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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역하고 자전거 타고 여행3 마지막(스압)앱에서 작성

펜스피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13 19:35:37
조회 6008 추천 116 댓글 28
														

디씨질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잔차타면서 하다가 4년정도 학교다니고 일하느라 바빠서 접었었는데 취업 후 이제 슬슬 나름 적응도 다 됐겠다 싶어서 간만에 갤질중에 이런 글로 개념글까지 가게되어 아조씨가 기부니가 좋아져서 마무리까지 함 올려볼까합니다

비록 지금 잔차는 한국에 모셔두고 싱가포르 객지생활 하고있지만 다음에 한국 갈때는 꼭 집에서 자고있는 구형 소라 로드 대리고 올 생각입니다 자출하게ㅋ

첫번째는 서울-강원-부산 이었고 두번째 글은 부산-땅끝-제주 였는데 이번글로 목포-집 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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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갈때나 독도갈때 그리고 제주도 들어갈땐 다 객석 있어서 앉아서 가는 배였는데 제주에서 목포로 나올땐 되게 큰 배였는데 객석 따로 없고 객실이 나눠져 있고 의자 없이 그냥 누워갈수있는 배였음

까맣게 타고 후줄근하게 입고있다보니 어떤 아저씨가 배에서 말 걸었는데 이 아저씨도 여행자였음 서로 여행얘기 하다가 밤 늦어져서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목포가 보이기 시작함ㅋ

목포 도착해서 자리잡고 자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화물연대 파업인가? 암튼 화물차 기사들 파업하고 있었음 죰 무서웠는데 뭐 어쩌겠음 그냥 그 근처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공원 찾아서 화장실 근처에 자리잡고 씻고 텐트치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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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에 목포에서 어디갈까 하다가 아는 동생 만날 겸 광주 가기로 했음

가다가 뜬금없이 영산강 종주길 발견하게 됐는데 암튼 이때 처음으로 종주길에 자전거를 들여놓기 시작함

이때부턴 뭔가 내륙지방으로 들어가고 절반도 넘어서 집에 가겠단 일념 하나로 앞으로 가기만 해서 여행이 쬼 단조로워졌음 영산강 타고가서 끝 찍고 군산가서 금강타고 끝찍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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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보인가? 거기 도착 해서 도장이나 받아야징 하고 도장 받고 물 마실만한곳 없나 했는데 직원이 물 두통 줌ㅋ

진짜 다시 여행기 보면서 느낀건데 내 손이랑 손톱 찍힌거 보니까 엄청 거지처럼 하고 다니긴 한듯ㅋㅋ 여행 하는 내내 손톱 한번 잘랐음ㅋ 거의 40일 가까이 했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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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착해서 아는 동생 만나서 밥먹고 오랜만에 얘기 하는데 얘네 집 가서 잘 생각에 두큰두큰 하고 있었건만 편의점 야간 알바한다함 힝...

걍 대도시니까 찜질방 좋겠지 하고 찜질방 갈까 했는데 걍 안가고 같이 편의점으로 가서 노가리 까다가 난 엎드려서 자기 시작했는데 너무 불편해서 걍 나가서 적당한데서 자겠다고 하고 나갔는데 바로 앞에 저런 자리가 있길래 누워서 침낭 덮고 잤음

그러다 아침되서 사람들 다니는 소리 들리고 햇빛도 나오길래 깼는데 불편하게 자서 그런지 졸려서 그냥 앉아있다가 다시 잠듦ㅋ 저건 그 야간 편의점 동생이 나 뭐하나 보러 나와서 찍어준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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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동생이랑 빠이하고 난 내 갈길 다시 감

영산강 끝 찍으려고 가는길에 세쿼이아길 멋지다길래 함 들렸는데 그늘도 좋고 벤치에 앉아있다가 어제 부족했던 잠이 몰려와서 걍 벤치에 누워서 한시간정도 잠들었음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느므느므 평화로워서 이런 꿀낮잠은 군대있을때 오침하는것보다 좋았음

