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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이 말하는 스탈린 그라드 전투

민방위 2006.03.26 00:11:17
조회 2413 추천 0 댓글 19


예전 월간조선에서 연재한 대기획 세계사를 바꾼 결전장을 가다 1회-히틀러의 야망, 스탈린 그라드 에서 지다 에서 발췌한 겁니다. (참고로 상당히 재밌게 읽고 다음을 기대했으나 역시나 이런 보통사람에겐 인기없는 전쟁 기획은 1회로 종료....-_-) 2회, 3회 가 나왔는데 제가 못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하 발췌 입니다. ------------------------------------------------------------------- 스탈린그라드 전쟁 기념관장 보리스 유식씨 - 소련이 시가전에서 승리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독일군의 만행이 소련 병사들을 분발하게 했다. 독일군이 41년에 점령했던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에서 다르게 처신했더라면 전쟁의 결과는 달라 졌을 것이다. 스탈린 그라드 전투에서 우즈베크 카나즈 크루지아 아르메니아인들도 많은 희생을 냈다. 그들 역시 독일군이 점령지역에서 슬라브 민족을 어떻게 대했는지 잘알고 있었다. 그들이 소비에트 정권의 좋은 면만 보고 산 것으 아니지만 독일이 이기면 모든것을 잃는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 나치스와 싸웠던 것이다. 물질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나는 정신적인 사기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서방이 42년 11월 펼친 엘 알라메인 전투나 토치 작전이 스탈린 그라드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별로 영향이 없었다. 물런 2차대전에서 연합군의 전투 행위는 서로 영향을 끼친 게 사실이다. ...(중략) 그러나 스탈린 그라드 전투는 우리 소련이 홀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슈마첸코 발렌티나-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간호원 -노르망디 , 스탈린그라드, 크르스크 전투 가운데 어느쪽이 2차세게대전에석 결정적인 싸움이었다고 생각하나? 물론 스탈린그라드다. 그들(서방측)이 무슨 애기를 하건 상관 없는 애기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44년에 있었는데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42년에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이 44년에 시작했단 말인가. 2차 세계대전이 몇개월 싸우다 끝났는가? 41년 42년 격렬한 전쟁이 있었고 44년이면 전쟁은 끝난 시점이다. ....(생략) 유리 미하일로비치-공군장성출신 -소련군은 배낭에 빵 부스러기와 배추 찌꺼기를 넣고 다니면서 3주간 보급없이 진군을 했다는 (서방측) 기록도 있는데 소련군의 보급상태는 어땠나? 전쟁중에 모든 인민이 배를 곯았따. 하지만 군인들은 제대로 먹었다.  더군다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가한 군인들에게는 좋은 급식이 나왔다. 빵과 수프, 고기가 충분했다. 병사들은 숟가락을 꽂아도 쓰러지지 않을 걸쭉하한 죽을 제일 좋아했다. 후방에서 보급이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배낭에 빵 부스러기를 넣어 다닐 일이 없었다.  병사들 배낭에는 물을 부으면 곧 수프라 되는 손가락만한 덩어리의 건조스푸가 들어 있기는 했다. 하지만 탄약과 수류탄을 채우는게 우선이었다. 병사 1인당 하루에 100그램의 보드카도 지급됐다. 우리는 지금도 보드카 100그램을 스탈린그라드 정량 이라 부른다. - 서구에서는 미국의 지원이 독일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것으로 지적하는데 미국이 많이 도와주었다. 군용 자동차와 비행기, 깡통 통조림등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간청했던 제 2전선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미국이 보낸 보급품 가운데 계란 가루가 그때 제일 인기가 있었다. 우리는 그 계란 가루가 올때마다 [야 제 2전선이 왔다]며 농담을 하곤 했다. 스메르노프-64군 지뢰병 -시가전을 치르면서 함께 싸운 전우들중 숨진 사람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시간전이 본격화된 42년 9월 15일 부터 한달 동안 시 중심 지역의 주인이 일곱번이나 바꾸었다. 나는 당시 병사 였다. 소대가 없어지고 새로 편성되고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몇명중 몇명이 죽었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다만 1월 31일 독일군의 항복을 받아낼때 내가 속해있던 5소대의 경우 70명중 25명이 살아남았다. 무명용사 스탈린 그라드의 추위가 그렇게 대댠했느냐? -아, 네 손이 얼면 내손도 어는거지. 왜 그렇게 추위 애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 결국 이 기자분이 현지방문과 인터뷰등을 통해 내린 결론들은 [지금까지 서방측 의 고전적인 스탈린 그라드 전투에 대한 통념은 틀린게 많다. 결정적인 독일의 패인중 하나는 이미 독일군 자체가 40-41년과 달리 역량이 많이 딸려서 근본적으로 이길수 없었다. 유명한 퓰러 장군이 독일이 그들의 장기인 기계화를 이용한 기동포위전을 하지 않고 무모하 정면 공격을 하다 자멸했다. 볼가강을 도강해서 소련의 지원을 차단햇으면 스탈린그라드는 쉽게 말라 죽었을것이다란.....이론은 틀렸다.] 뭐 요런거내요. 이 기사를 처음 읽었을땐 워낙 서방측 이론 이외의 것은 좀 그랬는데 10년이 넘고나서 보니 기자의 결론이 상당히 맞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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