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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홈피에 올라왔다 삭제된 원츄스런 <밴드 오브 브라더스> 평

야인(210.92) 2007.03.03 01:07:53
조회 1765 추천 0 댓글 11


나름대로 번역을 하시느라 고생을 하신 건 알겠는데 번역분야를 잘못 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앞서더군요.

전쟁사나 역사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분이 번역한 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아님 시간에 쫓겨 번역을 하셨던지.

원작을 몇 번이나 읽어보셨으며 영화는 몇 번이나 보셨는지 의문스럽기까지 합니다.

번역서란 원전에 충실해야 함이 기본입니다. 원전에 충실하기 위해선 원전을 비롯하여 원전과 관련된 기사라든가 관련서적을 완전히 탐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진 후에 비로소 번역이라는 작업에 들어가야 맞습니다.

번역시는 우리말 실정에 맞게 또 우리의 상황에 맞게 번역을 해야 하는 거구요.

전쟁사에 썩 관심이 없는 저지만 그래도 시리즈가 워낙 재미있었고 또 그 구성의 탄탄함에 반해 대략 50회 정도를 시청했습니다.

원서는 2회 가량 읽어봤구요.

영화와 원서는 약간 다릅니다. 내용이 다른 측면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주는 느낌이 다소 상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영화랑 소설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건 둘 다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번역서를 접했습니다.

제가 원서나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은 그 어느 한 군데서도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왜 샀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은 무슨 맘을 먹고 이렇게 책을 번역하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너무 사랑하셨기 때문인가요? 번역서도 로얄티를 지불해야 하니 책을 재미없게 쓰면 사는 사람이 적어질테고 또 그렇게 된다면 지출해야 할 인세도 적어진다? 뭐 이런 논리입니까.

밴드와 같은 포맷으로 나온 다른 영화의 번역서를 읽어보고 있는 중인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아직 다 읽지 못했기 때문에 확신은 못하겠습니다만 일단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한 번 읽어보고 안 읽어볼려고 했는데 다시 한 번 읽기는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타산지석이라고 했으니 그 와중에서도 뭐 건질 게 있겠지요.(일독할 때는 너무 화가 나서...책을 찢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제발 영어실력만 믿고 번역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읽어보시고도 이 책의 번역이 얼마나 조잡하고 혼란스러운지를 아직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저자라면 이런 식의 번역서는 전부 자진 회수할 것입니다. 정말 제가 읽어본 번역서 중에 재번역이 꼭 필요한 책이 바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입니다.

확인차 읽어보시겠다는 분한테는(저의 경우처럼) 추천을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원전의 맛을 느껴보시고자 하시는 분은 절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강비추입니다. 원전마저 손상되는 느낌이 드니깐요.

말이 좀 거칠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왜 이리 독자가 흥분하는지 다시 한 번 찬찬히 생각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셔서 이런 번역서는 다시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상의 저 뛰어난 서평은 소햏이 퍼온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삭제당했소.
이유가 대체 뭐지? <밴드 오브 브라더스> 펴낸 출판사도 망했고 책도 절판된 지 오래인데.

역시... 펜도 돈 앞에서는 무기력한 건가...(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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