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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소련 여자 스나이퍼와의 인터뷰

cle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0.03 08:57:11
조회 2523 추천 0 댓글 13

비행시뮬 il2 카페(http://cafe.daum.net/il2sturmovik) "양진석" 님이 올렸던 글 스크랩.

LyudmilaPavlichenko1.jpg

사진 속의 인물은 2차 대전 기간 동안 309 kills 을 기록했던 Lyudmila Mikhailovna Pavlichenko 입니다.
궁금하면 http://en.wikipedia.org/wiki/Lyudmila_Pavlichenko 를 방문해 보시길...
해석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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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8년차
인터뷰 시기:전후
Interview: Artem Drabkin(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름)


별로 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한 요소는 없지만 진실한 전쟁의 덤덤하게 보여주는 글입니다.
소스는 일년전에 캡쳐했던 러시아군 2차대전 관련 사이트 입니다.
질문과 상관없이 그녀가 좀 횡설, 만리장설을 한게 많기 때문에 축약과 의역도 있습니다.
그녀가 그때는 17세 였지만 지금 나이를 생각해 보니 멍해져서 반말체로 바꾸었습니다.


서두

Kalugina Klavdia:
-참전과정

내이름은 Kalugina Klavdia 입니다. 1926년 생 이죠. 내가 15살이던해 전쟁이 일어났고
난 그때 전시 노동자 배급량인 하루 700그램의 배급표를 받아가며 탄약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콤소몰에 가입 했습니다. 그 곳 콤소몰에서 교육이 끝나자 우리에게 스나이퍼 스쿨이 열린다며 지원하라고 하였죠..많은 소년소녀들이 지원했습니다. 나도 고향 친구이던 Marusia Chikhvintseva와 1943년 6월 지원 햇습니다. 그때 나는 17살로 그곳 사람중에 최연소 였습니다.
담당자들은 나를 돌려 보낼까 그대로 둘까 고민하다 내가 뒤쳐 지지 않자.....그대로 두었습니다.


그곳에선 우린 직접 사대와 시설물을 지었고 난 가난한 집 출신이라 그런 험한 일에 능했습니다.
공사가 완공 되자 교육이 시작 되었는데 처음엔 난 잘못했어요.....
내가 쏘면 소위 밀크(완전히 빗나간 빵발을 뜻하는 러시아군식 속어랍니다)상태 였습니다.
그러자 우리 분대장이 개인지도를 하였고 전 곧 좋아 졌습니다. 교육이 끝날때 성적이 좋은 사람은 미국제 선물?을 받았습니다.
1944년 1월 드디어 우린 많은 소녀들과 함께 전선으로 보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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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학교는 1942년 지어졌소?

그렇소. 콤소물 중앙회에서 조직했어.

- 당신의 이야기에 따르면 교육기간은 반년? 한 9개월 정도인거 같습니다만...
 

맞아... 그리고 나서 우리는 스토브가 달린 마차를 타고 전선으로 향했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전선 가까이 가서야 트럭으로 갈아 탔지. 트럭이 좋았야고? 우린 눈때문에 트럭을 타고 가는게 아니라 거의 뒤에서 밀고 가야 했다우. 우리가 가까스로 예비연대에 도착했을때 대관절 우린 얼마나
오래 며칠이나 이동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니까.

[그녀가 간곳은 44년 백러시아 전선으로 추정됨]

연대에선 우리에게 원피스 위장복을 지급했고 우린 붕대로 총도 위장했지.
아침 일찍 미국제 빵과 소시지로 만든 샌드위치를 줬는데 그게 그날의 정찬!이었서.
그리곤 곧 바로 참호로 보내 졌지.
그때 참호주변 교통호 까지 모든것이 눈으로 덮혀 있었고. 우리 12명은 참호를 따라 기어서
이동했어.....그런데 그중에 Nadia 이란 아이가 지뢰지대로 들어갔어.
우린 놀라서 [Ndia!Nadia!이쪽이야!] 라고 외쳤지.....다행히 그녀는 무사히 돌아왔소.
 

눈이 7일이나 퍼부어 졌는데.....어느날 우리와 대치하고 잇떤 독일군들이 참호를 치우려고
밖으로 나왔지......우리가 제대로 했으면 그날 십수명도 더 죽였을 거야!
그러나 알다시피...사람을 쏜다는것!은 쉬운게 아니야...그것도 처음으로...

