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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템플러의 강의 - 꿈

도깨비(114.201) 2013.03.13 01:20:22
조회 32509 추천 184 댓글 153



3월의 어느 봄햇볕이 따스한 날, 대학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다름 아닌 중앙대의 한 대학생 때문이었다.

명물이라면 이미 명물이 되어버린 클라우드템플러. 

그가 LoL학개론이라 말하며 전부터 강의를 하겠다고 하더니, 

사람들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개구리처럼 봄을 맞아 그의 강의를 들으러 속속들이 강연실로 모여들고 있었다.

때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침체기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여전히 클템이라는 단어는 E-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설레는 단어였나보다.

혹자는 죽어가는 거대코끼리의 사진을, 혹자는 뎀프시롤을 날리고 있는 일보의 그림을 플랜카드마냥 꺼내들며 기대하는 낯으로 강연실에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었다. 

그런데 그와중에, 다른 이들이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들어설 때 어두운 얼굴로 혼자 들어서는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다른 이들보다 왜소했으며, 외모 또한 추해보였다. 

거기다 그의 옷은 젊은 세대들이 입는 옷이 아닌, 흔히 말하면 촌스러울 정도로 낡은 옷들이었다.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으며 그 또한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있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강연이 시작되기로 한 2시가 되었고 강연실은 정말 한 발자국도 들이지 못할 정도로 인파가 꽉 차 있었다.

이윽고 모두의 시선이 머무르는 강연실의 입구에서 그가 나타났다.

다소 평범하게 차려입은듯한 검은 정장, 딱 부러지는 듯한 안경. 그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것들. 

이현우, 우리에겐 클라우드템플러로 더 잘 알려진 그였다.

그는 차분한 걸음으로 단상에 올라서서 마이크를 잡았고 입을 열기 전에 살짝 미소 띤 얼굴로 강연실을 둘러보았다.

"에, 안녕하세요.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입니다."

들려오는 박수소리에 그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는듯 쑥스러운 웃음으로 청객들에게 답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이 와주셨어요. 솔직히 반신반의 했는데.... 감사합니다!"

그는 칠판 앞으로 걸어가 분필로 딱딱 소리를 내며 커다랗게 글자들을 써갔다.

'LoL 학개론'

"LoL. 여러분 다 아시죠? 다 아시니까 여기 오셨을 거구요. 그런데 이 LoL 학개론이 대체 뭐냐? 궁금들 하실 거에요. LoL을 잘하는 비결? 아닙니다. 여기서 실망하시는 분들 많죠?"

어디선가 웃음이 터져나왔다.

"솔직히 저도 가끔 그....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거든요. 흔히 변 싼다고 하죠? 저기 사진 가져오신 분 있네요. 변을 보고 있는 거대코끼리! 아, 괜찮아요. 내리실 필요 없어요. 우습고 좋잖아요?"

클템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말을 이었다.

"LoL 학개론. 이게 뭐냐? 제가 여러분에게 강연할 내용은 바로 즐겨야 한다는 거에요. LoL하면서 멘붕하시는 분들 많죠? 여기서도 90프로는 그럴 거에요. 아, 우리 팀은 뭐하고 있나. 왜 쟤는 나보다 잘하나. 이걸 왜 졌나. 화가 나는데 난 이걸 왜 또 계속 하고 있나. 다들 그러시죠?"

몇몇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하게 공감했다. 그들은 모두 브론즈였기에 어찌 보면 당연했다.

"제가 여러분에게 묻고 싶은 것은 도대체 왜 그래야 되냐, 라는 거에요. 여러분이 LoL 하는 이유가 뭘까요? 취업스펙 쌓으려고? 아니죠. 일상 생활을 하기 위해서에요. 공부하고, 일하고, 쉬지도 못하고, 화가 나죠. 화가 나는데 풀 데가 없어요. 그런데 LoL이 재밌대요. 그래서 시작해보니까 재밌는 거죠. 그래서 화가 사라지고, 일상 생활이 즐겁게 돼요. 그런데 왜 이제는 LoL 하면서 스트레스가 배로 쌓일까? 모두 그런 생각 안하세요?"

강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하자 몇몇은 수첩을 꺼내어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들의 대부분은 코끼리를 그리고 있었지만, 보기에는 완벽한 강연실의 모습이었다.

"그건 여러분이 LoL에서 일상 생활하듯이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에요. 당연하게 싸우고, 조금이라도 자기를 더 돋보이게 하려고 허풍을 치고, 협동해야 할 사람과 등을 돌리고, 경쟁하며 서로 발전해야 할 사람과는 말조차 섞으려고 하지 않죠. 이건 먹고 살려고 하는 싸움이 아니라 게임이에요.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거죠."

장난스레 왔던 이들도 모두 진지한 얼굴로 클템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30분 가량이 흐르고, 클템은 잠시 질문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꽤 많은 이들이 손을 들었기에 클템은 누구를 골라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청중을 둘러보던 중,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한 청년을 발견했다.

