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몇몇 드라마 시놉이랑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보고싶다 떡밥 좀 풀고가려고 왔음
엠갤에 풀려고 했는데 저기 너무 시끄러워서 주연배우 갤에 온건데 괜찮나??
(안되면 말해줘 지울께)
보고싶다는 문희정작가 전작 시놉들처럼 인물소개가 사건하고 엮여서 자세히 나와있음
시놉이 엄청 길고 자세한 편이라서 스포가 될만한 부분들을 다 빼고
남녀 주연들 인물설정 부분 약간만 발췌해 올리겠음
(아 그리고 남녀주연들 비롯해서 주요 캐릭터는 캐스팅 완료됬다고 함)
한 정우 (남/29세) 강력반 형사 - 별명 미친토끼
“ 정우니? ... 정우야, 한 정우! "
내 이름을 부르던 너의 목소리를 잊지 않기 위해 매일 눈을 감고 되새김질 한다.
비가 오면 너의 버릇을 따라 해본다. 물방울의 파장을 하나하나 새며
' 오늘은 마주친다, 마주치지 않는다. 저 길모퉁이를 돌면 네가 있다,.... 없다 '
범인을 미친 듯이 쫓아 달려가다가 혹시 너를 지나쳐 버린걸 아닐까...?
그렇게 그 날처럼 멀어지는 내 등을 보며 너는 나를 또 원망하진 않을까....?
수연아, 이수연... 오늘은 너를 꼭 만나고 싶다. 네 목소리가 잊혀 지기 전에.
이렇게 한 여자를 향한 그리움은 온전히 혼자만의 몫이다.
모든 아픔이 나로 인해 시작됐다. 그래서 나는 울 자격조차 없다.
그니까 오늘도 그냥 미친 듯이 달린다..
강력반 형사 2년 차. 일명 미친토끼라 불리는 한정우는, 벌써 스물아홉이다.
열다섯의 기억으로부터 더 멀어지기 전에,
수연이의 목소리가 잊혀 지기 전에 수연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최대한 유쾌하게 밝게 때로는 뻔,뻔하게 사는 게 나를 견디게 하는 유일한 힘이다.
수연아! 어릴 적 맨발 한 짝으로 내 눈 앞에서 도망쳐 버린 너를 찾아 낸 그 날처럼
반드시, 기필코 널 찾아 네 앞에 나타날게. '찾았다!' 그래야 숨바꼭질 게임이 끝난다며.
찾아주길 바라면서 숨어 있는데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모두 집으로 돌아 가버리면
쪼그리고 앉아 혼자 울고 그랬다며.
모든 것이 멈춰버린 열다섯 살의 그날 밤,
열다섯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어느 날 우린 그렇게 다시 만났다.
수연아....... 아픈 기억조차 추억이 되는 날 우리 다시 사랑 할 수 있을까?
스물아홉. 수연과 나.
우리들의 시간이 다시 흘러간다.
2. 이 수연 (여 29세) 패션 디자이너
특기가 아픈 얘기 웃으면서 하기다.
밝고, 당당하다. 근데 그 모습은 또, 왠지 아프다.
한 마디로 사람 참, 헷갈리게 하는 여자다.
옷차림은 털털, 보이쉬한데 난데없이 예민하고.
비 오는 날은 구질구질해 싫다면서, 꼭 우산도 없이 밖에 나가 쏘댕기고
그렇다고 미친년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여자를 미치게 하려고 작정한 남자는 있다! 한정우.
이름만으로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는데, 정우가 내 앞에 나타났다.
한정우. 니가 지금껏 나를 찾기 위해 살아 왔다구?
날 찾으려고 그 겁쟁이가 형사가 됐다구?
정우가 나를 보며 한번만 자기 이름을 불러 달라고 했다.
얼굴은 다르지만, 나를 보면 자신이 찾는 수연이가 생각나 미칠 것 같다고.
수연이의 마지막 전화.
자신의 이름을 불렀던 그 목소리 하나 붙잡고 지금껏 살아 왔다면서.
나는 14년 동안 정우가 나를 찾아 주길 바라는 꿈을 꿨다. 그리고 깨어나 울었다.
아주 잠시, 빗속에서 정우를 떠오르게 한 남자,
그로 인해 겨우 지우려 했던 과거의 기억 속으로 나는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꿈이 아닌 현실에 그를 다시 만났다.
' 찾았다!'
스물아홉의 한정우가 다시 나를 찾아줬다. 그걸로 됐다.
열다섯에서 너무 멀리 와 버린 스물아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