결국 나와 파트너는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어.

우린 여러 다른 지역에서 모인 출신이 다른 사람들이야..
빨치산 출신의 Z..등, 콤소몰 중앙 비서출신의 T, M....... 우리조와 몇몇은 못했지만 다른 조는
그들의 스코어를 기록했어. 후방 참호로 돌아왔을때 나와 내 파트너 Marusia(고향친구)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 단지 그날 우린 밤새도록 책망했지.
[겁쟁이! 겁쟁이! 이럴려고 전선에 온거야? 왜 그들이 한걸 우린 못해!]

그리고 바로 다음날, 기관총구를 점검하는 독일군을 발견하고 이번엔 맞췄어. 그는 쓰러 졌지만
제발로 기어서 참호로 들어갔지.....그게 내가 처음 맞춘 독일군이야.

근처에 호수가 있었는데 독일군들이 거기서 목욕하고 심지어 속옷도 빨곤 했지.....
그래서 우리 동료중에 Z가 그곳에 잠입해서 서 독일군 한명을 저격했고 독일놈들은 다시는
거기서 빨래를 못했다구....

겨울이 가고 여름 아니 5월 이 왔는데 전선은 소강상태였어. 양측 모두 움직임이 없었지.
낮에는 우리 저격병들이 경계를 서고 밤이면 우리가 자고 일반병들이 경계를 섰지.
그게 5월의 어느 날이었어 친구 M과 나는 총좌에서 교대로 적을 감시하고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독일 스나이퍼도 우리를 보고 있었어.
우리는 스코프를 써서 감시를 하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 졌지..그래서 곧잘 교대를 했어.
Marusia 가 말했지 [Kalugina야. 이제 내가할께] 그녀가 순간 일어섰지.

맑고 화창한 날이었지......그녀가 막 일어서자 마자 총소리가 나고 그녀는 바로 쓰러져 즉사했어.
오---난 울음을 터트리며 비명을 질렀어. 독일 저격병이 200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서 숨어 있었어.
내가 너무 크게 비명을 질러서 참호안에 있던 모든 병사들이 들을 수 있었어.
몇몇 병사들이 기어 왔어.
[그만..조용해, 조용히 하지 못해.....안 그러면 독일군이 박격포를 날릴거야!]
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어.....난 17살이었고 그녀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어.
난 시체와 함께 참호 속에서 밤까지 있어 야만 했는데 그때까지 계속 울고 있었어.
밤이 되어서야 간신히 시체를 수습했지.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던 땅에다 나는 그녀를 묻었어.

(독일군도 소련군도 스나이퍼는 새벽에 잠입하여 낮동안 매복하고 해가지면 철수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

아...그때 지뢰 지대로 갔다 무사히 살아왔던 Nadia도 나중에 저격으로 부상을 입었어.


내 두번째 파트너도 우연히 이름이 똑같은 Marusia 이었어 성은 달랐지만............


44년 그해 여름 내내 우리지역은 방어를 취하고 있었어. 다른 지역은 온 전선이 공세중인데...
우린 아니었지. 그러나 어느날 (그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어) 포병대가 몰려와서 카추사 로켓을 포함한 포격을 적에게 퍼붓더니 스카우터들이 지뢰를 제거하고 보병이 공격을 가했지.
우린 소녀병 들은 병사를 따라가서 쓰러진 부상병들을 날랐어. 난 우리가 날랐던 한 장교를 기억해.....
그는 쓰러진 채로 작은 슈트케이스를 움켜쥐고 있었지...그러나 우린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했기에 가방까지 나를 힘도 생각도 없었어. [그 가방을 버려세요..]
[절대로 안돼...가방까지 같이 옮겨줄수 없으면 날 그냥 내버려 둬!] 어쩌겠어? 우린 같이 날랐지....
전후에 그 장교를 만나서 난 그 가방에 작은 바이올린이 들어 있었단걸 알았지...그는 절대 그것을
잃어 버리고 싶지 않았대.
(예술혼? 이기주의?)

