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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비치의 괴물

개조심(61.97) 2007.06.27 21:03:18
조회 2988 추천 0 댓글 17

- 돌아다니다 재미있는 글 있어 번역해보아요-


하인 세베로, 오마하 비치의 괴물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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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세베로씨가 가장 먼저 떠올린 회상은 상륙정에서 곧장 콘크리트 블록 뒤로 달려와 숨던 한 미군병사이다. 노르망디 주둔 독일군 병장이였던 세베로는 그 미군병사를 겨냥해 라이플을 쏘아 얼굴 정면을 맞추었다. 헬멧은 뒤로 날라가고 그 병사의 턱이 가슴으로 떨어지며 해변에 쓰러져 죽었다.


기억에 괴로워하며 세베로씨는 그 불명의 병사를 생각해낸다.


세베로는 거의 난공불락인 콘크리트 블록 벙커에서 안전한 가운데 해변을 내다보았다. 다가오는 압도적인 연합군 병력도 그를 전혀 구애하지 못했다. 세베로는 방아쇠를 당길 수 있었던 마지막 독일군 병사였던 것이다. 이미 그는 3000명가량의 미군 사상자를 기록하였으며 이 숫자는 오마하에서 미군이 입었던 손실의 3/4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미군들은 그를 오마하의 괴물라 부르기 시작했다.


세베로가 연합군 폭격망을 피할 수 있었던 건 순전 날씨때문이였다. 미공군 조종사들은 시야불량으로 인해 아군의 상륙정을 공격할까 두려워하여 폭탄투하에 미적거렸고 결과적으로 폭탄들은 나찌 벙커 뒤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독일군들은 아미스(Amis, 미군)가 프랑스 젖소들을 공격하러 왔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폭격이 끝나자 세베로와 그의 동료 29명은 각자의 벙커로 달려가 다가올 학살을 준비하였다.  곧 거대한 대양을 가득찬 연합군 함선의 벽을 마주해야 했던 20살의 세베로흐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 신이시여, 어찌하여야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겠습니까?”

현재의 세베로씨는 말한다 ‘ 내가 뭘 어쩌겠어. 이제 후방으로 빠질 일은 없을 거고 총이나 실컷 쏴보다 죽는가 싶었지. 내가 죽냐 놈들이 죽냐 그것뿐이였어“

상륙정이 다가오자 직속상관이였던 버나드 휘러킹 대위은 마지막 명력을 내렸다. 그는 미군이 아직 물속에 있을 때 저지하여 이동이 용이치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대위는 이렇게 명령하였다 “놈들이 무릎 높이에 잠겨있을 때 쏴라. 그래야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세베로는 그 때까지도 전투경험이 적은 신병축으로 동부전선에서는 편도선염으로 쉬는 때가 더 많은 편이였다. 또한 전투의욕도 미미하였다. 세베로의 회상에 따르면 “전쟁터에 있고 싶지도, 프랑스에 있고 싶지도, 벙커에서 기관총을 쏘고 싶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인상깊었던 건 기관총 탄막이 닿는 곳마다 튀던 바닷물입니다. 그리고 가까이 자그마한 분수처럼 물이 튀면 납작 엎드리던 미군병사들도 기억납니다. 미군의 일파가 시체로 변해 파도에 쓸려나가면 다음 대열이 바로 동료가 죽던 곳으로 상륙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세베로는 9시간동안 기관총을 사격하여 만 이천발을 쏘았다. 바다는 붉은 피빛으로 물들어 버리고 세베로가 가진 기관총 탄약은 바닥나고 말았다. 그러자 그는 공포에 떠는 미군을 향해 400발의 소총탄을 발사했다.


세계 2차대전사에 정통한 독일 사학자  헬무트 콘라드 프라이허 폰 괴스겐씨에 따르면 그날 죽은 4천2백명의 미군 중 3천이상이 세베로의 사격으로 죽었다고 한다.


반면 세베로씨는 사살한 적수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1천여명은 넘을 것이고 2천은 될 것입니다. 얼마나 죽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것은 확실합니다. 이런 생각은 거의 날 질식시킬 정도입니다. 상륙정 하나에 탔던 인원을 전멸시켜 그 주변 바닷물이 벌겋게 될 정도였습니다. 아직도 반쯤 미친 미군 장교가 확성기로 질러내던 고함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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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생존자와 세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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