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루아가 오랜만에 마시고 싶어져서 만들어보기로 햇습니당
그 동안은 강배전 커피원두 암거나 사넣구 바닐라랑 설탕 넣고 냉침했는데
이번엔 원두도 좀더 정성것 고르고 다른 재료도 다양하게 넣어보려구해영
먼저 재료들은 몽땅 택배로 구매했슴니다.
배송비 무료인데가 많아서 좋았어요
물건값에 포함된거겠지만 아무튼 뭔가 이득보는 느낌ㅋㅅㅋ
커피는 모카자바와 과테말라 SHB를 샀어요.
모카자바는 초콜릿향과 잘어울리는 커피라서 카카오 닙스와 숙성해보려고 사봤구요
과테말라는 스모키하고 신맛이 없는 커피라 깔루아에 잘어울리는 원두에요. 안전빵으로 샀습니당.
술은 원래 가자주류가서 151럼을 살려고 했는데..
론디아즈 151 한병 4만원을 부르길래 얼척없어서 나왔어요
딴덴 어떤지 모르겠는데 계산점은 절대 가지마세요.
예거는 5만원인가 부르고.. 술값이 무슨 GS편의점보다 비쌈;
151을 도저히 구할데가 없어서 결국 레시피를 바꾸기로 햇어여.
원래 151로 뽑아내고 시럽으로 도수와 농도를 조져주려고 했거든요.
재료는 이렇게 들어갈 예정임미당
- 쟈뎅 모카자바 블렌드 450g - 지금은 예멘 내전때문에 가격이 올랐는데 저는 한팩 7000원 안되는 가격에 샀습니당
- 쟈뎅 데이로스팅 과테말라 SHB 200g - 누락배송인줄 알앗는데 따로 배송된다고 해서 위 사진엔 안찍혓슴미다
- 페루비안 카카오닙스 - 초콜릿향을 추가해주고 싶어서 샀어영. 페루산이 제일 진하고 좋대서 샀는데 잘못산거 같음ㅠ
- 스리랑카 시나몬 스틱 - '오직 스리랑카의 시나몬만이 이토록 부드러운 맛을 내줄 수 있지..' 라길래 샀어여.
- 마리브리자드 바닐라 시럽 - 바닐라 넣기도 귀찮고 시럽만들기도 귀찮아서 샀는데 너무 연했어요.
- 위보로바 보드카 2병 - 모카자바 향에 럼향이 어울릴지 잘 몰라서 보드카로 뽑기로 했어여.
- ISSI 럼 1L 1병 - 사진속엔 없는데 이걸로는 과테말라 한병 뽑을꺼에요. 럼+스모키한 커피+바닐라+설탕은 무패조합입니당.
총 3~4병 만들기로 했고 제작기간은 총 3주 소요됏습니당.
카카오닙스는 냉침하면 초콜릿향을 추가해준대서 모카자바에 넣으려고 산거에요
근데 뚜껑열때부터 향이 어째 약하다 싶었는데 별루 효과는 없는거같더라구여..
(※ 처음 우려냈을땐 커피향이 너무 강해서 몰랐는데 병입하고 일주일정도 추가숙성하니까 초콜릿 향이 물씬 올라왔어요!)
(나중에 이걸로 초콜릿 리큐르를 뽑아도될 것 같아요)
담그기 전에 병은 증기 소독해주고요
커피와 카카오 닙스를 넣어줫습니당.
건조한 재료인데다 발효도 안일어나기 때문에 침출속도를 높이기위해 설탕은 안넣었어여
걸러서 병입까지 한뒤 비는 만큼 시럽과 설탕으로 채워넣을꺼에요.
※ 커피양이 엄청 적어보일텐데 실제로 적은거에요..ㅠ
나중에 한병은 커피 추가해서 넣고 다시 침출해서 옆에꺼랑 블렌딩해줬습니당;
냉침하는 과정은 딱히 보여드릴게 없어서 생략할께요
3일정도 냉침 후 열어서 시나몬스틱을 손가락 두마디 길이정도 넣어줬구여
총 숙성기간은 일주일정도 잡았습니당.
원두면 2주정도 걸리는 과정인데 빨리 마시고싶어서 곱게 갈린걸로 사서 빠르게 우려냈어요.
5일차 퇴근후 테이스팅
커피든 딸기든 리큐르 우려낼땐 꼭 하루에 한번씩 위아래를 뒤집어서 흔들어주세요.
뒤에 보이는 스피커는 이스턴 국산 스피커인데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노인네라 꼬질꼬질해도 봐주세요..
5일밖에 안됐는데 엄청 진하게 나왔죠?
곱게 갈린걸 쓰면 빠른 시간내에 진하게 우려낼 수 있는 대신에 나중에 걸러낼때 시간소요가 크고 잡내가 많은 편이에요.
커피 카카오닙스 보드카 밖에 안들어갔는데 검붉은 색이 나와서 신기햇어요.
향은 톡쏘는 주정향에 조금 탄듯한 커피향, 시나몬 특유의 실키한 계피향, 아주 약간 위스키같은 향.
맛은 신맛 좀 나는 커피에 술탄맛, 조금 단맛, 약간의 스파이시, 커피 잡내.
시나몬은 향은 진짜 좋은데 너무 많이 우려내면 매운 맛때문에 커피와 안어울릴 수 있어요. 양 조절에 주의해야합니당
사실 이때 초콜릿 향이 전혀 안느껴져서 아 모야; 망햇서ㅠ 했는데 숙성되니까 초콜릿향이 퐁퐁 나더라구여
맛은 어짜피 리큐르라 나중에 시럽이랑 설탕을 잔뜩 넣어주기때문에 별루 상관없어여
오른쪽병은 제대로 침출됏는데 왼쪽애는 밍밍하니 엄청 맛없길래 나중에 커피 더 넣어주고 추가숙성해줬어요
양쪽에 같은양 같은재료를 넣었는데 왜 한쪽만 망한건지 아직도 미스테리에요..
다음날 퇴근 후 1차 여과 및 병입.
과정이 개판이지만 가내수공업이 다 그렇죠 뭐..
이틀 후 추가 숙성한 못난이도 병입해줬어요.
커피 여과지는 두장 겹쳐썼습니당.
곱게 갈린걸로 만들어서 침출이 빠른대신 여과과정이 다사다난한 편이에요
병당 여과지 8~10장정도 쓴거 같습니당
여과지 교체 타이밍은 이렇게 쪼로록 나오다가
이렇게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도 시원찮다 싶을때 찌꺼기는 냄비에 부어내고 새걸로 교체해줬습니당.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면 병입이 완료됩니당.
비어있는 만큼 시럽과 설탕을 넣어줬어요
근데 지금 발견한건데 병에 비쳐보이는 저건 대체 뭘까요
엉덩이인가..
[커피술을 담가봤어요 - 2/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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