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별로 없을 경우엔 상품 축소될수도 있음 빙과 블루레이 사서 돈이 없다...

지정단문 #1 – 10대 열혈소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 마! 가능성은 누구한테나 있어! 난 끝가지 꿈을 쫓을 거야. 가난한 사람이든, 고아든, 그 누구나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루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내 손으로 직접 증명해 보일거야! 마법기사단에 들어가서 마법제가 될거야!

지정단문 #2 – 10대 여전사

그런 약한소리 하지 마! 우리가 기적을 일으키면 되잖아! 넌 저녀석한테 당하고 있는게 분하지도 않니? 억울하지도 않아? 난 절대로 포기 안 해, 여기서 이대로 무너지는건 내 자존심이 용납 못한다구! 잘 봐, 녀석이 목에 건 목걸이 있지? 저것만을 노리자.

좋아, 이번에야말로! 프리큐어의 아름다운 영혼이 사악한 마음을 물리치리라! 프리큐어 마블 스크류~!

지정단문 #3 - 20대, 성별무관

부탁이니까 하다못해 한 달은 제 곁에 있어주세요. 저는 다른 일은 전부 참고 있으니까요. 당신이 이제 곧 죽어버리는 것도, 일을 쉴 때에는 만날 수 없게 되는 것도, 둘이 손을 맞잡은 것을 남에게 보일 수 없는 것도, 당신이 죽으면 그 뒤로는 혼자서 30년 동안을 살아야만 한다는 것도 전부 참고 있어요. 그러니까 하다못해 이 시간만은,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만은 스스로 버리지 말아주세요. 부탁이니까…

안녕, 행복했어요.

지정단문 #4 - 30대, 성별무관

아버지가 행패를 부리고 나면 어머니가 그 모든 것을 치웠지. 쓰레기를 버리고, 환기를 시키고, 부서진 물건을 고치거나 정리하고, 얼룩을 닦고, 유리 조각을 쓸어 담았어. 집이 그나마 제대로 된 형상을 유지하는 건 다 어머니 덕분이었지. 우리들은 슬픔을 삼키고, 전염되기 쉬운 불안한 감정을 애써 누르고, 억지로라도 웃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려 하고, 서로를 치유하려 했어. 하지만 당신들은 그러지 못해. 절대 못해.

지정단문 #5 – 60대, 여성

하얀색 긴 치마를 입은 저의 모습에 반했다며 수시로 하얀 치마를 사가지고 오던 자상한 분이었어요. 옷장에는 같은 치마가 여럿 걸려 있지요. 옛날, 신발장에 닦기만 해 둔 그이의 구두가 여러 켤레 놓여있던 것처럼… 그런 걸 보면 혼자서도 오래 웃게 된답니다.

지정단문 #6 – 60대 남성

됐어. 누구 말처럼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자식한테 배신당한 놈이 무슨! 많이 배운 놈이라 그런지 나랑 뭐가 달라도 달라. 부모보다도 법이 먼저고, 아비보다도 정의가 먼저고… 난 네가 무서워. 실형이 무서운 게 아니라 네가 무서워, 네가 내 자식이라는 게 무서워 난! 내가 너한테 한 번이라도 아빠인 적이 있긴 있었어? 네가 날 아빠라고 생각했으면 이렇게 못 해. 가. 나가. 꼴 보기 싫으니까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대회 시작은 12시 땡치고부터입니다. 다양한 해석을 보기 위해 지시문이나 캐릭터 설명 등은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모쪼록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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