저녁때 까지 공격을 했지만 독일군을 참호에서 축출하지 못했어...그러자 상부에서 우리 소녀병들, 수송병, 지역민들에게도 독일참호 쪽으로 가라고 했어.
왜? 우린 참호로 다가 갔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이미 너무 어두워 졌거든.....
게다가 부대에서 남은 거라곤 거의 없었어..우리 소녀병들, 수송병...
그러자 우리보고 전선에 남은 부상자들을 모두 참호로 데려 오라 햇지만.....그렇게는 못했지.
부상병은 너무 많았고 우린 너무 적었어.
남은 부상병들은 독일군들이 끝을 내줬어. 모두 대검으로 찔러 죽였지......찔려 죽는 부상병들의
끔찍한 비명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려 왔어!
상부에선 참호에 아무런 증원없이 우리 잔여병들을 방치했어. 남은 병사는 몇명 없지...게다가 우리 전방의 지뢰는 모두 치워졌고 평상시 해 놓았떤 인계 철선도 모두 없어졌지...우린 불안에 떨며 그날 밤새 적정을 감시했어. 새벽 4시....가 되니까 못 견디겠더만....소대장이 조는 우리들을 깨웠어.
우린 모두 소리에 신경을 곤두 새웠어.....[적이 야습이라도 해오면 어떡하지.]
 

아침이 되서야 우린 지원을 받았지 백러시아 부대엿어. 또 다시 대규모 포격을 가하고 전원 공격을 가했지.
독일 참호에 도달했는데.....맙소사 거긴 텅비어 있어어. 전날 놈들도 피해가 너무 많아서 밤새
철수 했던거야. 우린 그들을 드네프르 강으로 추격을 햇는데 아깝게 놓쳤어.

강변에 도착 했을때 건너편에서 독일군의 기관총과 우리를 향해 발사해서 고개도 못들게 만들었지.


-어느 연대 소속이었죠.?

33군, 334 보병사단, 1156연대...그때 연대장이 우리 그룹으로 다가와서
[저 놈들을 해치워!]
라고 말했고 우린 해냈어..그들을 물리치고서 강을 건널수 있었지....아.참...빠진게 많아.
그 전투에서 적 스나이퍼와 기관총에 우리가 돈좌 됬을때...그때 내 옆에 연대 참모가 있었는데
독일 스나이퍼가 전투시작과 동시에 그를 맞춰 버렸어.
그리고 많은 병사가 쓰러졌어. 우린 본격적으로 싸우기도 전에 쓰러진 부상병들이 걱정되어서 우선 그들부터 치우기로 했어. 나는 한 부상을 입은 병사에게 기어갔지..그는 복부를 다쳤어.....나는
그를 날랐지만..그러나 점점 그의 의식이 멀어져 갔지. 나는 어떡해야 될지 몰라서 그를 내려놓고
[위생병을 불러 올께요]
라고 말하고 다른 부상병에게 기어갔지. 왜냐면 그 병사를 위해선 해 줄수 있는게 없었거든....나중에 같이 부상병을 돌보던 동료 소녀Z가 이런 말을 해주더만......
[내가 한 부상병에게 다가가서 봤는데 그는 의식이 멀어져 가고 있어 가망이 없었어...그런데 그가갑자기 손을 잡고는 놔주지 않는거야...그대로 굳어서 손을 뺄수가 없었다니까.....아마도 이렇게
중얼 거리는거 같았어. (한 년이 날 버리더니 너도 날 두고 가는거야..) 그리곤 곧 죽어 버렸지 뭐야.]

우리가 도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건너다 배가 뒤집어져 물에 빠지기도 하고..) 있을때 우리
연대장 V가 어떤 젊고 건장한 독일병사를 두들겨 패고 있었어.
[연대장님...무슨 일이십니까?]

[이놈 우리 이웃에 살던 놈이야. 이름이 V란 놈이지.] 연대장은 그를 죽여 버렸어.

그날 전투에서 동료F가 부상입고 I 도 다치고 이름은 잊어 버렷지만 많은 숫자가 죽고 다쳤어....
소수만 살아 남았지. 내 파트너 M 도 부상으로 쓰러지고 나도 가벼운 파편상을 입었어.
유니폼은 찢어지고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병원으로는 가지 않았어. 왜냐면 야전병원은
온통 피바다였거든...거기에 가면 팔 다리 절단자들 곧 죽어가는 자들의 피로 온통 뒤 덮여 있는
장소지.....가봤자 위생병들이 나한테 뭘 해 줄수 있겠어. 난 가지 않았어.

