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이 마지막 성지순례 후기네요~

오늘은 비엔나를 돌아다녔습니다 ㅎㅎ
10시기차를 타고 12시30분에 비엔나 도착해서 숙소가서 체크인하자마자 성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ㅎㅎ

처음 들른곳은 바로 ALT&NEU 음반가게였습니다 ㅎㅎ
영상으로만 봐도 분위기있는 가게였는데 직접들어가보니 되게 이쁘더라구요 가게안을 슬쩍슬쩍 구경하다가 은하랑 소정이가 들었다던 Roger Taylor의 Strange Frontier를 찾고있는데 사장님께서 어떤거 찾냐구 해주시며 찾는거를 도와주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했어요 근데 못찾아서 따로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ㅠㅠ
약간 절망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저를 부르더니 비포선라이즈 영화 아느냐라고 묻고 Kath Bloom - come here 음반액자를 저에게 보여주시며 사진 찍어준다고 하셔서 액자만 따로 사진 몇장찍구 그 액자들고있는 인증샷도 찍어주셨어요 ㅋㅋㅋ
그러고나서 갤 성지순례 댓글에 그 alt&neu가방 사라고 적어주셨던 댓글이 기억나서 가방 얼마냐구 물어보니 8유로였어요.  가방을사니 cd가 하나 따라오더라구요 사장님이 추천해준 cd를 가방에 챙기고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하고 나왔습니다(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고 잘생기셨어요!!!)

그리고!! 그 가게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애들이 들렀던 비포선라이즈를 찍은 슈페를 카페가 있었어요. 아인슈패너(?)커피는 생각보다 덜쓰고 자허토르테 케익은 생각보다 덜달아서 나름의 조화가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카페 안도 분위기라던가 괜찮았어요!

그리고 약 10분정도를 걸어 도착한 오페라하우스 어우... 건물 예쁘더라구요 공연도 보고싶었는데 요즘 표구하기가 거시기하다고해서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하핳
그리고 바로옆에 있던 알베르티나박물관. 제가 갔을땐 천막이 주위에 쳐져있어서 생각보다 이뻐보이진 않았어요 ㅠㅠ 옆에 다른건물들이 더 이쁘더군요 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아래있던 소시지가게!! 애들이 말했던대로 소시지가 짜요 생각보다 많이. 가격이 6천원? 정도여서 아까워서 다먹었네요

그리고 슈테판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때가 5시인가 그랬는데 안그래도 일찍 어두워져서 사진찍기힘든데 비까지 오면서 날이 되게 흐려서  성당안이 거의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우리의 감성길치 유나가 실종되었다 발견된 장소만 사진한장 찍었습니다.(생각보다 성당안 작았던...)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계단을 우르르르 내려가는데 어? 더볼수있는곳이 있나?? 해서 따라갔는데 아니... 제가들어가자마자 가이드분이 출입문을 열쇠로 잠궈버리더라구요? 아 ㅈ댓다 싶어서 나갈곳 없나 두리번거리는데 가이드님이 길잃었냐고 물어봐서 예스...했는데 자기만 따라오면 된다고해서 따라다녔는데 성당 지하 구경시켜주더군요. 되게 높은 성직자분들 안치되어 있는곳인거 같았는데 독일어로 설명을해대서... 제가 알아들은건 1도없네요 ㅋㅋㅋㅋ

그렇게 40분정도를 쓸데없이 허비하고 5시쯤 근처에 있는 피그뮐러 슈니첼 가게를 갔습니다 들어가려고하는데 여자매니저님이 저를 딱! 막더니 1호점은 예약자만 받는다고 2호점으로 쫓아내더군요 허허;; 결국 2호점에서 시킨 맥주와 슈니첼.
그냥 양 겁나많고 부드럽고 돈가스 소스없는 돈가스였어요 레몬뿌리니까 좀 상콤해져서 색다르긴했는데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소정이가 별 0.5개준 이유를 알거같았어요 ㅋㅋㅋㅋㅋ 거기에 가격도 비쌌던...

그렇게 배를 채우고 비엔나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날이 이미 너무 어두워서 공원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내일 오후 프라하로 떠나기전에 공원들렀다 사진찍고 가려고 그냥 패스해버렸습니다

마지막 비엔나 하이라이트였던 프라터 놀이공원!
이미 시간이 좀 지나서 안하는 놀이기구가 많았지만 거대한 관람차는 다행히도 운영하더라구요.  고소공포증있는데 이런걸 또  타야하나... 하며 고민했으나 결국 10유로주고  공포에 떨다가 내려왔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프라하 야경은 꽤 이뻤어요

그렇게 비엔나 성지 한바퀴돌고 한시간정도 걸어서 숙소에 와서 마지막 유럽성지순례를 쓰네요.
짧은시간안에 볼것도 갈곳도 너무너무 많았기에  몸은 되게 지쳤지만 새로운 곳에 가서 사진찍으며 구경할때마다 굉장히 힐링을 받는 느낌도 들었고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어요.
여행 일정상 피란과 포스토이나동굴, 헝가리를 못가는게 아쉽긴하지만 12일이란 짧은시간동안 로마-베네치아-류블랴나-블레드-잘츠부르크-할슈타트-비엔나-프라하 이렇게 많은 도시들을 갈수있어서 정말 좋았네요. 프라하는 아직 안가봐서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할슈타트가 너무좋았고 그 장소는 평생 못잊을듯 해요.

이렇게 저의 유럽성지순례는 끝이났습니다 ㅎㅎ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오고싶을만큼 이름다운곳들이었어요. 만약 오게된다면 좀더 넉넉하게 잡아서 느긋하게 다니는걸로....

크하 이렇게 성지순례 후기 끝이났습니다!!
그동안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ㅎㅎ

지금 한국은 8시네요. 모두 행복한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