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왜 저렇냐면 스웜 전술은 손이 매우 많이 가고 적의 빈틈을 찌르는 일에 어느정도 익숙해지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에 

토탈워 1일차 뉴비에겐 조금 버거울거라 판단해서 저렇게 제목을 지었다

아무튼 강의 시작한다

일단 우리가 쓸 로스터를 설명한다

원래는 순수 유목민인 로얄스키타이로 강의를 진행하려했는데

아무래도 순수 초반 1티어 궁기병들만 가지고는 보병토탈워인 롬2에서 활약하기 너무 힘든 감이 없었다

나도 한 5트인가 해보고 피로스의 승리 달고 때려쳤는데 뉴비한테는 너무 고통스러운 작업일 것 같아서 난이도를 낮추기로 했다

따라서 유목민이면서 보병도 갖춘 파르티아로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순수하게 적 보병의 시선을 끌고 라인만 잡고 있어줄 페르시아 1티어 보병 6카드

스웜의 핵심인 1티어 궁기병 9카드

밀리 기병인 메디아 기병 2카드

충격 기병인 이스턴 캐터프락트 -이래보여도 1티어 충격기병이다- 2카드

장군 기병인 로얄 카타프락트 1카드

총 20카드로 이루어진 구성이다

스웜 조무사스러운 구성이긴 한데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중앙을 받혀줄 보병부대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진형의 안정감이 확 체감될 것이다

이런 구성을 베이스로 스웜 전술의 기본인 궁기병 우회 포위사격과 충격기병 돌리기를 연습한다음

자기가 컨트롤이 능숙해지면 조금씩 보병을 줄여가면서 빈자리에 궁기병이나 근접기병들을 취향껏 채워주면 되겠다  

적 병력 구성이다

이전 강의들과 똑같은 형식의 문명국 1~2티어 군대를 편성시켰다

보면 우리가 쓸 스웜부대의 비용이 적보다 700원넘게 싼 것을 볼 수 있다

스웜의 장점은 이렇듯 비용이 비교적 덜든다는 점이다

왜 문명국의 군대를 상대로 골랐냐면 야만인의 초반 군대는 방어구가 부실한 경우가 많아 화살비만으로 정리가 쉽기 때문에

비교적 상대하기 어렵게 중무장한 문명국의 군대를 상대로 골랐다

그럼 본격적으로 전투를 설명한다

진형배치를 완료한 상태에서 설명하겠다

먼저 아군 중앙의 일렬로 정렬한 부대는 아군의 중앙 라인을 잡아줄 보병대다

좌우익에는 각각 기병부대를 정렬해 두었는데 이때 진형을 보면 근접 기병들이 정면에 서고 뒤에 궁기병들이 위치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적의 기병대가 돌격해왔을때 아군 기병대로 카운터치면서 재빨리 궁기병들을 우회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참고할 사항은 적 장군 기병대의 위치에 맞춰서 아군 장군 기병대도 아군 좌익에 위치를 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적 기병대수가 비교적 많은 아군 좌익보다 우익에 궁기병들을 약간 더 배치해주어서 좀 더 쉽게 적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투를 시작하자마자 아군 보병대를 부대지정한다음 잠금버튼을 누르고 적 보병라인에 공격명령을 내렸다

이러면 진형을 유지하면서 적에게 천천히 진군해 공격을 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어택땅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예상대로 적군 기병대가 우르르 튀어나오면서 아군의 양 측면을 노리고 있다

우리도 곧바로 근접 기병대로 응수하도록 하였다

아군 기병대와 적군 기병대가 싸우는 사이 양군의 보병대도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였다

아군 보병대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시선끌기 및 적 보병대를 붙잡아 두기 위함이기 때문에 공격명령을 취소하고

이동명령을 내려서 적 보병 라인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게 했다

적 보병대가 아군 보병대로 접근하는 사이 아군 궁기병대는 이를 우회해 적의 후방으로 진입하게 하였다

이때 포인트는 스커미셔 모드를 아예 꺼버리는 것인데 저게 켜진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이동하다가도

약간만 적에게 가까워지면 온몸을 비틀면서 내 컨트롤을 무시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당장에 아군 궁기병대를 견제할 마땅한 경보병이나 경기병이 없으면 저렇게 끈 상태로 이동해주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우익의 궁기병대도 조금 길게 우회해서 적의 후방을 노리도록 해주었다

이들도 역시 스커미셔모드는 끈 상태에서 이동을 시켜주었다

어느정도 포위진을 완성한 모습이다

궁기병 스웜부대의 장점은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 말 그대로 적을 완전히 포위한 상태에서 사방에서 화살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만약 저 아군 보병라인도 궁기병으로 바꾼다면 말 그대로 전방위에서 화살 세례를 쏟아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둘러싸고 화살비를 퍼붓는 궁기병대의 모습이다

스커미셔모드를 켜게되면 멀리서 화살을 쏘기때문에 딜이 잘 안들어간다

지금상황에서 아군 궁기병을 노리는 적은 없기 때문에 스커미셔모드를 꺼주고 근접해서 화살비를 날리면 더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이때 양 끝에 포진한 궁기병대에게는 헤비샷을 키고 적 보병대를 사격하게 명령을 내려주었다

이런식으로 뒤통수에 화살비를 꽂아주면 앞서 망치모루 파훼술때도 설명했지만 단단한 중보병도 심각한 피해를 받게 된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아군 보병대가 적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패주하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는 적 보병대도 열심히 뛰어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스커미셔를 켜놓고 컨트롤을 하도록 한다

