고, 일본에서 투어를 하고, 또 돌아와서 미니를 내고, 그 다음에 정규가 나와요.

그걸 다? 음악은 준비되어 있어요?
-음, 이제 저만 죽었죠 뭐. 사장님이 일단 계획을 세우셨고 저희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찬성해서 진행 중인데, 노래만 계속 나온다면 저희가 움직이는 거야 문제가 없죠. 근데 노래를 계속 만들려면 제가 시간이 좀 필요하니까 그러려면 일본에 가서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가수가 일본에 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보는 입장에서 막상 몸으로 느껴지진 않죠. 일본 무대와 시장에 간다는 게, 그게 어떤 건가요?
-이런 얘길 언제 한번 제대로 설명하고 싶었어요. 가수들이 일본에 가는 이유는 시장이 열배이상 크니까 돈 벌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건 정말 아티스트 대우라는 걸 받아요. 저는 그 맛을 못 잊어서 일본에 가요. 한국은 아무래도 기획사의 힘과 방송국의 힘이 가수들보다 큰 상황이 많잖아요. 근데 일본은 모든 시스템이 가수들을 위해서 너무 잘되어 있어요. 그렇다보니 결과가 잘나오고 자신의 무대에 만족하고 이런 마음이 너무 커져요. 가수로써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행복이 있잖아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행복. 자기 무대를 보고 자기가 만족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안갈 수가 없어요. 일본만의 맛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에 가면 가수로서 정말 많이 늘어요. 빅뱅이라고 해서 일본에서 한국의 빅뱅으로 시작할 수 없거든요. 지하철역 돌아다니면서 공연부터 했죠. 한국의 다른 아이돌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일본에 가서 밑바닥부터 제대로 밟아본 사람들은 아무래도 가수로서 더 오래갈 수 있으니까. 한국은 그런 시스템이 많이 안 되고 버라이어티를 많이 나가다 보니 가수로서 쌓을 수 있는 실력을 못 쌓고 수명도 단축되고 스스로 자기 모습에 만족을 못하니 창피하고 계속 겉도는 거거든요. 영화쪽으로 또 어디로. 근데 가수라면 가수로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으니까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기분이 좀 좋아져요. 일본에 가면 모두 자부심이 넘쳐요. 어떤 기가 들어 있달까.

기라면 지드래곤이 어디 가서 꿀리진 않을 텐데 이번 미니앨범엔 모든 작사와 작곡에 이름을 올렸죠. 새삼 어떤 선언처럼 느껴졌달까? 빅뱅은 곧 나거든!
-(웃음)그냥 당연한 거?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밥? 다 제가 해야 되고 욕심 아닌 욕심이 크죠. 남의 손을 거치는 게 솔직히 맘에 안 들고 그런 편인 거 같아요.

그러는 동안 빅뱅이라는 팀의 의미는 어떻게 바뀌고 있어요?
-우리 팀이라서가 아니라 진짜 얘네는, 지금 제 위치에서 봤을 때, 얘네는 그래도 내가 속해있을 만한 팀으로 괜찮은 애들이구나, 이걸 항상 느끼게 해줘요. 좋죠. 매일 만나기 때문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잘 몰라요. 하지만 가끔 얘기할 때 어떤 마인드를 보면 얘네가 되게 많이 컸구나. 일이년 사이에. 예전에 보던 막내 승리가 아니고 예전에 보던 영배가 아니고 이젠 진짜 아티스트 승리랑 태양이 되어있으니까 보면서 놀랄 때가 많죠.

그만큼 자신도 성장했기 때문이겠죠.
-그런가? 네 그렇게 봐주면 고맙죠. 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번 물어봐요
-(웃음)물어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지드래곤이 곧 빅뱅?
-그냥 당연한 거?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났으니까. 박혁거세가 알을 깨고 나온 것처럼. 처음 모습이 빅뱅이었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솔로를 하고 그러는 것도 빅뱅에 필요한 일일까를 생각하면 했지, 지드래곤에게 빅뱅이 어떤 필요일까 그런 생각은 안 해요. 제가 원하는 모습도 아니고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제겐 너무나 필요한 팀이에요.

