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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그림 .. 신잠의 용호도

꾸꾸꼬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8.24 01:13:22
조회 1242 추천 0 댓글 3




신잠(申潛)은 조선초기의 선비화가로 자는 원량(元亮) 호는 영천자(靈川子) 또는 아차산인(峨嵯山人)이라고도 하였다. 특히 대나무 그림에 능하였으며 초서(草書)와 예서(隸書)를 잘 써 시서화삼절(詩書畵三絶)로 이름이 났었다. 이 그림은 <용도 龍圖>와 함께 쌍폭으로 이루어진 용호도(龍虎圖) 중의 호랑이 그림이다. 용그림의 왼쪽 윗부분에 찍힌 `원량(元亮)`이라는 주문방인(朱文方印)에 의해 신잠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용과 호랑이가 내포하고 있는 많은 상징성 중에는 각각 귀신을 쫓는 벽사(僻事)의 의미와 복(福)을 불러들이는 의미가 있는 까닭에 한 화면에 용과 호랑이를 그리거나 혹은 각기 다른 화면에 대련(對聯)으로 그리는 예가 중국에서부터 있어 왔다. 우리 나라에서도 감상화에서 보다는 길상(吉祥)적인 의미의 실용화로서 많이 그려졌고 세화(歲畵)로서 크게 발전하였다.

이 그림의 호랑이는 깊은 산 속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비교적 높은 곳에서 시냇물을 향해 측면상으로 편안하게 앉아 왼쪽 앞다리를 입에 댄 채 핥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퍽 이례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인광(燐光)을 발하는 듯한 왕방울만한 눈, 밤송이같은 눈썹, 상서로운 동물의 상징인 귀치(鬼齒)에는 호분(胡粉)으로 강조를 주었고 배경을 이룬 소나무와 구름으로 표현된 대나무의 무성한 잎은 청록으로 나타내었다. 또 눈 가장자리에 엷은 청색과 붉은 색을 가하여 호분의 흰빛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흐린 먹으로 가볍게 윤곽을 잡아 설채(設彩)하였고 털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묘사한 치밀함도 엿보인다. 계곡 주변의 바위에는 절파화풍(浙派畵風)의 영향이 느껴지고 계곡 물 뒤편의 선염 처리된 바위는 깊이감을 조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전하는 대부분의 호랑이 그림들이 꼬리를 치켜들고 관자(觀者)를 향해 우뚝 서있는 위엄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데 반해 이 그림은 그와 같은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이러한 특징은 이것이 선비화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설명 출처 : 국립전주박물관





ps : 조선 전기 그림이나 고려시대 그림은 일본에 많이 남아 있더라구염. 저것도 일본에서 가져온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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