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주한대표부에서 일하시는 분 부탁으로 그곳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룩셈부르크 나이트 352\' 에서 스태프로 잠깐 일하게 되었다. 스태프라고 해봐야 별건 없고 오신분들 명함 찾아주고 자리 안내하거나 주차증 확인해주는 정도임. 
  
 암튼 행사의 성격상 점잖은 분들이 오셔서 품위있는 저녁식사에 룩셈부르크 홍보영상도 보고 기아대책기구를 위해 모금도 하는 그런 자리인데,
 이 행사를 위해 특별공연 게스트중 하나로 \'크라잉 넛\'이 초청된 것이다.

 그야말로 \'룩셈부르크\' 를 부르던 크라잉넛은 말그대로 룩셈부르크 주한대표부 행사에 서게 되었다.

 호텔 직원의 수군거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여기 크라잉넛 온 거야? 헉 근데 크라잉넛이 대체 왜 이런 자리에?"

 "룩셈부르크라서...?"

 "설마 진짜 그것 때문에?!!"

 이건 별 생각없이 룩셈부르크를 노래 제목으로 쓴 크라잉넛과 룩셈부르크 주한대표부 대표님의 유머감각의 합작품...

 듣자하니 크라잉넛 형님들 이번 공연 무료로 뛰어주시고 기아대책에 기부도 하고 가셨다 함.

공연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 갔다오던 중인 한경록 형님에게 "형님 ~ 저 팬입니다"하고 말걸어 싸인과 사진을 득템한 것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