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너라는 애는 순 가스뿐이구나」
목성「뭐, 뭐야! 나라고 너처럼 되려고 마음먹었으면 될 수 있었다고!
그치만, 나는 네가 빛나는 걸 방해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아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노, 농담이니까! 착각하지 마!」
태양「어-이、수성」
수성「……왜?」
태양「아, 아니, 뭐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서」
수성「……오늘은 -200도인 날이야. 내버려두어 주지 않겠어?」
태양「아, 아아. 미안해.」
수성「……」
다른 날
태양「아、수성?」
수성「뭐냐아아아아아아! 오늘은 500도다아아아아아! 불만 있냐아아아아!」
태양「……」
태양「금성、또 지구랑 싸운 모양이네」
금성「아아, 응. 그녀석하고는 어딘가 좀 안 맞네」
태양「왜?」
금성「왜일까? 역시 자전방향이 그 애하고는 반대라서일까?」
태양「……서운한 소리 하지 마」
금성「그리고 난, 체온 높고 말이야. 400도 정도 되니까」
태양「나같은 건 6000도인걸!」
금성「우후후, 그렇네. 응, 어쩐지 기운이 났어! 고마워!」
태양「하하하, 그만해. 쑥쓰럽잖아^^;」
태양「지구、또 울고 있는 거야?」
지구「우는 게 아니야! 자, 이 지표를 보라고!」
태양「그런 말을 해봤자, 전체의 70% 정도가 눈물이잖아」
지구「아닌걸 뭐, 이건 생명의 어머니인 바다인걸 뭐. 심술궂은 소리하면 불 꺼버린다!?」
태양「그건 무서운데^^; 좀 봐주라^^」
지구「아- 또 놀린다! 어차피 난 크기로는 태양한테 못 당한다구!」
태양「하하하, 화내지 마. 대신 올해는 자외선 적게 할테니까」
지구「정말? 태양 진짜 좋아!」
태양「화성、또 수련중이야?」
화성「당연하지. 나는 너처럼 그저 타오르기만 하는 사내에게는
의지하지 않을 실력이 필요한 거다.」
태양「하지만 말야, 가끔은 울거나 화내기도 하잖아?」
화성「……눈물 따위 오래전에 말라붙었다.」
태양「가끔은 누군가에게 의지해도 괜찮다고? 이를테면…… 나라든가……」
화성「필요 없다! 네녀석, 어지간히 고도 24km짜리 올림포스 산의 먹잇감이 되고 싶은 모양이군」
태양「노, 농담이라니까! 그럼 갈게! 수련 힘내!」
태양이 떠난 뒤
화성「……옛날과는, 다르다고……」
태양「오、토성、여전히 고리가 예쁘네」
토성「그치! 사실은 이거, 거의가 얼음이야!」
태양「헤에- 대단한걸. 어떻게 만들었어?」
토성「헤? 몰라. 모르는 사이에 생겨났어」
태양「모르는 사이라니, 너다운 이야기네」
토성「그치-!」
태양「천왕성은、오늘도 누워서 공전하고 있네」
천왕성「닌닌, 그것이 닌자의 기본이라오」
태양「과, 과연 그렇네」
천왕성「겉멋으로 자전축이 공전축에 대하여 98도나 기울어져 있는 것이 아니올시다」
「그럼, 소인은 이만 실례하겠소」
태양「응, 또 보자」
천왕성「닌닌」
태양「해왕성!」
해왕성「……응? 혹시 불렀어~~?」
태양「나야 나! 태~양~!」
해왕성「무슨 일이야~~?」
태양「그냥 한번 불러본 거야~~! 잘 지내~~~?」
해왕성「으-응、대기중의 메탄이 붉은색을 흡수해 버려서, 블루(blue)한 기분~~!」
태양「목소리는 그런 것치고 밝아보이는데!」
해왕성「그거야! 큰 소리가 아니면 안 들리잖아!」
태양「그건 그래! 하지만, 생각보다 밝아보여서 안심했어~~!」
해왕성「신경 써 줘서 고마워~~!」
태양「별 말을~~!」
태양「명왕성、오랜만이네!」
명왕성「아、태양. 오랜만이네」
태양「응, 해왕성한테 지금쯤 명왕성의 길죽한 공전궤도 덕분에 그녀석보다 가까이 있다고 들었거든」
명왕성「일부러 말을 걸어준 거야? 나 같은 애는 눈에 띄는 점이라곤 없는데……」
태양「그렇지 않아! 248년이나 걸려서 공전한다니 대단한 거라고!」
명왕성「그그, 그럴 리가……고마워.」
태양「그런 말 들을 정도는 아닌걸!」
명왕성「저, 저기, 태양!」
태양「응? ……왜 그래?」
명왕성「해왕성의 안쪽에 있을 때는…… 다시 이야기할 수 있을까?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면, 목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게 되어버려서……」
태양「당연하지! 꼭 이야기하자! 친구잖아?」
명왕성「으, 응, 고마워…… 그럼, 다음에 또……」
태양「또 보자!」
태양이 떠난 뒤
명왕성「친구……라」
정리
수성・・・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원인은 -200도~500도를 넘나드는 온도차
금성・・・지구와는 자전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이 맞지 않는다.
그것이 태양계의 생성에 대해 큰 의문을 던지고 있는 듯
지구・・・우리의 지구. 울음보. 70%가 물이니까
화성・・・눈물을 잃어버린 슬픈 별. 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으니까.
옛날에는 따스하고, 대기층이 두터웠다는 설이 있다.
생명이 존재했다고도 하는데……
목성・・・「태양이 되지 못한 별」
그 이유만으로 나에게는 츤데레
토성・・・천진난만. 매혹의 고리는 각도로 인해 볼 때마다 토성의 모습을 바꾸어,
저 갈릴레오조차 헛갈리게 하였다고. 천진한 이유는 특별히 없음
천왕성・・・옆으로 누워 공전하는 모양이다. 그 이유만으로 닌자
해왕성・・・현재, 태양계에서 가장 먼 곳에 있다고 한다. 몰랐었다.
메탄가스에는 지지 않기 바란다.
명왕성・・・당초 예정으로는, 태양의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는 설정이었다.
조사하면서 깜짝 놀랐는데, 타원공전인 덕분에 해왕성보다도 가까이 있다는 것이 판명.
급히 캐릭터를 설정하느라, 짝사랑 소녀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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