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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같지 않은 후기

반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2.25 01:38:49
조회 2909 추천 79 댓글 27


나 = P     고창석씨 = G     하지원씨 = H

그니까 어떻게 된거냐면 ㅋㅋㅋㅋ
나 진짜 안갈려고 했는데 브아걸 멤버들이랑 스탭들이 
자꾸 트윗에다가 원오브가인으로 뽐뿌질을 해대서 에라 모르겠다 
현장티켓 되나 전화해보고 바로 출발해버림. 

그래..........9년 팬질에 내가 햇횽이랑 피가 땡기는게지 아무래도...암암.... 


도착했는데 스탠딩 압박 쩔어 진짜. 키큰 남자들 왤케 많냐. 
나야 몸도 안좋고해서 앞쪽으로 밀고 들어가는건 꿈도 못꾸고 
그냥 A구역 맨뒤에 BAR 앞쪽에 의자들이 한줄로 쭉 있길래 자리가 나길 기다렸다가 잽싸게 앉음. 
사실 가인이 팬분들이 가인이는 보통 왼쪽에 서니까 스탠딩이라도 왼쪽에 있는게 좋다고 조언해주셨지만
일단 난 왼쪽 오른쪽 가릴 상황이 아님. 앉는게 더 중요했음. ㅡㅡ;;;; 

무대는 저렇게 메인무대가 있고 양쪽으로 멤버들 개인 무대가 있었어. 
처음엔 저기가 가인이 자리인줄 몰랐는데 공연 시작해보니 가인이 자리임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오른쪽이 계탔죠. 하여간 될 덕후는 뭘 해도 된다니까

그래서 막 공연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는데 내 바로 뒤쪽에서 
누군가 "싸인좀~~~ "이런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까 고창석(G)씨가 계셨어. 
잘...잘생기.....떼이시 ㅋㅋㅋㅋ 푸근하게 생기셨음. 
난 속으로 아...지원씨는 안오셨나... 생각했지. 

그리곤 공연이 시작됐는데 뭔가 뒤통수가 저릿저릿....
뒤를 돌아보니 바로 그녀 하지원(H)느님이 계셨다.......................................
아니 대체 이게 몇년만에 뵙는거냐. 언제 봤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토록 그리웠던 당신을......잡덕신이 보우하사 브아걸 팬질하다 보게 되었군요. 푸합 ㅋㅋㅋㅋㅋㅋ
될 덕후는 뭘 해도 된다니까

가인아 조미삼 출연해줘서 고맙..............음? 
흠흠.... 난 솔직히 햇님!! 1023 이에요!!! 하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잠시후 공연이 본격화되면 난 미친뇬이 될게 뻔하므로 나의 신분을 숨겨야 했어. 

햇횽은 어떤 여자분이랑 매니저랑 같이 오셨던데 계속 이야기도 하시고 
공연이 클럽형식으로 꾸며진거라 술이랑 음료도 준비되어있었는데 
가끔 목도 축이시는거 같긴 했고..(술인지 음료인지 확실하진 않음. 훗)
곡 중간중간 인터벌에는 디제이가 나와서 클럽음악 틀어줬는데 그때 햇횽 춤도 추시는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햇횽은 뒤에 있고 가인이는 앞에 있는데 난 어디를 봐야한단 말인가..............
가인이 보러 간거니까 가인이를 주로 보긴 했다만 그래도 짬이나면 햇횽쪽도 돌아봤어. 
돌아보면 그녀는 거기 계셨으니까................하아............

공연 초반에 겁나 야한 퍼포먼스들이 몇 개 있었는데 
가인이가 개인 무대 쪽으로 와서 발라드 부르는데 의상은 야한채로 의자에 앉아서 불렀어......
그러니 저길 보면 지원씨 정면으로 가인이 무대가 있었던거임..
그래서 난 가인이 노래파트가 아닐때 지원씨를 번갈아 볼수 있었음.
브아걸의 과감한 퍼포먼스 보면서 지원씨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사뭇 궁금하더군...ㅎㅎㅎㅎㅎ



그리고 또 중간중간 인터벌에 카메라가 관객석에 고창석씨를 비췄는데 
사람들이 막 환호하면서 좋아하고 몇몇 커플들은 내쪽으로 와서 고창석씨랑 사진좀 찍게 비켜달라고 하더라고. 
비켜줬지. 그러면서 난 속으로 바로 옆에 하지원씨 있는데 모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나다를까 공연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때 또 인터벌에 하지원씨를 비춰주는 카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겁나 환호 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사람들이 다 내쪽으로 밀물쓰나미급으로 밀쳐옴. 죽는줄....
공연사상 최대 위기!!!!!!!!!!!! 비켜줄수 없다!!!!!!!!!!!!!!!!!!!!!!! 여긴 명당이야!!!!!!!!!!!!!!!!!!

지원씨는 계속 웃으면서 사람들한테 목고개로 인사해주는데 
사람들이 막 카메라 들이대고 계속 밀려오니까 매니저님이 찍지 마시라고 부탁하다가 
결국 안되겠던지 관계자분인듯한 분이 오셔서 하지원씨를 데리고 나가셨음... 
거의 끝날때쯤이었으니까 나갈때가 된거였겠지만.... 암튼 그렇게 그녀는 사라지셨습니다. 



11만원 완전 잘 쓰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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