그 전투후 우린 진격을 계속해서 폴란드 국경에 다다랐지. 한번은 그 직후 포위된적이 있는데
무사히 뚫고 나왔어. 그 후에는 레닌 그라드 전선으로 이동했지....나는 그게 몇킬로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오랬동안 행군해 갔어. 도중에 독일기로 공습을 받고 파편을 뒤집어 쓰기도 하고.
 

그 지역에는 잠을 잘곳이 없었어. 우린 노숙을 해야 햇어.... 모두 얼어 죽을 판이어서 아코디언
연주자가 [몸이 더워지게 춤이라도 추자]라고 말했 다니까.
어쩌다 헛간을 발견 했는데 턱없이 작아서 모두 구겨져서 자야 했어.

우린 발틱해에 다다랐는데 그곳에서 독일 배들이 불타고 있었어. 독일의 새 방어선이 발틱해를
끼고 우측으로 전개 되어 있었고 곧 우리 공격이 시작되었어.

지뢰지대가 나오자 징벌 중대가 먼저 앞으로 나갔어.
곧 그들의 몸은 산산히 부서져 나갔고...바람이 불면 피비린내로 숨도 쉴수 없었어.
공격은 성공했고 우린 곧 쾨니히스 베르크(지금은 폴란드 땅이된 동프로이센의 도시)를 함락 시켰어.
그리곤 나서는 방어 전개를 했지.....사실 공격엔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어...일반적으로 스나이퍼의주요 활동은 방어전이야.


전쟁이 끝났어. 독일 포로들이 우리 참호 옆을 며칠째 대형을 이룬채 지나갔지. 우린 아무짓도 하지 않았지만...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승리감을 만끽 시켰지.


그때부턴 우린 일반적인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숲을 자르고 길을 내고.....


- 스나이퍼 훈련소에선 어떤것을 배웠습니까?
기본적인 사격기술-어떻게 쏘고, 어떻게 위장하는지..또 탄도학을 배웟지.....어딜 조준하면 어디에 명중한다...뭐 어차피 지금은 다 잊었어.


-스나이퍼 파트너는 훈련서에서 부터 정해 집니까?
훈련소에서..M하고 나는 원래 절친한 친구였고 내옆에서 같이 있었지. 그래서 우린 파트너로 같이싸울수 있었어.


-당신말을 들어보니 같은 동기들이 모두 같은 섹터로 보내 지는거 같군요.
아니야..그런건 아냐. 졸업생은 많았어.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선으로 흩어져 갔어.


아무래도 예전의 독일의 일류 스나이퍼와 비교하면 좀 아마츄어틱 한 느낌이 나는건 사실이오.
하지만 그 독일 저격병들이 징집된 병사들이라면 그녀는 지원자요...아무도 그녀에게 저격병이
되라 강요하지 않았소. 피 끓는 혈기에 지원했든 치기어린 영웅심이나 고단한 현실 도피로
전쟁터를 택했든......그녀는 용감 하였소.

---------------------------------------------------------------------------------------

-당신이 죽인 독일병은 몇명이나 되나요?
기억나지 않아. 공격중에 죽인 독일군은 기록되지 않앗어..오로지 방어전에 한했지.


-사살 기록을 어떻게 하나요?
우리가 배치받은 참호에 있는 지휘관이 노트에다 확인 해서 주면 우리는 그걸 제출하지.


-그건 확실하지가 않군요. 당신이 쏜 사람이 단지 부상만 입었다면 어떡 합니까?
물론,,그럴수도 있지. 그러나 우린 그런것도 모두 kill 스코어로 쳤어.


-적이 쓰러지면 사살이다?
그래...그걸 어떻게 일일이 체크 하겠나!


-일반적인 당신이 사격하던 거리가 얼마 인가요?
전선에서 훈련소에서?


-전선이요.
대략 1200미터에서 짧을땐 200미터. 적 참호가 가까울땐 이런일도 있었어. 독일군이 갑자기
공격을 해와서 동료 소녀병들을 포로로 잡고 모조리 죽여 버렸지.
딱 한명이 살았는데 그는 화장실로 쓰는구덩이에 숨어 있었어. 낮에는 종일 그XX 속에 숨어 있다
밤이 되었을때 가까스로 탈출해 왔지.