바로 혼자 왔던 어두운 얼굴의 청년이었다.

클템은 그에게서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고 그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었다.

지목 받은 청년은 일어나 마이크를 붙잡았다.

일어서도 다른 이들이 앉은 키와 비슷한 그는 너무나도 초라해보였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유독 빛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클템은 미소로 답했고 이내 청년의 말이 이어졌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꿈을 이루기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추한 외모에 수근거리던 이들은 그의 진지성 있는 말에 입을 닫고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평생을 바라던 일입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이루어지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저는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음, 그 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하지 않을까요? 꿈. 세상 모든 이들이 이 단어에 목숨을 걸다가 태반은 이루지 못하고 사라지죠. 저는 꿈이 별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인생은 별을 향해 혼자 걸어가는, 끝없이 펼쳐진 길이구요. 걸어서 별까지 가기가 쉬울까요? 그렇죠. 불가능하죠. 그럼 걷지 말고 가만히 있거나 뒤로 돌아가야 할까요? 사람은, 가만히 있거나 뒤만 바라보고 살면 인생이란 게 의미가 없어져요. 비록 별이 손에 닿지 않을 정도로 머나먼 길 끝자락에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별을 보고 걸어가야 하는 거에요. 그래야 얻는 게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게 또 있어요. 누군가는 별에 닿기도 하겠죠. 그런데, 그러면 그 별 너머로 더 아름다운 별이 있는 거에요. 끝이 없어요. 별을 향한 길이. 계속 걸어가야 해요. 안 그러면 길 자체가 사라져요."

클템의 말에 청년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렇게 한시간 가량이 지난 후, 클라우드템플러의 LoL 학개론은 끝이 났다.






강연히 끝나고 뒷정리를 하던 클템에게 누군가가 다가왔다.

아까의 청년이었다.

그의 눈빛은 강연실에 들어오기 전보다 더욱 빛이 났고 확고했다.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러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쩌면 오늘 제 꿈을 이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클템은 그가 어쩌면 너무 큰 희망을 갖게 된 것 같아서 마냥 좋지만은 않았으나 웃는 얼굴로 답해주었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청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강연실을 나섰다.

그런데, 멀리서 청년의 외침이 들려왔다.

"탕수육 부먹? 찍먹?"

클템은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전 초식이라 안 먹어요!"

클템은 한참을 웃고 나서야 겨우 강연실을 나설 수 있었다.





완연히 봄이 시작된 4월의 어느날, 클라우드템플러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되어왔다.

연습을 끝마치고 점심 준비를 하던 그는 편지를 보낼 사람이 없는데, 생각하면서도 기대하며 편지를 뜯어보았다.

읽어내려가는 그의 얼굴이 점점 굳어갔다.





-안녕하세요. 클라우드템플러. 

아마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이면 전 이 세상에 없겠지요.

슬퍼하지 마세요.

저는 제 꿈을 이루었습니다.

제 꿈이 뭔지 궁금하시죠?

저는 롤갤의 아이돌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이돌이자 영웅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저를 좋아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남시급, 규태, 피죤피죤투, 박미소, 88, 클템찬양해, 노크턴, 픽스룰루....

이 단어들이 갖는 의미를 아시겠지요.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롤갤을 썩게 만드는 어리석은 이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 하나 모두 찾아가서 행복한 하늘나라로 보내주었습니다. 

아마 그들도 새로운 정착지가 마음에 들겠지요. 

저 또한 그들을 멀리 멀리 보낸 후, 따라 나섰습니다. 

이 편지를 하늘나라에서 썼다면 여기가 어떤지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안타깝네요.

이들을 모두 하늘나라로 보낸 순간, 저는 당신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별의 뒤에는 더 아름다운 별이 있다구요. 

그래서 하늘나라에서 어그로를 끄는 저들을 단죄할 생각입니다.

이게 저의 다음 꿈이죠.

그럼 이만,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보냅니다. 

날아오르라!






p.s 사실 클템찬양해는 당신을 떠올리며 좀 고민했지만 냉정히 없앨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픽스룰루는 어쩌면 살아있는지도 모릅니다. 옥상에서 밀었는데, 떨어지면서 도와줘, 픽스! 라고 외치더군요. 시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규태의 엄마도 저 리스트에 있었지만, 그녀는 이미....



아, 제가 제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았던가요? 

저는.....












"현우 형, 점심 뭐야? 또 스프야?"

빠른별이 멍하니 있던 클템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클템은 한동안 머나먼 하늘을 바라보더니, 편지를 내려놓았다.

"오늘은.... 탕수육 시켜먹자."

"아싸! 전화번호 어딨어?"

"그럴 필요 없어.... 좋은 곳으로 주문해놨거든."

"어디에 시켰는데?"

"우정각."











-end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J1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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