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자주 글쓰고 달리진 못했지만
이건 말하고 싶네
갤이란 곳이 동전의 양면같은 성질이 있다는건 횽들도 알거야
누구나 가입없이 쉽게 오갈수 있어서
다른 까페들이랑은 많이 다르지
여기야 워낙 청정갤이라 다른 갤같지 않지만
원래 갤이란 격한 글도 있고 찬양글도 있고
의사표현이 참 자유분방한 곳이야
어떤 글 쓰면 찬양도 받았다가 또 어떨땐 저격도 받고 그래
반면에 오픈된 곳이고 누구나 볼 수 있다는 특성때문에
정작 자신이 아끼는 스타의 민감한 부분은 쉽사리 건드릴 수가 없어

아까 내 글이 지금 갤러들 정서와 많이 동떨어져 있다는거 알아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분명 점세개횽 글은 현우일 수도
현우가 아닐 수도 있어.
그런데도 내가 그런 글을 쓴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하나쯤 아니 몇명쯤 있다는걸
현우가 아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였어.
요즘 갤분위기 너무 훈훈하고 좋아
그도 그럴 것이 인남땜에 현우앓이 하게 된 신입뉴비들이
그동안 쉬지않고 활동해 온 현우 영상들 보면서 빠져드느라 그럴 수 밖에 없지
나도 팬질 시작할때 그랬으니깐.
또 인남에 빠진게 먼저이니 현우의 연애에 거부감도 별로 없는거 같고
그런데 지금 현우가 보여주는 행보가 단관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팬들한텐 너무 낯설고 충격적이야
팬질 시작한지 몇년동안 한번도 본적 없는 충격과 멘붕의 연속.

그런데도 갤은 너무나 평화롭고 훈훈해
사실 지금 현우에 대해서 걱정하는 횽들도 많은데
그 걱정거리를 예전처럼 자유롭게 쏟아내질 못하고 있어
걱정의 내용이 오픈할 만한 것이 못되서이기도 하지만
갤 분위기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인 이유도 크지.
축제 분위기 찬양분위기인 이 곳에 쉽게 돌을 던질 용기가 나질 않으니까
아까 내 글은 그 걱정거리들 가운데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었어.
그 글에 대해서 자유롭게 댓글로 횽들 의견을 달아주는건 고맙고 좋은데
이런건 채팅방에서나 쓰라거나
스킵할건 스킵하라거나 하는 글은 나한테 참 충격이네
뭘 스킵하라는 건지 궁금해서 글쓴 횽한테 물었는데
정확히 답을 해주지 않네...
만약 그 의미가 자기 감정은 알아서 담고 안좋은 글은 쓰지 말아달라는 얘기라면
난 참 팬질에 이어 갤질마저 회의가 든다
여기가 아무리 청정갤이어도
현우한테 이해 못할 점이나 꼭 말해줘야겠다 싶은건 거침없이 말하는 곳이었어
지금 갤주가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들 눈에 띄면서 거침없이 활보하는데
우리가 이 정도 글 못쓰냐는 심정도 분명 있었고.

여기서 편가르고 싶지 않아서
신중히 또 신중히 단어를 고르고 있지만
뭐라고 정리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힌다...
내가 채팅방에 가서 글쓰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막나가거나 오픈된 곳에서 막말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 (그것도 지금같은 상황에서)
그리고 인* 라됴 공개 이후로 또다른 멘붕을 맞은 입장에서
(멘붕이 아니었던 횽들도 많겠지만)
현우의 진실을 알고 싶었던게 내 마음이었고
그치만 그건 현우로부터 절대 들을 수 없다는걸 잘 알기때문에
그렇다면 한자락 팬에게 남기는 진심어린 한마디를라도 기다려 왔던게 내 맘이었어
그러다 어제 그 글을 보고 섭섭한 내 심정을 쓴거였고...
아까 댓글 보니 다른 횽들은 안 그랬던거 같지만
나로서는 왜 본인이라면 자기라고 밝히지를 못하고 또다른 혼란을 주나
원망스러웠거든 ㅠㅠ
암튼...정리가 안되서 미안하고
또 어떻든간에 많은 횽들 맘에 생채기를 줬으니
그것도 많이 미안하고...현우한테도 미안하고 그르네
그 글이 현우것이든 아니든 간에 현우가 내 글을 봤으면
맘이 좋았을 리는 없을테니...팬질 참 힘들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