이게 바로 한량의 삶이구나 하고 내 꿈을 한량으로 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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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죽녹원 들렸는데 여기도 되게 시원하고 좋아서 또 자고싶은 그런곳이었음 근데 여긴 잠을 청하긴 뭐시기 하고 그래서 그냥 돌아만 보고 나와서 밥먹으러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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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나오는데 비 오기 시작함 ㅅㅂ

진짜 제주에서 내륙으로 올라온 이후 한동안은 비랑 진짜 사투를 벌임

절반 넘게 온 여행 몇번이나 그만두고 돌아가고싶었음

딱 마침 이때 서울에있던 장마 전선이 남하하기 시작했다고 일기예보에서 그럼ㅅㅂ

고창 갈때까지 계속 우중충했는데 비 많이오진 않아서 그냥 갔음

근데 고창 딱 도착하니까 비 엄청 오기 시작하길래 모텔 알아봄

알아보는 도중에 정자에서 편의점 도시락 까고 있었는데 어떤 로드 아재가 와서는 말걸기 시작함

내 장비로 여행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본인 장비를 자랑하기 시작하더니 도싸 얘기를 하시는데 이때 자전거 동호회는 자여사랑 자갤밖에 모르던 내가 도싸를 처음 알게됐음

계속 장비 얘기 하시길래 젊음이 엔진이죠 하하핫 하니까 젊음이 좋다면서 얘기 하시곤 길을 떠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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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 하룻밤 지내고 적당히 군산 가긴 애매한데 하고 있다가 짬찌때 소대장님이 군산 살고있던게 생각나서 전화하고 오늘 군산 간다함ㅋ

아침에는 비가 많이 오진 않았는데 어느정도 가다보니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음

진짜 한치앞도 안보일정도로 너무 많이옴

그래서 길가에 덩그러니 있던 정자에서 비 피하고 조금 사그러 들때까지 기다려야겠다 하고 있는데

ㅋㅋ ㅅㅂ 정자 다리 하나 지반 침하됐는지 붕괴함 그대로 세상 하직할뻔함

너무 놀라서 사진도 못찍고 그냥 튐

그러다 새만금 가는 길 나왔는데 이 날씨에 새만금으로 가면 죽겠지? 하고 김재쪽으로 돌아서 가도 얼마 차이 안나길래 걍 김재쪽으로 가서 군산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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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도착했는데 맙소사 서프라이즈~!!

창원에서 만났던 군대 동기가 군산으로 올라옴 나 볼라고ㅋ

암튼 그렇게 같이 밥먹고 술마시고 소대장님 집으로 가서 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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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빠이하고 금강 종주길 시작점으로 갔음

가서 기웃거리고 있는데 어떤 티탄 므틉 아저씨가 말 걸더니 밥사주심ㅋ

부여 사신다는데 딱 내가 오늘 목표로 잡고 가면 되겠다 싶어서 부여까지 가겠다고 했더니 가이드를 자처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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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뭔 갈대밭인데 영화촬영도 한 장소라 하심 뭔 영화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들어봤던 영화란것만 기억남ㅋ 블로그에도 안적혀있음 걍 영화 촬영지란것만 알고있음

그렇게 따라가다가 여기 막걸리 꼭 마셔보라면서 갑자기 구멍가게에 들어가시더니 평상에 자리잡고 뜬금없이 막걸리 마셨음ㅋ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그렇게 쭉 부여까지 따라가는 중이었는데 ㅅㅂ 갑자기 바퀴 바람 빠짐

이 아저씨 너무 빨라서 겨우 따라가고 있는데 멈춰서 아저씨!!!하고 불러도 완전 빽쩜당한 상태라 너무 멀어서 못듣고 그냥 가심ㅋㅋㅋ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물도 없어서 진짜 겨우 빵구난데 찾아서 땜질 하고 출발할라 했더니 어디갔냐고 문자오심ㅋㅋㅋ 전번 주고받았어서ㅋ

사정 말하니까 부여까지 거의 다 온거니 알아서 잘 찾아오라함ㅋㅋ

후미등은 여행중에 분실하고 전조등은 싸구려라 덜컹거리면 깜빡거려서 야간라이딩은 웬만해선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진짜 이런 허허벌판에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부여까지 갔음