그런가 하면 지드래곤 솔로는 이슈에 뒤덮였었죠.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얘기도 했고. 그런데 한 가지, 과대평가 되었다는 부분에 수긍하는 걸 봤는데 평가 자체가 충분히 있었는지는 의문이에요. 번다한 이슈 속에서 오히려 과소평가 된 건 아닐까요? 과대평가 되었다는 이미지만 있는 게 아닌지 그게 오히려 아쉽지 않아요?
-음 솔로1집은 생각하면 애증? 그런 앨범이에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 때문에 오픈하자마자 많은 얘길 들었죠. 그때 솔직히 처음 알았어요. 내가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있구나.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이 있었나? 욕이나 칭찬을 떠나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

가끔 다시듣기도 해요?
-신기한 게 오늘 여기 오면서 들었어요.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매니저 형이 꽂아놔서 이걸 왜 꽂아놨어? 하면서 1번부터 쭉 들었어요. 새롭더라구요. 너무 맘에 안드는 것도 들리고 녹음도 너무 못했고 노래도 너무 못했고 가사도 유치하고 그때 생각으로 쓴 거니까. 아, 뭔가 유치해요.

그렇게 느낀다 해도 그때라서 할 수 있었던 얘기니까 소중한 거겠죠.
-네 일기장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일기도 옛날거보면 손발이 오그라들잖아요. 똑같은 느낌이에요. 소년이여도 그렇고 코리안 드림 하하하. 제목부터 내가 뭔가 한국의 꿈이 되고 싶다는 건가? 하하 재밌는 거 같아요. 어쨌든 제가 어른이 되게끔 도와준 앨범이에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못 혼났던 걸 이 앨범으로 다 혼난 기분이었어요. 빅뱅으로도 처음부터 너무 잘되었기 때문에 저를 눌러줄 뭔가가 필요한 때였던 거 같아요. 계속해서 큰 성공만 거뒀더라면 지금 제가 이렇게 인터뷰도 안하고 정말 건방져 졌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런 모습도 어울릴 거 같긴 한데. 음 할 일이 너무 많잖아요.
-그죠. 저도 한동안은 그렇게 생각했어요. 제가 뭐 앉았다 일어나면 곡이 나오는 애도 아니고. 사장님은 뭘 믿고 저를 이렇게 시킬까?(웃음) 제가 사무실에서 띵가띵가 있으면 이렇게 오셔서(양현석 성대모사) “야, 여기 뭐 좋은 곡들이 있는데 내일까지 어떻게 좀 해놓고 가라‘ 이런 얘기를, 밥 먹고 가라는 말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면, 저는 뭐 익숙하니까 작업을 하거든요. 근데 아직까지는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음악가는. 선배님들에게 많이 들었는데 뮤지션의 자기의 영감이 가장 충만할 때가 3년에서 5년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피크일 때 정말 많은걸 해놔야 한다는 거죠. 저는 지금 피크는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시작은 됐기 때문에 끝나기 전까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걸 해야 후회도 없을 거 같아요.

빅뱅으로서는 어떤 목표점을 정하지 않고 나간다는 얘길 했는데 솔로서는 어때요? 그런 목표점에 있어서.
-가수로서 좋을지 안 좋을지 아직 긴가민가한데 한국에서만큼은 이슈라는 것과 다른 여러 가지를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이 보는 제 이미지나 제가 생각하는 제 이미지나 뭔가 한국에서만큼은 정말 특이한, 예를 들면 레이디가가라든지 그런 아이콘이 있잖아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모두 통합했을 때 외국의 누군가에게 한국 가수를 얘기할 때 지드래곤을 얘기하면 쪽팔리지 않겠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코리안 드림?
-하하 지금 이러려고 그때 그랬었나 봐요. 요즘엔 그 생각이 가장 커요.