참고로 롬투의 파이크병은 어떻게 된 구조인지 모르겠지만 뛸때는 파이크를 아공간에 집어넣고 매우 빠른속도로 뛰다가 궁기병대에 근접하면

1초만에 파이크를 켜고 무려 '달리면서' 파이크질을 하기때문에 조금이라도 간격이 좁혀진 순간 1티어 궁기병따위는 녹아버린다고 보면된다

다행히 패주하던 아군 보병대가 멘탈을 회복했다

원형진을 다시 가다듬으면서 멘탈을 잡은 아군 보병대를 다시 되돌려서 적의 후방에서 시선을 끌게 해주도록 했다

여전히 적은 아군에 포위된 상태이다

때문에 어떻게든 포위망을 타개해보려고 펠타스트와 아쳐들을 직접 공격에 나서게 하면서 아군 궁기병을 따라잡으려고 하고 있다

이때 일부러 궁기병 한카드를 돌격시켜 적 경보병 부대에 붙잡혀 주었다

왜냐하면 드디어 적 기병대가 완전히 격퇴되어서 아군 근접 기병대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곧바로 적의 경보병대와 싸우고 있는 아군 부대를 보조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한번 패주했다 돌아온 아군 보병대도 정신을 차리고 적 파이크병들을 잘 붙잡아 주고 있어서 별다른 방해없이 돌격할 수 있었다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아군 근접기병들을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적 경보병들을 잘라주는 한편 화살이 남은 궁기병은 적 보병대를 공략하게 하고

화살이 없는 궁기병들은 패주하는 적부대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추격명령을 내렸다

결국 적 경보병대들을 다 잘라내고 파이크병 부대만 남기게 되었다

그러나 아군 보병대도 만신창이 상태로 대부분 패주한 상황이다

일단 여기저기 흩어진 병력들을 추스려서 다시금 대형을 잡도록 한다

스웜부대를 굴리다보면 정신없이 벌어지는 싸움에 후반이 되면 이런식으로 여기저기 병력이 퍼져있는 경우가 생긴다

굳이 스웜 부대만이 아니라도 정석적인 망치모루 전투가 아닌 난전상황에서는 후반부에 병력들이 흩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때일수록 다시 정신을 다잡고 병력을 추스려서 진형을 갖춰 적을 상대하는게 중요하다

무작정 난전을 이어가면 그야말로 결과를 하늘에 맡기는 것과 다름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이기는 전투도 뜻밖의 적의 분전으로 져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전열을 가다듬은 다음 적의 파이크병을 가운데 두고 두개의 기병대를 번갈아가면서 차징했다가 적이 파이크를 내리면 빼는식으로 차징각을 보고있다

이러다 보면 적이 빈틈을 보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식으로 적이 완전히 창을 반대방향으로 내렸을 때 차징을 꽂아주면 된다

주의할점은 저 사진이 돌격 성공한 것처럼 보여서 일단 예시로 들긴 했는데 저상황에서 1초도 안되서 파이크 방향을 바꿔버리는 바람에 

저 메디아 기병대는 갈려나가고 말았다

정확한 후방 차징을 넣고 싶으면 아군 기병대와 양면에서 동시 차징을 하면서 파이크를 내린방향의 기병대를 정말 닿기 직전에 빼주고

차징하면 정확하게 후방에 차징을 넣을 수 있다

위 사진의 경우 내가 안일하게 생각해서 이정도면 후방에 꽂겠다고 생각해서 기병을 뺐는데 

설마 쟤들이 파이크로 사각방진을 짤줄은 몰라서 기병대가 갈려나가고 말았다

근 천년을 앞서간 테르시오의 위엄...

이게 바로 완벽한 후방 차징의 모습이다

이게 성공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바로 반대편으로도 아군 기병대를 돌격시켜야 한다

저렇게 돌격에 성공해도 5마리정도밖에 못죽이는데다가 금새 파이크 방향을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끊임없이 기병대를 넣었다 뺐다하면서 계속 적의 정면승부를 피하고 후방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다가 완전히 아군 기병대가 압도했다라고 판단이 되면 일제히 돌격을 가해서 마무리를 지어주면 되겠다

끊임없이 진형을 돌려가면서 우월한 기동력을 이용해 적을 괴롭히는 것이 진정한 스웜이다

전부 쌈싸먹은다음 추격하는 기병을 제외한 나머지 기병 전부에게 일제 돌격명령을 내렸더니 적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전투 종료창이 뜨긴 했는데 실수로 스샷찍는걸 깜빡했다

아무튼 전투는 이것으로 종료되었다

추

격

costly victory 희생이 큰 승리다

적도 아군도 플레이어의 멘탈도 너덜너덜해졌다

전투 결과다 적은 거의 패주한 상태이지만 아군도 적을 추격할 여력은 없는 상태다

그래도 400명이나 적은 숫자와 700원 이상 적은 자금으로 적을 격퇴하는데 성공했다

그랜드 캠페인에서 문명국의 군대가 유목민의 본거지인 스텝지역으로 돌아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적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여기까지가 스웜 전술에 대한 공략이었다

공략을 보면 알겠지만 스웜전술이라는 것은 앞서의 기본적인 토탈워의 정석컨트롤들보다 훨씬 손도 많이가고 이질적인 전술이다

적의 대응에 따라서 아군도 끊임없이 기동해야하고 적의 미세한 빈틈을 찾아내 바로바로 찔러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그래도 일단 익숙해지면 훨씬 적은 수의 병력으로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내 멘탈도 지키면서 제대로된 스웜의 위력을 보고 싶다면 바닐라보다는 갤주 배틀모드를 깔고 하는걸 추천한다

분명 롬토1~미디블2 할때만해도 스웜이 너무쎄서 히로익 빅토리는 일상이어서 롬2에서는 유목민을 안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몰락해 있었을 줄은 몰랐다

아무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