강 옆이고 건물도 없고 가로등도 없으니 내 전조등 본 벌래들이 몰려옴ㅋㅋ 벌래 엄청 먹었음ㅋㅋㅋ

그러고 부여 도착했는데 뭐 걍 부여였음

아까도 적었듯이 뭐 보고갈 여유 없이 그냥 목적지만 정하고 다니기만 해서 부여에서는 뭔가 보고온게 없어서 아쉬움

부여에서 자고 인나서 어디갈까 하다가 부여에서 대전까지 가기로함

금강은 처음부터 시작했으니 아예 끝까지 찍을 생각으로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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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서 가는데 ㅅㅂ 웬 자갈길이 나옴

사대강 ㅅㅂ 존나 개장 ㅈ같이 해놨네 하면서 저 구간 끌고감 또 빵꾸날까봐

그러다가 대전 도착했는데 그냥 여기서 오늘 마무리 할까? 했는데 걍 가던길 계속 가서 대청댐까지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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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도착해서 오늘은 끝까지 했으니 종주 스티커 받아야징~~하고 갔는데 월요일은 휴관이라 하길래 아쉬워 하고 있는 도중에 어떤 여행자분 만났음

연평도 사시는데 국토 종주 하면서 내려가서 일본 가서 일본 종주하고 다시 돌아와서 종주 마무리 하면서 올라가고 있는 길이라고 함 개쩜

이때 밥은 어떻게 하고 다니냐길래 주로 사먹고 근처에 뭐 없으면 코펠로 라면끓여먹는다하니까 일본에서 사온 인스턴트 미소된장국 주심 맨날 라면만 먹지 말라고

근데 내가 햇반은 안사서 먹었던지라 뭔가 먹기 애매해서 집에 갈때까지 안먹고 나중에 집에서 먹었음ㅋ

대전에서는 군대 후임 둘 만났는데 이 두놈이 좀 특이한 인연임

한명은 3월 초 군번이고 다른 한명은 그 다음주에 3월 둘째주 군번으로 온 동기임

고딩 동창인데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삼 근데 딱히 엄청 친한건 아니었는데 같은부대 같은 중대됨ㅋㅋ 그래서 베프됐음 선후임으로 만날뻔했는데 동기로 만나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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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선 후임 집에서 자고 어디까지 갈까 하고 1번국도 타고 가고있었는데 1번국도 중앙에 이런 자전거 길이 있었음

너무 편했는데 길이 너무 평지만 있고 눈에 띄는 뭔가도 없어서 심심하게 가고있었음

가는 도중에 평택 쫌 지나서였나? 겁나 신기했음 대청댐에서 만난 여행자 또 마주쳤음

앞에 편의점에 여행용 자전거에 깃발있는거 보고는 설마 했는데 그 옆에 편의점 테이블에서 막걸리 드시고 계셨음ㅋㅋㅋ

일정 얘기하다가 나는 오늘 수원까지 가고 내일 인천으로 간다음에 서울로 간다니까 잘하면 내일 또 마주칠수도 있을지도 모른다하심ㅋ

이날 천안이나 평택정도까지만 가려고 했는데 수원까지 간 이유가 갑자기 친구 부모님 부고 소식 들어서임

평택 다 도착해서 소식 들었는데 어찌할지 몰라서 일단 수원까지 가버렸는데 옷도 없고 해서 주변에 옷파는데 가서 긴바지랑 검은색 카라티 사고 목욕탕 가서 씻고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장례식 갔다왔음ㅠㅠ

그러다 잘곳 찾다가 다니던 대학교 과방으로 감

방학중이어서 뭔가 애매했는데 걍 가서 문열고 과방에서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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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망의 여행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음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보니 수원부터 서해 갑문까지 사진은 이정표밖에 없음ㅋㅋㅋ

서해갑문 도착해서 금강에서 못받은 인증스티커 받고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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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람 맞으면서 살랑살랑 마지막 일정을 장식하고 있는데 저 앞에서 많이 본 실루엣이 역풍을 뚫고 오고있었음ㅋㅋ