지드래곤에게 곧잘 붙는 ‘문제적’이라는 말이야말로 아이콘의 것이죠. 지루한 사람이 아이콘이 될 수는 없으니까.
-음 가수는 날라리여야 돼요. 배우는 모르겠지만 가수는 제가 해봐서 아는데 양아치여야 되고 날라리 끼가 있어야 대중의 인기를 얻고 그게 가수 같아요. 물론 발라드 가수도 있고 여러 가수가 있겠지만 제가 하는 스타일의 가수는 록스타여야만 할 것 같아요.

록스타 하니까 이번에 무대에서 기타를 부순 퍼포먼스가 생각나네요. 사실 ‘투나잇’의 무대는 한눈에 박히는 집중력 면에선 아쉬운 점이 있어요. 역으로 그 퍼포먼스가 적절해 보이는 이유도 되지만. 몇 번 하다 보니 기타옆면을 내리쳐야 더 드라마틱하게 부서진다는 걸 알게 된 거 같던데?
-하하 맞아요.

기타 아깝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뭐 그냥 웃고 마는 거겠죠?
-뭐 그렇죠.

노래를 만들 땐 처음부터 누구 노래인지 염두에 두나요? 어떤 건 빅뱅노래, 어떤 건 솔로 이런 식으로.
-그거 어려운데, 제가 솔로로 하고 싶은 곡을 사람들은 이건 빅뱅인데 하는 경우도 있고 너무 빅뱅으로 하고 싶어서 썼는데 사장님이 이건 네 솔론데 그러실 때도 있고. 제가 노래를 만들지만 제가 제 귀를 의심해요. 그런 방향에 대해서는 사장님이 많이 정해주시는 편이고 저는 따르는 편이에요. 촉이 좋으세요. 사장님이.

프로듀서로서 간단히 이번앨범을 다시 보자면 어떤가요?
-한명 한명 개성을 살리고 싶었어요. ‘떼창’이 나오면 사람들이 실망할거 같았어요. 한 사람 한사람의 목소리가 어딘가에 묻혀있지 않기를 원했어요. 그리고 가요보다는 팝 같은 느낌을 원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본인을 포함해서.
-저는 제 성격요. 성격이 조금 더 둥글둥글했다면 많은 작곡가에게 찾아가서 더 좋은 그림을 많이 만들었을 것 같은데, 제 성격이 좀 딱 가둬버리는 그런 게 있다 보니까 만날 작업하는 사람과만 하니까 제 안에 갇히는 느낌도 있어요. 그래서 열려고 하고 있고 실제로 많이 만나고 있고요. 태양이는 너무 생각이 많아요. 가장 편하게 부를 때가 좋은 앤데, 생각이 너무 많은 애라 잘하려고 하면 제가 원하는 게 죽어도 안 나와요. 근데 생각 없이 대충 불렀을 때 가장 좋은 게 나와요. 승리는 요즘 솔로 앨범을 하면서 제 말을 잘 받아들여요. 예전엔 뭔가 제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어요. 근데 이제 여러 시도를 하다 보니, 아 하면, 어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앨범의 가장 특징은 대성이 목소리가 도드라진다는 건데요.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빅뱅하면, 리드보컬이 누굴까, 태양이야 승리야 대성이야? 이러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저희끼리도 제대로 정해놓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이번엔 대성이가 리드보컬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뽑아내려고 했어요. 대성군 목소리가 이번 앨범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요. 나쁜 남자 목소리로 여자를 약올리는 느낌으로 부르는 걸 강조했는데 그게 잘됐어요. 애가 착하다 보니까, 모든 노래를 너무 착하게만 불렀거든요.

음 노래하는 스타일로만 보자면 지드래곤이 제일 안착하겠죠?
-하하 그렇겠죠 뭐. 쟤네는 나빠도 나쁜 척을 안해요. 저는 나쁘면 나쁜 척을 하는데 쟤네는 도무지 티를 안내요.