-당신이 사격을 할때 표준적인 아니 최상의 거리는 얼마 엿습니까?
글쎄..뭐라고 설명해 줘야 하나..음..어쨋든 총은 2킬로 미터는 날아 간다고. 하지만 관측 한계는
800미터고...훈련소에서는 300미터에서 쏘는 훈련을 받지. 야간 훈련도 하고...쏘기 나름이야.


-밤에도 쏠 수 있나요?
밤에? 뭐가 문제야?


-전선에서 밤에 저격을 시도한 적이 있나요?
없어.


-월광 하에서도?
없어...새벽 해뜨기 전까지 우리는 자리를 잡고...어두워 지면 전초기지로 돌아가지.
우리는 항상 참호에 뭐무는게 아니고 연대 지휘소에 머물러.


-한 자리에서 얼마나 많이 쏴 봤습니까?
한번! 두번은 쏘지 못해


-안 그러면 오히려 죽을 수 있나요?
물론이지!


-그에 따르면 하루에 한번의 기회 밖에 없군요.
그래


-파트너는 항상 옆에 있나요?
물론. 항시 같이 보내지. 대략 전초에는 50명의 병사가 있어.


-당신이 공격시 햇던 적 사살은 기록되지 않았나요?
않았어. 사실 우리는 공격지원은 하지 않도록 되어 있었지.....하지만 우린 했어.


-당신은 당신의 파트너를 죽인 독일 스나이퍼에게 복수를 했나요?
어떻게 그를 해치 울수 있겠어? 전투는 계속 되었고 모르지..그 후 공격에서 우리가 그를 죽였는지도.
나는 너무 당황 했었고 그때 힘들었어.


-사격술 외에 성공적인 스나이퍼에겐 뭐가 중요합니까/
위장술. 자신을 잘 숨겨야해. 훈련소에서도 아주 강조하는 거였어. 때때로는 엎드리거나 해도
몸을 완전히 숨길수 없을때가 있어..그럴때는 위장을 잘 해야해. 주변 환경에 맞춰야지.
눈이 오면 흰색 위장복을 입고.......


-여름엔 뭘로 위장했죠.
녹색 위장복.....그건 위장 무늬가 없는 단색이었어. 여름이 되면 녹색 바지, 녹색 상의를 지급해 주지.
우리는 항상 바지를 입었어....치마는 입지 않았어.


-쌍안경을 이용 했나요?
아니 단지 스코프만 이용했어.


-하지만 시야가 좁지 않나요?
800미터 까지 아주 잘 볼 수 있어. 우리는 2인 1조로 한자리에 머물면서 폭 약 800미터, 전방 2키로 까지를 관찰하면서 기다리는거야. 번갈아 가며 보다가 내가 피곤해지면 [Marusia 교대해줘]라고
하고 교대하고.....그녀가 보는거지.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나요?
그래. 우리는 두개를 항상 가지고 있었지..하나는 파시스트를 위해 하나는 우리를 위해.....
우린 절대 포로로 잡히긴 싫었어.


-눈속에서도 엎드려서 매복해 봤나요?
물론이지...전선에서는 늪지에서도 매복해 봤는데 뭘.... 레닌 그라드 근처.....거기는 온통 늪지밖에 없거든. 말이 지나가면 그 발자욱 자리에 물이 고이지. 그 물로 씻고 심지어는 마시기도 했어.


-보통 모신 나강 소총을 쓰셨나요?
일반적인것....3 Line 라이플(line=1/10 inch, 3 Lines=7.62 mm)항상 스코프와 대검도 함께 가지고 다녔지.


-대검을? 왜죠?
만일의 경우지.....공격을 할때를 위해서. 총 외에 장비를 말하자면 야삽, 반합, 수류탄 두개, 탄약,
응급용 붕대.


-가장 멀리 쏘아 명중한게 언제 였습니까?
드네프르 도하시에...적 기관총수와 스나이퍼..


-거리가 얼마나 되었죠.
강을 건너니까.....아마 1킬로 정도? 더 되지는 않았을거야..어쨋든 2킬로 까지는 맞을 수도 있으니까.


-당신은 연대 직속으로 속해 있었습니까? 저격분대는 연대 소속이죠.
연대소속.....연대에서 참호를 지정해 주지.