보니까 대청댐에서 만난 그분임ㅋㅋ

서로 엄청 반가워서 자기도 여행중에 한번 다시마주친 사람은 몇번 있어도 나처럼 세번이나 우연히 마주친건 처음이라면서 서로 사진찍어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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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진 찍어주고 가고있는 길에 드디어 ㅅㅂ 드디어 ㅅㅂㅂㅂㅂㅂㅂ 서울에 재입성함

진짜 완전 감격해서 저거 앞에서 절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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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은평구 수색이라 서울 서쪽으로 들어갔으면 진짜 얼마 안남았어서 감동 반 감격 반에 젖어서 뒷바람까지 밀어주니 엄청 열심히 갔음

그러다 성산대교까지 도착해서 다리 건너니까 눈물남 진심 울었음 여태까지 고생했던거 다 생각나면서 군대 전역할때도 한방울도 안났던 눈물이 여기서 터짐

그러고 디엠씨 바로앞에 집으로 가는길 올라가기 전에 한참을 앉아서 있었음

사실 이때 집에 가도 아무도 없었던지라 엄마 가게있는 신촌으로 갈까 했는데 그냥 집이 너무 가고싶어서 그냥 있다가 집으로 가기로 하고 앉아서 쉬고있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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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8일동안의 전국 일주가 마무리되었음

자전거에 속도계나 거리 재는걸 달고 간건 아니고 그냥 네이버 지도에서 일정동안 간 거리 매일매일 체크했는데 총 2303킬로미터가 나왔음 실제로는 코스거리 계산에 안넣은 지역탐방같은것도 있으니 50킬로미터정도는 추가해도 되지않을까 싶음ㅋ

하루평군 60킬로미터를 주행했고 여수나 춘천 제주 일정중에 크게 이동 안한 일정이 있어서 빼고 하면 하루평군 7~80정도 다닌건가?

여행하면서 얻은건 평생의 술안줏거리를 얻었단것과 한국지리를 알았음ㅋㅋ

엄청 별거 아닌거같은데 자부심도 생겨서 술마시다가 어쩌다 이쪽 얘기로 빠지면 한시간 재밌게 들어줌ㅋ 처음만난 사람들한테만 함 아는애들한테 하다간 또 그 얘기냐고해서 그냥 닥침ㅋ

그리고 또 잃은것도 있는데

잃은것은 18kgㅋ

여행 시작할때 고개 내려서 안보이던 내 발이 보임ㅋ

이렇게 내 인생의 20대 초반은 즐겁고 보람차게 끝이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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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에는 토익학원도 다니고 열심히 공부하다가 복학해서 졸업할때쯔음에 우연히 싱가포르에 오게 될 기회가 생겨서 오게 되었는데 벌써 이곳 생활한지도 2년 반이 넘어버렸네여

리듬겜 덕후라서 여기서도 겜하다가 디씨 다시 들어와서 간간히 활동하고 있는데 자갤에서 초개념간 속초까지 하이브리드 타고 간 글 보고 올려보기 시작했는데 마무리 지을지 몰랐습니다ㅎㅎ 관심 가져주신 자갤러분들 감사합니당ㅋ

여기에서 살고있는동안 자전거에 대한건 거의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자출을 할까 생각중에 여행기를 다시 한번 쓰면서 뭔가 다시 한번 새로운 여행을 가고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싱가포르는 끽해봐야 서울 크기이니 여행이 안될거같고

큰맘먹고 싱가폴-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를 해볼까 합니다

거리상으로는 350킬로미터정도 하는데 한국이랑 상황도 다르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동남아이기 때문에 저 전국일주처럼 그냥 적당히 준비하진 않고 제대로 알아보고 가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준비할건 아니고 만약 가게된다면 내년 초가 될거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20대 혈기왕성하던 저는 아조씨가 되어서 곧 30을 바라보고있는데 오랜만에 추억이 방울방울 되어 글 쓰면서도 즐거웠습니다ㅎㅎ 자갤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아조씨 소리듣네염ㅋ

안전라이딩 하시고 즐겁게 자전거 타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노잼 전국일주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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