탑은?
-탑은 제일 편했어요. 지디&탑도 같이했고. 문제될게 없었어요. 둘의 스타일이 풀이하기도  쉽구요.

YG 외부로 눈을 돌려도 프로듀서로서 욕심나는 가수나 팀이 있겠죠?
-있죠, 많죠. 빅뱅을 하다 보니 이제는 여자그룹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여자 솔로도 좋구요. 예전에 투애니원 프로듀싱을 제가 맡을 뻔하기도 했는데 제 욕심은 이미 활동하고 있는 그룹보다는 처음부터 제가 옷을 새롭게 입혀보고 싶다는 거예요.

음, 빅뱅은 여전히 새로운 이름이란 걸 증명하는 중인데 그 새로움은 팬덤의 형태에서도 나타난다고 봐요. 한 그룹이지만 우리오빠와 너네 오빠를 구분하면서 빅뱅 전체의 팬을 \'뱅빠\'라고 하고 멤버별 팬을 \'개인빠\'라고 부르며 서로 관심 없거나 반복하는 모습도 있고요.
-그런걸 알고는 있어요. 음, 일단 팬덤에 대해서는 솔직히 고마운 점도 너무 많은데 불만도 있는게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2년 동안 쉬면서도 많이 느꼈고 솔로 때도 많이 느꼈고. 멤버 개인을 좋아하는 팬이든 빅뱅을 좋아하는 팬이든 크게 뜻이 같으면 좋겠는데 누구를 위한 길인지 잘 모르겠어요. 팬분들도 여러 욕심이 생기다 보니 그러는 게 아닌가 해요.

개인적으로는 태양에 대해 글을 쓰거나 인터뷰를 하면서 빅뱅과 지드래곤을 언급하거나 심지어 비교하는 것이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작년에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에 지드래곤이 피쳐링했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태양 팬들과 지드래곤 팬들은 사뭇 다른 해석을 했죠.
-솔직히 저희는 무슨 반응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 상황이에요. 근데 중요한건 뭔가 초월해야 앞으로도 저희 팬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개인이든 빅뱅이든 저희가 진짜 보여주고 싶은 건 빅뱅의 무대만도 솔로의 무대만도 아닌 여러 시도 자체인거 같아요. 이런 여러 가지 선물을 받고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이란 다 다르니까.

여러 종류의 화살이 회사로 돌아가기도 하죠.
-솔직히 사장님이 많이 힘들어하세요.

아이돌 팬덤의 속성이 워낙 대상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면도 있지만 YG라는 기획사가 뭔가 팬들에게 체계적으로 반응하는 시스템이라기보다는...
-네 왜냐면 시스템이 엉망이라(웃음) 저희 회사가 팬분들에게는 좀 힘든 회사일 거예요.

음악 좋아하는 형 동생끼리 모여서 잘해보자 하는 면이 먼저 보인달까?
-네 저희끼리 하는 회사라서 많이 부족하죠. 솔직히 팬분들에게는 많이 미안하죠. 그런 점에서는.

소위 아이돌 그룹을 멤버별로 따로 인터뷰하면서 매니저라든가 한명씩 따라붙지 않은 경우는 빅뱅이 처음이에요
-그래요? 왜요?

옆에서 누군가가 말하자면 감시를 하는 거죠
-진짜 그래요? 그렇구나.

지드래곤에게 YG는 어떤 곳인가요?
-제일 잘 맞는 회사예요. 모든 면에서, 음악을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배울 수 있는 선배들이 있고 혼자 멋 부리고 다닐 줄 알았는데 여기 사람들은 다 멋 부리고 다니고, 서로 칭찬해주고, 이런 소소한 재미까지 모든 게 반영된 터전인거 같아요. 학교이자 놀이터?