-연대를 옮긴적이 있습니까? 또는 그런 경우는 없었나요?
그런일도 있긴 하지. 처음 우리 3-40명이 52연대 소속이었다가 12명은 그대로 남고 12명은
54연대, 12명은 56연대로 갔어.


일반 소총소대에서 저격수로 육성되는 병사가 있나요?
-난 그런 병사를 기억하지..한명..아니 레닌그라드 지구에 4명 정도 그런 병사가 있었지.
저격 능력을 인정 받아서 우리에게로 보내졌어.


그들은 영구적으로 연대에서 저격수로 활동하게 되나요?
-영구적으로..그들은 스스로 터득하게 된거야.


점령지 주민들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우리가 말이야..니멘강을 건널때야, 나는 동료들과 걸어 가고 있었지. 우리앞에 한 50대 노부부가우유를 가지고 걸어 가고 있었어. 그들이 우리를 보고 마시겠냐는 시늉을 했어. 동료 병사들은 거부했지.
독이라도 들었으면 어쩌나 해서 말이야...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어. 왜냐면 그 부부는 진심으로
권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난 마실께요..]라고 말하고 마셧어. 당연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쾨니히스 베르크에 주둔할때는 어떤 독일인 집에 초대 되기도 했어.


전리품을 챙긴적이 있나요?
-내가 당신에게 전리품에 대해서 말해주지. 우린 가지고 있는 기본 장비와 소지품들도 옮기기
힘들어 했었어. 거의 늘 걸어서 이동했지. 무슨 전리품?
전리품이 있긴 있었지.
우리 정찰대 병사들이 언젠가 초콜렛을 준적이 있지. 그냥 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제대로 차려 놓았어.
그곳에는 초콜렛이란 초콜렛은 종류별로 다 있었어. 그들은 어디선가 독일의 초콜렛 비축분 창고를 발견했던 거야. 그래서 우리는 가득가득 초콜렛을 채워 넣었어.


매복지로 가기전에 빠지고 싶은 불길한 예감이나 예시가 든 적이 있나요?
-내 친구 M이 그랬지. [오늘은 하고 싶지 않아...못하겠어]라고 말한적이 있어.
그러나 지휘부에 말할 지는 몼했어. 그리고 그 날 M은 내 눈앞에서 죽었어.
난 지금도 그녀를 생각하며 살고 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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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94 찔리니까 저렇게 변명해대면서 남들 까는거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3] ㅇㅇ(121.127) 17.04.09 67 0
125493 독일은 2대전 고의로 패배한거다 [3] ㅇㅇ(121.127) 17.04.09 97 0
125492 정의의 함성이 유럽 전역을 뒤흔들던 그 날을 기억합니다 [1] 영원한독일(114.129) 17.04.09 74 0
125491 이것이 소비에트 러시아의 실체이다! [1] 모스크바 함락(114.129) 17.04.09 125 1
125490 하다하다 이제 별 짓을 다 하는 소련군! 멸공과 반공(114.129) 17.04.09 68 0
125489 베를린에서 100만 명 강간한 소비에트 연방을 규탄합니다 [2] 붉은야수박멸(114.129) 17.04.09 136 0
125486 일본병으로 위장하고 중국 민간인들을 강제징집하는 지나군 鬼畜支那(118.39) 17.04.09 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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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79 류큐왕국과 북방영토는 어머니 러시아의 고유영토임. ㅇㅇㅇㅇ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4.08 6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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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77 일본은 어머니 러시아에게 항상 감사한마음으로 사세요. ㅇㅇㅇㅇ5(125.139) 17.04.07 6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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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68 위대한 어머니 러시아는 일본과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위대한 국가임. ㅇㅇㅇㅇ5(125.139) 17.04.07 7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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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65 잔악무도한 소련군의 독일인 대학살 [6] 카친스키(114.71) 17.04.06 244 7
125457 지금 상황보면 마치 구한말 조센시대 같다. 쿠로세 아유미(121.65) 17.04.06 57 1
125454 민족말살정책...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말살시킨 잔인한 역사 사카키 모모(121.65) 17.04.06 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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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49 만약 독일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루덴도르프(114.71) 17.04.06 5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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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15 『정의』는 승리한다 진주만 대승리(118.39) 17.04.05 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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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13 일뽕 새아이피 구했네 [1] ㅇㅇㅇ(119.64) 17.04.04 4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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