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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흉갈이 군주국처럼 일본-한국 이중군주국이 성립되었다면 어떠하였을까?

契來慕愛彛吐glamorat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1.29 13:52:17
조회 835 추천 0 댓글 17




당초 일본-한국의 이중군주국 제안은 바로 고종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겠소이다. 
근현대 한국은 일본의 침탈로 일본의 속국이자 괴뢰국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식민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소.
이로 말미암아 결국 고종은 대한제국과, 그리고 고종 자신의 잔명이라도 보존해보고자
일본의 이등박문( 伊藤博文 )에게 오서-흉갈이( Österreich-Ungarn ) 이중군주국의 예처럼
일본은 실질적으로 통치를 하되 고종 자신을 명분상으로나마 군주로 통치권을 존속시켜 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르오.
허나 이러한 고종의 구상은 명분과 실속이 어떻게 나뉘어질 수 있습니까라는 이등박문의 일갈에 무산되고
역사는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일명 일한합방 )로 이루어지게 되었소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을 보호국화시키고 이미 실질적으로 한국을 통치하고 병합 직전이었으매
군부 중심 무단파의 즉각 병합론과 열강을 우려한 이등박문을 위시한 문치파의 보호국화 지속과 병합 신중론으로 대립하고 있었던 정황이었소.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 고종의 청원을 청납하였다면 일본과 한국은 완전한 국가적 합병이 아니라
오서제국-흉갈이왕국처럼 상호간의 정치체제가 이원적 일원화된 일본-한국 이중군주국으로
오서-흉갈이와는 달리 오서황제가 흉갈이왕을 겸하는 동군연합( 同君聯合 )이 아니라 
일본천황과 한국왕이 존재하는 진정한 이중군주국인 일본-한국 이중군주국으로 편재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했소이다.

하지만 오흉제국과는 달리 일본은 한국의 완전 지배를 목표하고 있었으며 바야흐로 그 목적을 거의 실현해가고 있었소.
애당초 일본은 한국의 외교권과 군사권만 아니라 경찰권, 사법권 등까지 접수하여 한국에게 내정의 자치도 용납치 않았소.
애초 보호국화 지속을 주장했던 문치파의 거두 이등박문이 고종의 일한제국 제안을 단호히 거절해버린 행위나
소위 대등한 국가 간의 통합이라 정의되는 합방, 바로 그 한일합방조약의 제일절이라는 글귀가 
한국의 통치권을 완전하고 영구히 일본에 양도한다는 조약의 내용으로 일본의 의도가 증명되며
더 나아가 일본은 한국을, 심지어는 한민족의 존재 자체를 아예 부정하여 한국의 사국( 四國 )화, 구주( 九洲 )화를,
다시 말해 한국을 일본의 한 지방으로, 일본의 일부로, 일본 그 자체로 최종적으로 동화 용해시켜 버리려 하였소이다. 

게다가 오흉제국과 달리 일한제국은 단순히 고종 일인의 제안이었으며
오흉제국을 성립케 할 수 있었던 거국적인 민족적 노력을 결여하고 있었소.
오흉제국 자체가 피지배민족인 흉갈이민족의 투쟁으로 인하여 자치권의 대타협으로서 성립된 것이오.
한국은 역으로 일본에게 전면적으로 잠식당해가고 있었으며 한민족은 일한제국을 목적하지도 않았소이다.
오흉제국과는 반대로 일한제국은 독자적으로 존속해왔던 한국과 한민족의 입장에서는 지위의 하락이었던 것이오.

일한제국이 성립되었더라면 이는 영속적이라기보다는 잠정적이었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며
일한제국의 한민족은 보호국의 변용으로 국방, 외교에 내정 부문에서까지 일본에 종속되어
일한제국에서의 한민족의 환경은 오흉제국에서의 흉갈이보다 더 열악해졌으리라 예상되오.
나폴레옹 몰락 이후 단기간 존재했다 노서아제국에 합병됬던 파란왕국꼴이나 나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오. 
반면에 일한제국에서는 역시 역사에서의 일본제국과 같이 지배와 피지배관계이긴 하였겠소만은
일본제국의 체제보다는 일본의 통치압박과 그에 대한 한민족의 반감이 비교적 감소되었을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이후 한반도와 일본의 관계도 약간이나마 변화의 소지가 있지 않았을라나 사료되는 바요.

그러나 일본은 일한제국보다는 일본제국으로의 노선을 선택하였소.
그리하여 35년 11개월간 일제 치하에서, 그리고 미래의 일본열도와 한반도와의 관계가 결정되었던 것이오.
이리하여 한민족은 피지배민족으로 영원한 굴욕과 고통을, 일본은 지배민족으로 영원한 반감을 겪었소.
그런 면에서 일제 치하는 한민족은 물론 관계를 잘못 설정했던 일본민족에게도 회한의 시대라 할 수가 있을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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