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 아야가 꾸는 꿈

줄거리

영화 출연 제의를 받은 치사토.

한편 그 무렵, 아야에게도 개인 업무 제의가──

아이돌 기획사

치사토

안녕하세요

스태프

안녕하세요. 갑자게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치사토

아뇨. 그래서, 영화 일이란 건……?

스태프

네. 이쪽 기획서를 봐주시죠

치사토

이건……!

스태프

지금까지의 치사토 씨 활동을 보시고 꼭 출연해 달라 지명해

주셨습니다. 준 주역이고, 꽤 중요한

포지션 역할입니다

치사토

단지, 이 촬영 스케줄……

합동 라이브 연습과 거의 겹치네요

스태프

그렇죠……치사토 씨의 체력을 고려하면,

어느 쪽 일만 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합동 라이브에는 출연하지 않고, 대역을 보내든가

곡 수를 줄일 필요가 있겠군요

치사토

……

스태프

치사토 씨 개인의 커리어에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어쩌시겠습니까?

치사토

……잠시, 시간을 받을 수 있을까요?

스태프

알겠습니다. 편안히 생각해 주세요

예능기획사 복도

치사토

……하아

(내 커리어를 생각하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일이지만……

거기서 즉답할 수가 없었던 건……)

아야

치사토 짱─!

치사토

아야 짱. 고생했어. 어쩐 일이니?

아야

고생했어! 난 말이지, 지금부터 기획사에서

인터뷰랑 촬영 일이 있어~

치사토

그러니. 아야 짱 개인 일이야?

아야

응, 맞아.

저번에 다 같이 카페 들렀다 돌아가는 길에,

기획사에서 연락 받았어!

인터뷰를 위해서 여러모로

얘기할 것도 생각해 왔는데……잘 말할 수 있을까

치사토

괜찮지 않을까, 분명

아야

치사토 짱……기운 좀, 없어?

치사토

어? 그래 보이니

아야

그러고 보니, 치사토 짱도 같은 날에 기획사한테

연락 왔었지. 무슨 일 있어?

치사토

아, 아니야. 그냥 업무연락이었어.

그러면 아야 짱, 일 열심히 해

아야

응! 고마워! 또 봐!

(아야 퇴장)

치사토

(……기운이 없단 말이지. 아야 짱한테 들킬 정도라니

못 쓰겠는걸, 나도)

아이돌 기획사

아야

안녕하세요!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촬영 스태프

마루야마 씨, 잘 부탁드립니다.

우선 인터뷰부터 부탁드립니다

아야

네, 넵! 잘 부탁드립니다!

(잠시 후)

촬영 스태프

──그러면, 다음 질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아이돌이 되고 싶으신가요?

아야

그게……그렇죠……아, 앞으로도 파스파레로서

열심히 해나가고 싶어요!

촬영 스태프

구체적으로, 목표로 삼으신 분은?

아야

네! 저, Marmalade의 아유미 씨를 동경해서

이 업계에 들어왔어요. Marmalade가 해산했을 때

아유미 씨하고 약속한 게 있는데……

아유미 씨를 뛰어넘는 아이돌이 된다. 그게 제 꿈이에요!

촬영 스태프

목표로 삼으신 분은 아유미 씨였군요. 그러면,

아유미 씨를 뛰어넘으려면, 어떡하셔야 할 것 같으신가요?

아야

어떡하면……그, 그렇네요……그게……

촬영 스태프

그걸 찾아내는 것부터, 하시는 걸까요?

아야

아, 네! 그렇, 다고……생각해요!

열심히, 아유미 씨를 뛰어넘고 싶어요!

촬영 스태프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이상입니다.

계속해서 촬영을 할 테니, 메이크업 쪽을──

촬영 종료 후 - 역 앞

아야

……『오늘은 새로운 일을 했어』…….

송신.

……하아~……

(오늘 일, 정말 즐거웠고 공부도 됐지만……

인터뷰, 제대로 대답하질 못 했네)

돌아가서 반성회 해야지~……

(어떡해야 아유미 씨를 뛰어넘을지.

그것도 잘 생각해 둬야지!)

좋──아.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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