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기차를 놓치지 않고 잘 탔어. 개중 새 기차를 탔는지 방송에 나온 기차보다 조금 깨끗한 느낌이더라고. 

그리고 몬트리올 센트럴 스테이션에 도착! 명은이가 사진찍은 곳이 보인다.

이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 리오넬-구 역이 아닌 다른 지하철역이지만 같은 주황라인이니까 똑같이 몽모랑시 행을 타고..

왠지 지하철도 더 좋아보임. 1년 반 사이에 캐나다에도 많은 일이 있었던걸까.

몽루아얄 역에 도착해서 나오니 방송에서 많이 보던 지하철 역이!

그리고 약주를 좀 하신 것 같아 보이던 흥부자 친구들과 같이 사진찍은 곳이 바로 건너편에 있고.

명은이가 도깨비 나오는 곳 같다고 호들갑을 떨고 미주가 '무시해무시해' 했던 곳도 역 옆건물.

방송에도 나왔지만 숙소까지는 그냥 직진이라서 가다보면 봤던 듯한 간판들이 자주 보임. 이를테면 동방한의원이라던가...

그리고 걷고걷고걷다보면 숙소에 도착합니다!

방송 장면에서 불 켜져 있는 곳이 3층에 있는 로컬 숙소고, 입구는 오딧세이 가게 바로 옆에 있어. 

숙소는 촬영때와 거의 같은 모습! 방이 네개, 화장실 두개로 엄청 커. 명은이가 방방뛰는 곳이 화장실 따로 연결된 안방이고 이층침대 있는 방 하나에 그냥 침대 있는 방이 두개 더. 아마 빨래방 가야해서 방송에는 안나온것 같은데 세탁 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여기가 날짜에 따라 가격 편차가 꽤 커서 사실 여기 숙소 싼 날로 여행 날짜를 잡았달까. (더욱 중요한 건 퀘벡시티 숙소였단걸 그때는 몰랐지;;) 여튼 우리는 사람 두명이 2박하는 거라 화장실도 따로 쓰고 난 이틀을 각각 다른 방에서 잤음;;;

여기가 애들이 폴라 찍어서 꾸미고 숙소 인터뷰 할때 배경이기도 한 곳인데.. 설마 폴라가 아직 걸려 있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응 역시나 없었어.

다음 날 집밥 미선생의 메뉴로 아침밥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밤에 미리 장을 봐뒀어. 미주가 장본 곳이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데 정말 1분도 안걸려.

필요한 재료는 대략 냉동감자, 그래비 소스 가루, 푸틴에 뿌릴 치즈, 식용유, 식빵, 슬라이스 햄, 샌드위치용 치즈, 계란, 버터, 딸기잼, 방울토마토, 우유, 오렌지 주스 정도? 소금 후추 같은건 부엌에 구비되어 있어. 

재료들 상표도 좀 알아가긴 했는데 없는 것도 많고 해서 할 수 있는데까지만 ㅋㅋ 미주가 '뭐라는건지 모르겠네' 하면서 산 햄은 보니까 채식주의자용 식물성 닭고기 햄이었는데 (충격...) 뭐 먹어보니까 괜찮더라고. (모르고 먹었으면 그냥 몰랐을듯)

참 그리고 참고로, 이 슈퍼에서 술을 조금 팔긴 하는데 딱 11시까지만 팔아. (종류가 많지는 않음) 

다음날 아침. 럽사캐 보면서 아침준비 시작!

미주가 요리하면서 자기 며느리 같다고 하는걸 지금 보니 왜 아사연이 떠오르는지...

요리 완성! 푸틴에 들어가는 치즈를 생 모짜렐라를 쓴것만 빼고는 나름 유사했...다고 자평합니다. 

이제 밥을 먹었으니 다시 럽지를 찾아 떠나자. 

지도자님이 아침 산책을 갔던 라 퐁텐느 공원이야. 여기는 한쪽 공원입구.

그리고 여기는 스포츠웨어 화보 샷을 찍은 곳. 소울이 앉아있던 벤치는 어딘가로 옮겨졌더라고.

다음으로 간 곳은 지애와 명은이가 갔던 빨래방. 방송에선 닫은걸로 나왔었는데 이후에 다시 열었다는 얘기도 있고 또다시 닫았다는 얘기도 있길래 일단 그냥 가봄 ㅋㅋ 혹시나 열었으면 커피 한 잔 하면서 양말이나 하나 뽑아오려고 했지.

근데 나름.. 열려있다?! 왼쪽에 카페라고 적힌 창문 안쪽에 사람 앉아있는거 보이지? 그래서 일단 들어가봤어. 하지만 역시 카페는 닫았더라 ㅋㅋㅋ 빨래방은 운영중이데 카페는 영업 안하고 앉아계시던 분은 카페 기기들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중이시더라고. 어떻게 된거냐고 여쭤보니까 주인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카페를 닫았다고 하는데 언제 다시 열릴지는 자기도 모른다고 하시더라.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열릴거란 기대는 일단 해봄직할듯..! 수줍게 그럼 안에 쫌 볼게 하고 들어가서 사진 찍었는데 그냥 자료화면하고 비슷함 ㅋㅋ

이제 현지인 체험은 여기까지고, 본격적인 몬트리올 시내투어는 드디어 마지막인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