할 일이 너무 많은 놀이터?
-만약에 제가 다른 소속사인데 지금처럼 이렇게 일을 많이 해야 한다면 저도 소송을 건다든가 얘기를 했을 것 같아요. 근데 YG여서 용납이 되는 문제인거 같아요. 안 되는 건 안 시켜요. 서로 너무 잘 알고 그래서 가족 같기도 하고. 일이라기보다 조금 더 마음을 움직이는 회사인 거 같아요.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했지만 비슷한 또래의 다섯 남자가 모였으니 당연히 갈등이 있겠죠?
-있죠, 근데 서로 안 부딪히려고 존중하는 거예요.

음, 싸움은 누가 제일 잘할 것 같아요?
-(웃음)저희 중에서는 영배 아닐까요? 탑? 아직 잊지 못하는 게, 영배를 처음 만났을 때 영배가 그 학교 ‘짱’이었어요. 중학교 땐데 영배가 의정부 출신이에요. 제가 의정부 출신 친구들을 좀 아는데 의정부 애들이 좀 세거든요. 의정부 짱이었으니까 뭐(웃음). 저흰 다 서울이구요. 서울 애들은 좀 약하거든요.

마침 태양이 이쪽을 쳐다보네.
-(웃음)어떤 갈등이든 지나고 나면 더 좋아진다는 걸 모두 알아요. 싸운 적은 없는데 어쩌다 편이 갈리는 적은 있어요. 이렇게 셋이 친했다가 또 이렇게 친했다가. 한 일이년? 초반에만 좀 그랬어요. 지금은 우리 다섯만 한뜻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해요. 회사든 세상이든 대중이든. 제가 다섯의 마음이 같게 해야죠.

지드래곤은 영악하리만치 영리하다, 이런 말들 하죠. 어때요?
-좋아요

하하 오케이, 그럼 오해가 있다면요?
-방금 그 말이 좋기는 좋은데 오해도 약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를 제가 어떻게 이용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 같아요.

그런 이미지로부터 생각해보자면 대면하는 사람들이 당신이 바로 그 지드래곤인가? 이런 식으로 맞서듯 다가설거 같은데?
-맞아요. 특히나 여자 분들이 그래요. 여자들은 저를 만나면 잘생겨서 떠는 느낌이 아니라 얘한테 모든 걸 다 빼내야겠다, 그런 대결 구도 같은 느낌을 줘요. 근데 저는 그런 기싸움 좋아해요. 재밌어요.

연애하는 중이에요?
-항상 하고 싶습니다. 항상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요(웃음).

지드래곤의 여자들은 무엇이 좋고 또 싫다던가요?
-좋은 건 말투나 행동. 겉모습보다.

키스라든가.
-(웃음)키스요? 잘한댔어요. 키스 잘한댔어요.

음, 싫은 건 역시 스케쥴?
-네. 못 만나고 전화 못 받고 그게 여자애들한테 제일 큰 거 같아요. 심심하니까. 혼자 있는 게 싫으니깐. 근데 남자들은 일이 좀 먼저다 보니까.

소년이여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어제 듣다보니 새삼 ‘난 지드래곤 남들이 뭐라건’ 그 가사가 들렸어요. 뭣 모르는 자신감과 뭣 모르는 의무감 사이. 지금은 어때요?
-제가 그때 그런 가사를 써서 보여줬던 방식은 좀 오글거리지만 뜻만큼은 아직도 가슴깊이 새기고 있는 게 많죠.

아까 촬영한 클로즈업 사진, 못 보던 얼굴 같아서 좋아했는데 본인은 그 표정보고 오글거린다고 했죠?
-아 오글거려요 뭔가 좀 오글거려요.

지드래곤 남들이 뭐라건
-하하


출처- 지드래곤의 이상한 낙원 http://www.gd-paradise.com/ver2/main.htm


전문 읽어보면 알겠지만, 지디 인터뷰 완전 개념이다.
버릴 건 버려도, 취할건 취하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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