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오늘 이르쿠츠크에서 기차를 타고 크라스노야르스크에 무사히 도착했어.

크라스노야르스크는 인구 86만명 정도 되는 꽤 큰도시야.

근데 그 전까지 다녔던 도시와는 다르게 이 도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어.

그 전에는 내가 가지고간 여행가이드책자에 각 도시마다 유명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 지도와 함께 자세히

나와 있어서 여행다니는게 쉬웠는데 이 곳은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 않은 도시야.

그래서 서점에서 투어가이드맵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내가 원하는 건 찾을 수 없었음...ㅠㅠ

 이르쿠츠크 기차역에서 크라스노야르스크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내가 탈 열차번호가 69번, 치타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고 플랫폼 넘버는 5번.

내가 탈 기차가 들어오는 중.

그나저나 이젠 기차타는 것도 슬슬 지겹당....ㅋㅋ

크라스노야르스크까진 기차로 15시간 정도 걸린 듯...

크라스노야르스크에 도착해서 배가 너무 고파 일단 밥을 먹었어.

오랜만에 패스트푸드.... 남자라면 햄버거 두개 정돈 먹어줘야지.

여기는 크라스노야르스크역이야.

나름 큰 도시 답게 기차역 역시 꽤 웅장해.

기차역 앞에 그려진 그림.

아마 볼세비키 혁명를 묘사한 그림이 아닐까?

체게바라 형님의 사진이 걸린 건물..

일단 이 도시는 유명 관광명소가 그리 많은 곳은 아닌데

내가 지금까지 방문한 도시들 중에서 가장 소련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도시인건 확실함..

크라스노야르스크의 거리.

러시아 도시마다 있는 꺼지지 않는 불과 탑.

근데 가보니 불 꺼져있음...;;;

이게 트랜스피구레이션 카톨릭 성당이야.

이 성당 역사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 ㅠㅠ

버스 정류장... 

역시 도시마다 하나씩 있는 레닌 동상.

혁명광장에 위치해있어.

오늘은 진짜 날씨가 너무 흐려서 사진이 대체적으로 너무 어둡게 나오는 것 같당. ㅠㅠ

혁명광장의 모습..

구글지도 찾아보니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관청이라고 나오네.

역시 혁명 광장에 위치해있어.

혁명광장에서 길만 건너면 나오는 놀이동산이야.

구글지도 찾아보니 센트럴파크라고 나오네.

겨울이라 그런지 놀이기구는 전혀 운행을 하고 있지 않더라.

물론 사람도 없었고....ㅋㅋ사힐런트힐 같다.

관람차도 있지만 역시 운행은 안함.

센트럴파크 후문으로 나가면 예니세이강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날씨가 좋았더라면 나름 멋지게 찍었을텐데 날씨가 너무 쉣더뻑이었음.

예니세이강과 다리.

누가 결혼하나 보당.. 몰래 도촬함 ㅋ

지나가다가 본 동상.. 코가 번쩍번쩍한거 보니 사람들이 코를 많이 만진듯.

이 도시에 대한 정보도 많이 없고 

오늘 숙소에 도착해서 한국에 있는 내 자동차보험 갱신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외출이 좀 늦어져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어...

그래도 작년보단 보험료가 좀 내려가서 나름 만족한다.

나 나름 무사고 운전자임..

그나저나 한국에 있는 내차... 잘 있겠지?

회사 주차장에 그냥 세우고 왔음...

직장동료한테 가끔씩 시동만 좀 켜달라고 부탁하긴 했는데.. 4개월동안 차를 안몰게 되니

나중에 한국돌아가면 내 차 씹창나있을 듯..

형들 오늘 글은 여기까지야. 2일차엔 좀더 알찬 여행기를 준비할게.

오늘은 내가 봐도 내용도 그렇고 사진도 너무 부실하네...ㅠㅠ

확실히 도시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관광코스 짜는게 쉽지가 않네.

내일은 좀 일찍 일어나서 좀 많이 둘러봐야겠당~

그럼 형들 잘자고 내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